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 팀 프로젝트 같은 방식의 수업이 될 것이다. 현재에 가장 이슈가 되고 있는 사회적 쟁점들, 다시 말해 다양한 방식으로 해석의 여지가 있는 문제점들을 함께 고민하게 한다. 그리고 그 속에서 논리적으로 대화를 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물론 이런 수업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대입이라는 큰 관문을 먼저 해결해야한다. 그래야 이런 수업이 단지 대입과는 상관없는 시간낭비로 여겨지지 않고, 진정한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 하지만 대입제도의 개선과 관련해서는, 어쩌면 일개 수업을 담당해야하는 한 사람으로서 감당하기엔 벅찬 부분이 있다. 때문에 우리는 나름대로 이런 수업 과정과 관련된 평가 방식을 마련하여서 평가 결과가 대입에 도움이 되게끔 체계를 갖춰놓으면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으리라 여겨진다.
3. 맺음말
나 자신도 이번 계기를 통해서 시민 교육의 차원을 넘어서, 한국 교육 그 자체에 대해서 평가하고 생각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한국 사회와 교육문제를 고려했을 때 앞에서 이야기한 부분들, 특히 수업을 진행하고 평가하는데 있어서는 많은 어려움이 따를 수밖에 없다. 시민 교육의 모형을 구상하는 가운데, 고려 대상의 범위가 급격하게 넓어지다 보니 혼자 힘으로 뭔가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기도 하였다. 그래서 대체적으로, 위의 의견들은 시민교육과 관련한 틀을 제시하고 있는데 불과하다. 물론 내 나름대로 구체적인 방안을 생각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하지만 기존에 이뤄지고 있는 교육 방법들을 평가하다 보니 그 근저에는 ‘대한민국’이라는, 혼자의 힘으로는 어찌할 수 없는 사회 현실을 직면한 것 또한 사실이다. 앞에서 시민교육에 있어서 방법이 잘못되었다고 비판하였지만, 문제라고 여겨지는 것들은 우리 대한민국의 사회 그리고 교육 현실과 긴밀한 관련을 맺고 있다. 때문에 이런 큰 틀의 문제가 개선되지 않고서는 시민 교육 그 자체를 평가하기는 어렵다. 그래도 내 나름대로 현 체제 속에서 어떻게 하면 시민교육이 적절하게 이뤄질 수 있을지 고민하였다. 내가 시민 교육과 관련하여 한 학기 동안 배운 내용을 토대로, 특히 강의 후반부에 이뤄졌던 토론을 통해 느낀 점을 토대로 수업 목표나 주안점 그리고 수업 방식들을 생각해 보았다. 물론 미숙한 점, 현실에는 좀 맞지 않는 부분들이 발견될 수 있겠지만, 여기서 그치지 않고 지금까지 강조한 소통을 통해서 개선의 여지를 마련한다면 좀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리라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