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한 친구들로부터 세상 그렇게 살면 너만 손해다 라는 핀잔을 자주 듣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그러한 삶의 자세를 고칠 생각은 없습니다. 모두가 저와 같은 생각을 버리고 살아간다면 세상이 너무나 각박해 질 것 같기 때문입니다.
3. 생활신조
저의 생활신조는 ‘포기란 배추를 셀 때나 쓰이는 말이다’입니다. 어렸을 적 온실안의 화초처럼 나약하게 자라났지만,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전 서리와 우박을 온몸으로 맞는 잡초가 되었습니다. 자칫 온도변화에 적응을 하지 못하고, 온실을 그리워만 하다가 말라죽어가는 처지가 되었을 수도 있었으나 저를 다시금 뿌리 내릴 수 있도록 한 것은 어머니의 모습이었습니다. 나만큼이나 나약했던 어머니였지만 어머니는 한탄하고 포기하기 보다는 굳세고 새롭게 마음을 먹으셨고, 강한 모습으로 세상과 맞섰습니다. 그리고 그 때 저는 포기하지 않고, 한 줄기 희망을 놓지 않는다면 언제가 희망을 쟁취할 수 있음을 깨달았습니다. 그 때부터 저는 어떠한 순간에도 포기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실패는 성공의 거름이 될 수 있지만 포기하는 것은 성공의 싹을 자르는 낫과 같다는 생각으로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았습니다. 물론 인생을 살아오며 수 많은 실패들을 모두 웃으며 맞이했던 것은 아닙니다. 때로는 내 가슴에 멍으로 남기도 했고, 눈물 자욱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지금 돌이켜 보면 그것은 모두 저에게 소중한 경험과 재산이 되었고, 이렇게 병원 코디네이터라는 소중한 직업에 지원할 수 있는 저를 만들어 주었습니다.
4. 지원동기 및 포부
병원의 중간 관리자로서, 환자들의 의료 서비스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병원에서 해야 할 일을 기획·관리·개선 업무를 담당하는 병원 코디네이터는 요즘 들어 각광을 받고 있는 업종입니다. 따라서 저는 이러한 전문 분야에서 제가 어렸을 적부터 꿈꿔왔던 작은 소망을 이루고, 또 제가 가진 능력을 마음껏 발휘 해 보고자 이렇게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최근의 의료시장 개방과 병원의 체인화 추세로 병원 간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의료계에 고객 중심의 서비스 개념이 확산되어 병원코디네이터의 필요성이 더욱 커진 것이 현실입니다. 그리고 병원에서 의사와 환자, 의사와 의료진, 의료진과 환자와의 관계를 원활하게 조정하고 최적의 시너지 효과가 나도록 조정자 역할을 담당하는 병원 코디네이터는 환자의 아픔을 직접적으로 치료하는 의사 못지 않게 중요하고, 숭고한 일을 하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제가 가지고 있는 서비스 정신과 마케팅 감각을 이 분야에서 사용하면 보람되고, 가치 있게 사용 될 수 있을 것이고, 그렇게 된다면 의사나 간호사들은 병원의 홍보 및 마케팅 업무나 경영 등에 대한 부분에서 벗어나서 진료에만 전념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또한 이렇게 병원 코디네이터로서 00병원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병원의 전반적인 실무지식과 함께 서비스마인드, 리더쉽과 경영마인드를 키워나가며, 00병원의 성장과 환자의 회복에 도움이 되는 꼭 필요한 인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