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행복한 사람은 경험이 풍부하고 추억이 많은 사람이라고 항상 생각하며 이런저런 경험을 다양하게 해보려고 노력합니다.
2004년 ##대학교 신문방송학과에 입학한 저는 아직 졸업을 하지 못했습니다. 이미 사회 3년차인 동기들에 비하면 꽤 늦은 출발입니다. 대신 저는 휴학기간에 여러 가지 경험들을 했습니다. .
3학년을 마치고 교수님의 추천으로 iTV에서 일할 수 있었습니다.
22살이었던 저는 비록 막내 작가 일이었지만 처음으로 접해본 일이 제가 좋아하는 일이어서 꽤나 많은 기대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아무런 경험 없이 생초보인 제가 맞닥뜨린 방송 일은 솔직히 끝이 없고 고된 일이었습니다. 밤낮이 따로 없이 이리저리 인터뷰와 취재, 자료화면편집과 기사와 대본작성 등으로 쉼 없이 하루가 지나갔습니다.
그러나 역시 프로그램의 녹화가 끝나고 ok 싸인이 떨어지면 내쉬게 되는 숨소리
여기에 어쩌면 삶의 기쁨이 있지 않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방송 일은 어찌 보면 소모성이 짙은 일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정작 만드는 사람들은 '창작' 에 대한 자존심이 있습니다. '내가만든 것을 보고 무언가 얻는 사람들이 있다.' 라고 생각하면 굉장히 가슴 벅차는 뿌듯함. 이것이 미디어에 종사하는 분들의 한결된 마음이라고 생각합니다. 방송국내의 변화로 프로가 없어지고 자연히 퇴사를 했습니다.
그 후 6개월 정도 웹디자인과 일본어를 배웠습니다.
일러스트, 포토샵, 파워포인트, 프리미어 등을 다루었고 복학 후에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그 후엔 독서지도교사로 1년간 일을 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동화책을 읽으면서 제 개인적으로도 참 많은 깨달음을 얻은 시간이었습니다. 언제나 착한 아이, 나쁜 아이 식의 대립구조로 이분법적인 사고방식을 강요했던 것이 예전 동화책이라면 요즘 동화책은 같은 이야기라도 좀더 논리적이고 다양한 사고체계를 가르치고 있었습니다. 글과 그림이라는 것이 읽는 이에게 얼마나 많은 영향을 끼칠 수 있는지 절감한 경험이었습니다. 다른 이에게 무언가를 보여준다는 것에 있어서 책임이 뒤따른다는 결론은 당연한 귀결이었습니다. 저는 후에 인생의 경험이 더 쌓이게 되면 작가가 되고 싶습니다.
일본자가 요시모토 바나나의 글처럼, 잔잔하고 동화 같은 글을 쓰고 싶습니다. 제 글을 읽는 사람들이 글을 읽으면서 잠시나마 인생의 휴가를 즐겼으면 합니다. 로또 열풍 같은 허망한 희망이라도 잡아야 살아가는 힘을 낼 수 있는 이런 각박한 세상에서 사람들이 제 글을 읽고 샘물처럼 조용히 넘쳐나는 작은 희망이나마 갖기를 원합니다. 그래서 그 희망을 가슴에 소중히 품고서 삶을 살아가는데 힘이 된다면 더없이 좋을 그런 글을 쓰고 싶습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능력중 가장 큰 무기를 저는 감수성과 센스라고 생각합니다. 동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가장 원하는 코드가 무엇인지 그리고 어떻게 하면 보다 더 재미있는 '꺼리'가 되는지 고민하는 것에 즐거움을 느낍니다.
저는 일하고 싶습니다. 제가 잘 할 수 있는 일, 즐겁게 부딪힐 수 있는 일을 찾고 있습니다.
제가 4년여 동안 대학 생활에서 배운 것이며, 그동안 나만의 세계에서 걸러진 오만한 사고를 깨고, 한 걸음 더 앞으로 걸어나가기 위해서 이 도전은 꼭 필요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비젼은 이러한 제 도전을 더욱 부추기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대표이사님의 비서직과 각종 기획사무보조 일을 수행하며 'vision' 에 대해 고민해 보겠습니다. 제가 꿀 수 있는 꿈 제가 보여줄 수 있는 것에 대해 노력 할 것입니다.
부디 **비젼에서 제 맡은바 소임을 다하며 선배님들과 함께 열심히 일할 기회를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