걸까?” 이 같은 발상에 이르자, 저는 제 꿈과 비전을 확실히 할 수 있었습니다. 몇 달 전 저는 저희 고등학교와 일본의 가노우 고등학교 간에 자매결연으로 추진되었고, 프로젝트에 의해 선발된 몇 명의 친구들과 일본에 있는 고등학교를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그곳에서 저는 우리 학교를 대표하여 그곳 강당에서 일본어로 인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인사라기보다 일종의 연설과 같았던 그 연설문은, 제가 직접 작성하였고, 그 내용은 한국과 일본간의 보이지 않는 벽을 허물고 우리 청소년들이 주역이 되는 가까운 미래에는 이 두 나라가 지금보다 더 돈독한 관계로 발전하였으면 좋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이 내용은 일본의 3개 지역신문에서 다루어졌습니다. 이 경험을 통해 꿈이 생겼습니다. 평화주의를 지향하는 타고난 제 성격도 이러한 비전의 형성에 적잖이 영향을 미친 것이 사실입니다. 저는 이렇게 가꾸어온 제 인생관을 따라 외교 관련직으로 진출하여 가깝게는 한국과 일본의 관계호전을 위해 노력하고 나아가서는 세계적인 규모의 평화에 이바지하기 위하여 UN에서 일을 할 것입니다. 그래서 어린 시절 제가 받았던 작은 상처가 또 다른 이의 가슴에서 피지 못하게 노력하리라 매일 다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