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면함과 성실함, 정직함을 몸소 보여주셨고 저에게는 예의에 어긋나는 행동은 하지 않도록 교육을 시키셨습니다. 그래서 저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은 제가 외아들이 아닌 것 같다는 말들을 많이 합니다.
국민학교 시절에 준비물을 구입해야 하는 일이 종종 있었습니다. 저는 동네 문방구를 돌아다니며 구입할 수 없을 때는 다른 동네까지 돌아다니면서 얼마의 시간이 걸리건 결국 사오곤 했습니다. 이렇게 한가지 일을 하고자 하면 끝을 보고야 맙니다. 또한 대인관계가 원만하지만 낯선 이들과 쉽게 어울리지 못하는 단점도 있습니다. 하지만 한번 친해지면 허물없이 내 모든 것을 줘도 아깝지 않을 정도로 상대를 생각합니다. 주위 사람들의 말에 귀를 기울여서 들어주고, 배려할 줄 알며, 누군가가 부탁을 하면 제가 해줄 수 있는 한도 내에서 최선을 다해서 도와줍니다.
중학시절부터 아르바이트로 새벽신문을 돌렸고, 실내 골프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했으며, 대학에 입학해서도 빌라 관리인을 맡아 자취비용을 절감했고, 공강 시간을 이용해 당구장과 학교 식당에서 아르바이트를 하여 용돈을 충당해서 자립심을 키워나갔습니다. 군 제대 후에는 통신설계업체 ㈜효원 엔지니어링에서 전국 열차 무선 설비 설계 아르바이트를 6개월동안 하면서 제대로 된 사회생활의 실상을 조금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휴일도 없이 야근까지 해가며, 심지어는 일주일이상 전국 기차역 실제 무선 강도측정을 위하여 출장을 다니면서 열심히 일을 하였고 이 외에도 공사장 용역, 찹쌀떡 판매 등의 아르바이트를 방학동안이나 입시 준비 후 대학에 입학하기 까지 해 나가며 가계에 보탬이 되도록 하였습니다. 이 모든 곳에서 한가지 공통된 것은 참 열심히 한다, 성실하다는 소리를 들었으며 계속 일하기를 권하였습니다. 이 모든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저는 사람은 겉모양이나 말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행동, 실천으로 평가 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이러한 경험들을 통하여 바로 사회에 뛰어들 능력은 충분히 갖추었다고 생각합니다.
대학에 입학한 첫 해에 저는 처음으로 집을 떠나서 혼자 생활을 하게 되었습니다. 자취생활을 하면서 학업과 아르바이트를 병행하였고, 동아리 활동에도 참여하며 대인관계를 넓혀 나갔습니다. 군에 입대해서도 운전병으로서 직무에 충실하고 내무생활에도 모나지 않은 생활을 하여 포상휴가를 여러 차례 받았습니다. 그러던 중 전역을 하고 복학을 하여 3학년 1학기를 마칠 무렵 저의 진로에 대해서 크게 고민하는 시기를 가졌고, 저의 옆에서 항상 고민을 들어주던 친척형의 권유로 국가고시에 발을 들여놓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1년이 넘는 시간동안을 학과공부와 병행하며 공부하였을 때 제게 맞지 않는 길임을 깨닫게 되었고, 그 이후 학과공부에 더욱 정진하였습니다. 그렇게 학과공부에 두드러진 향상으로 성적장학생으로 2회 뽑혔고, 더욱 열심히 하겠다는 계기를 마련해주었습니다.
충분히 이 분야에서는 '이 일이라면 그 사람에게 맡기면.....'하고 안심하고 맡길 수 있을 정도의 신뢰 받는 전문가로서 누구에게나 인정 받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반드시 성공한다, 반드시 달성한다고 하는 자기 암시는 그때까지의 과정을 즐겁게 만들고 달성한 모습이 명확히 보이기 때문에 노력하는 보람이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저는 너무나 많은 분야에서 제 지식이 부족함을 인정합니다. 또 누구보다도 많이 뒤쳐져 있음을 인정합니다. 만일 입사해서 일을 하게 된다면, 될 수 있는 한 빨리 그 부족한 부분을 채워 회사에서 필요로 하는 존재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아무 생각 없이 입사하여 안정적인 생활에 만족하며 살아갈 생각은 추호도 없습니다. 이런 제 의지를 알아주시고 저에게 기회를 주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