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수와 그의 문학에 대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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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 이광수의 연보

◈ 제1기 -『무정』민족계몽

◈ 제2기 - 『흙』, 민족개조론

◈ 제3기- 『사랑』, 영적 구원의 모색

◈ 제4기-친일문학기

◈ 누이컴플렉스

◈ 고아의식

◈ 참고문헌

본문내용

그 순진성을 되찾게 되는 것이다. 이 누이 콤플렉스는 평양에서 계향을 만났을 때에 더욱 고조된다. 계향을 만나고, 은인인 박진사의 무덤을 보는 일을 통해 이형식의 마음은 순진성을 회복하기에 이른다. 그 순진성을 회복하자, 그의 마음엔 형언할 수 없는 기쁨이 솟아올랐다. 그것은 이형식의 생명감이자 작품 [무정]의 생명감이기도 하다. 또한 평양서 돌아오는 밤차 속에서 전개된 우주관은 기독교적 사상을 포기함으로써 획득된 것이었다. 다시 말해 기독교적 청교도주의 혹은 정결사상을 포기함으로써 쟁취된 해방감 같은 것이었다. 그러기에 누이 콤플렉스라는 정결성에의 형언할 수 없는 그리움과 그것을 초극하여 자기 나름의 청정한 우주관을 만들어 내는데서 솟아나는 형언할 수 없는 기쁨은 둘이 아니라 같은 것이다. 바로 생명력, 생명의 감각 그 것이었다
1.가족의 해체는 고아의식이나 아버지의 부재의 형태로 우리 근대 문학의 중요한 고비에 놓인 작품들마다 반복되어 나타난다. 가장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이광수의 무정을 들 수 있으며 1910년 이전의 작품으로도 이인직의 혈의누를 꼽을 수 있다.
◈ 고아의식
이광수의 고아의식은 자주 논의되어왔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그 이후에도 그것이 변형된 형태는 많은 작품들에서 발견된다. 예를 들면 염상섭의 표본실의 청개구리 의 김창억, 현진건의 고향의 그, 나도향의 젊은이의 시절의 철하 그리고 더 나아가 이상식 오감도와 김승옥 소설의 인물들에까지 아버지의 부재나 가족의 해체가 발견된다. 이 작품들에 나오는 인물들은 모두 고아이거나 심리적으로 고아의식을 갖고 있다. 주지하다시피 이광수의 고아의식은 국권의 상실과 연관되어 있다. 나라를 잃은 망국인이나 부모를 여읜 천애고아는 따뜻한 사랑과 정에 굶주리게 마련이다. 이광수의 소설이 정의 문학 무정, 유정, 사랑 등으로 나타나거나 빈번히 사랑과 연애를 주제로 하고 있는 것은 분명히 그 점과 관련이 있다. 더욱이 고아상태는 구습의 혼인관례에서 쉽게 벗어날 수 있게 하므로 자유연애를 자연스럽게 그릴 수 있게 한다.
그러나 이광수의 고아의식은 그보다 훨씬 더 심층적인 문제와 관계를 맺고 있다. 이광수의 고아의식 속에 깊이 숨겨진 무의식적 심연은 무정의 이형식이나 박영채를 통해 잘 드러나고 있다. 물론 여기서도 고아의식은 국가 상실과 연결된다. 정신분학적으로 볼 때 형식이나 영채는 국가의 관습과 제도라는 상징계적 아버지와 민족전통이라는 상상계적 어머니를 상실한 상태에 놓여있다. 그 두 사람은 실제로 망국인이면서 고아이기도 했지만 고아라는 은유를 통해서도 망국인이었던 것이다. 특히 영채는 부모를 잃은 후 절망에 빠져있어 (실제적으로나 은유적으로) 고아의식을 보다 분명히 드러낸다. 그에 반해 형식은 신문명이라는 새로운 아버지(관습과 제도)를 맞아들임으로써 표면적으로는 고아의식을 잘 나타내지 않는다. 영채와 선형 사이에 끼어 있던 형식은 실제로는 고아와 새로운 아버지(신문명)사이에 서 있었던 셈이다. 또한 그는 민족공동체의 파멸과 새로운 민족주의 사이에 놓여 있었다.
신문명이 새로운 아버지로 표상됨은 이미 이인직의 「혈의누」에서 암시된다. 혈의 누의 옥련은 청일전쟁으로 부모와 헤어져 이국땅(일본과 미국)을 떠돌게 된다. 옥련은 외국에서 생활하면서 부모가 죽은 줄 알고 자신이 고아인 줄 알고 자신이 고아인 것처럼 생각하고 있었다. 옥련의 고아의식은 그녀가 고립된 개인(고독한 개인)이 됨으로써 구습에서 벗어날 수 있는 조건이 된다. 물론 주인공이 환란을 만나 가족과 헤어지는 이야기는 이미 영웅소설에서도 나타났었다. 그러나 영웅소설의 주인공이 혼자 남은 뒤에도 여전히 유교공동체의 일원으로 행동하는 반면 옥련은 그 관념적 결속의식이 무너진 상황에서 진정으로 고독한 개인이 된다. 고독한 개인으로서의 옥련은 계몽적 시민사회의 일원이 될 수 있는 조건을 갖게 된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옥련은 그 이상을 넘어서서 고아의식을 갖게 된다. 앞서 언급했듯이 고아의식은 은유적으로 민족공동체의 파멸에 상응한다.
무정은 춘원의 자전적인 소설이라 해도 과언은 아니다 형식은 어려서부터 고아로 자라나지만 박진사의 도움을 받아 동경유학을 다녀오고 경성학교 까지 나와 교편을 잡고 있는 영어교사이다. 교육과 신지식으로써 민족은 깨우쳐야 이 나라가 부흥하게 살수 있다는 사상을 가진 서구 지향적인 인물인 것이다 춘원 역시 어려서 고아와 절대적 빈곤 속에서도 은인의 도움으로 최고의 학문을 수학하였고 신지식을 들여와야만 이 나라가 살수 있다는 사상을 가졌다 그렇기 때문에 과거의 세계인 영채의 세계와 미래 지향적이며 소망의 세계인 선형의 세계로 나뉘어져 있는 이 갈림길에서 춘원은 형식으로 하여금 미래지향적이자 소망의 세계인 선형을 택하게 한다.
춘원 개인적으로는 오갈 데 없던 고아인 자신을 구제해준 은인이며 민족사적으로 보면 가장 지조 있고 순고한 우국지사인 영채의 세계를 왜 택하지 않았을까? 그것은 춘원이 보기에도 그들의 세계는 흘러간 예 세대의 세계에 불과한 것이다 그러나 선형의 세계는 다르다 선형의 세계는 그야 말로 미래지향적인 세계이자 소망의 세계인 것이다 그 시대 최고의 재력가인 김장로와 신문물을 받아들인 형식의 결합은 신지식과 신흥 자본이 결합해야 비로소 새로운 시대를 우리민족이 개척해 나갈 수 있다는 것이다.
◎ 참고문헌 ◎
<1920년대 이광수의 ‘민족운동론’의 성격:논설을 중심으로>
- 고려대학교 안태령 석사논문, 1986
《동포에 고함:춘원 이광수 친일문학》, 이광수, 철학과현실사, 1997
《무정:춘원 이광수 장편소설》, 이광수, 문학과지성사, 2005
《사랑:이광수문학의 결정판》, 이광수, 이가출판사, 1994
《소설읽기의 새로움:박상륭, 이광수, 김동인 소설연구》, 우남득, 이가출판사, 1993
《이광수:무정의 빛, 친일의 어둠》, 이동하, 동아일보사, 1992
《이광수 문학사전》, 한승옥, 고려대학교출판부, 2002
《이광수 소설의 비판과 옹호》, 한용환, 새미, 1994
《이광수와 그의 시대》, 김윤식, 솔, 1999
《이광수 소설연구》, 구인환, 삼영사, 1987
《이광수의 민족주의와 페미니즘》, 송명희, 국학자료원, 19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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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7.09.10
  • 저작시기200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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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번호#427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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