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구의 활동이 미약하다는 점에서 공무원의 부패요인을 찾아볼 수 있다.
이러한 문제점을 인식하고 공직윤리의 확립을 위한 관심과 노력이 절실히 요구되는 현시점에서 공무를 수행하는 공무원 자신들의 노력과 정부, 이들을 둘러싼 환경이 함께 갖추어져야 한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공무원의 새로운 가치관을 확립해야 한다. 공직윤리를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우리의 전통적 가치관 중에서 창조적인 것과 근대적인 가치를 통합 조화시켜 공무원의 완전한 가치관을 확립해야 하며 공무원이 가지는 의식을 우선적으로 전환시켜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하여 국가에는 헌신과 충성을 다하며, 국민에게는 정직과 봉사를 우선하고, 직무에는 창의와 책임을 갖고, 직장에선 경의와 신의를 다하는 청렴한 공무원의 세력을 확립해야 한다. 또한 자기발전을 통한 의식변화를 모색하여 자율적으로 윤리적 행위를 수행해 나가야 한다. 공직자 자신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인식을 할 때 국민에 대해서도 보다 적극적이고 자발적인 봉사자로의 역할을 확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부정부패의 이상적인 개혁은 의식개혁이 근본적으로 이루어짐이 바람직하다. 즉 외면적법 제도적인 차원의 개혁보다 인간내면의 도덕적 양심과 윤리의식, 그리고 가치기준과 공직관이 더욱 확고하게 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둘째, 공무원의 자질을 향상시켜야 한다. 우수한 교육진을 확보하여 전문교육을 장기적, 주기적으로 실시해야 하며, 행정실무 지식을 확대 심화시키는 직장교육의 내실화를 꾀하여야 한다. 윤리의식의 교육은 구체적으로 각 급의 공직자의 재교육기관을 통하여 또는 행정학과 등의 미래 공직자들의 교육기관을 통하여 그 구체적인 교육프로그램이 실행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또한, 우수공무원의 해외파견교육을 실시하여 날로 첨단화되어 가는 국제화 시대에 국가목표의 능동적 수립과 미래 예측력을 길러내는 깊이 있는 교육이 절실히 요구된다.
셋째, 행정환경의 개선이 필요하다. 정치적으로 안정되고 합리적 정치자금이 마련되어야 하며, 높은 국민의식 수준 및 사회 전반적 분야에서의 민주화와 외부적인 행정통제장치의 완비는 책임행정을 가능하게 한다.
넷째, 능률적인 행정통제와 불합리한 제도의 개선이 요구된다. 공무원의 업무 수행상 불법행위로 인한 시민의 권리와 이익이 침해되었을 경우의 사법적 통제를 강화해야 한다. 그리고 입법내부의 상설감사기구를 운영하여야 한다. 아울러 재량권의 축소를 위한 세밀한 법을 제정하여야 한다. 여론, 매스컴, 선거 등의 민중적인 통제를 강화하고 행정내부에서도 강력한 자체감사를 실시하여 내부통제를 효율적으로 운영해야 한다. 인사행정제도를 합리화시키며, 공직자 윤리법을 효과적으로 실시, 공개행정을 추진하는 등 제도적인 개선을 추진하여야 한다.
다섯째, 부정부패를 방지하기 위해 공무원의 보수를 현실화하고, 사회윤리를 개발하여 집단 이기주의를 경계해야 한다. 부패의 고발창구를 확산시키고, 고발자의 신분이 보장되어야 하며, 부패방지법의 제정을 통해 공직의 부패를 예방해야 할 것이다.
여섯째, 시민의식을 향상시킴으로써 부패방지에 기여하여야 한다. 공직자 사회가 정화된다해도 시민의식수준과 고발정신이 미약하다면 이는 민주국가에서 부정부패를 오히려 촉진 할 수 있다. 따라서 시민의 행정참여 및 여론형성, 고발정신은 공직자 윤리의식의 향상 못지 않게 중요하다.
현시점에서 우리가 할 수 있고, 해야 할 최선의 노력은 모든 국민들이 정의로운 사회풍토를 만들기 위해 노력을 해야 할 것이고, 공무원 자신의 의식변화와 가치관의 확립이 무엇보다도 우선시 되어야 한다.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정치, 사회전반의 개선과 재량권의 남용을방지하기 위한 세밀한 법령의 제정 또한 절실히 요청된다. 결국 국민과 공무원, 정부 등이 건전한 사회기강을 진작시키고, 공직윤리를 확립하겠다는 의지를 행동으로 실천할 때 비로소 바람직한 공직윤리가 확립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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