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자라지 못하는 죽음의 지대로 변하고 있습니다. 또한 사람들은 이 같은 숲이 고목림으로 자랄 때까지 기다려주기보다 60년이나 80년 후에 다시 베어내고 또다시 새로운 숲을 조성합니다. 왜냐하면 그냥 썩어가는 고목림으로 방치해 두기보다는 활력 있는 젊은 숲으로 대체하는 편이 경제적으로 훨씬 이익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노년의 지혜와 경험을 존중하지 않고 젊은 활기만을 높이 사는 우리 사회의 숨 짧은 가치관이 숲을 조성하는 데어도 여실히 반영되고 나타나고 있는 것입니다.
이런 숲 속에는 곰이 살 수 없습니다. 수령이 60,80년 된 나무로 이루어진 숲에서는 곰이 동면할 수 있는 굴이 생겨나지 않으며, 이런 숲속을 흐르는 개울에는 연어도 살지 못합니다. 자신을 개울물로 던져 양부모처럼 어린 연어를 돌봐줄 고목들이 없고, 모두베기 벌채가 이루어진 뒤 빗물에 씻긴 돌과 자갈들로 메워진 개울 바닥에는 바다에서 돌아온 연어가 산란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또한 고목이 없는 숲에서는 카누나 전통가옥을 지을 거목이 생산되지 않고, 카누나 롱 하우스가 없는 원주민 사회에서는 고유의 전통과 문화를 이어나갈 수 없습니다.
이처럼 다양한 숲의 파괴요인에 대하여알아보고, 숲의 파괴에 대한 영향과 인간세계와 자연세계에서 동시에 진행되고 있는 일제 단순화 현상의 연관성을 알아보면서, 숲의 보전방안에 대하여 생각해 보았습니다.
숲을 보전하기 위해서 해야 할 다양한 위한 보전방안으로는 생활인으로서 환경을 고려한 물품의 구매, 사용, 폐기 활동을 통한 녹색소비의 실천, 환경보전에 대한 관심과 환경오염 감시활동 강화, 공동체 의식의 제고 등을 통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소비자로서 우리는 원하는 것을 살 권리가 있고 또 사지 않을 권리가 있습니다. 이 힘을 무기로 하여 환경을 오염시킨 기업을 상대로 환경에 더 적합하고 지속가능한 생산 활동을 하도록 압력을 가할 수 있고, 소비자는 이를 무기로 삼아 기업이나 정부를 상대로 환경보전과 어긋나는 생산양식 또는 기존 제도의 변화를 요구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바람직한 소비생활에 따른 소비자가 되어야 하는데, 바람직한 소비생활은 자신의 욕구를 정확히 파악하고, 상품정보를 충분히 알아 본 뒤, 주어진 예산의 범위 내에서 가장 효용이 높은 제품을 구매하는 것으로, 환경위기의 시대에는 돈의 가치를 제대로 실현하는 일 못지않게 소비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는 소비생활이 필요합니다. 이렇게 자연을 보전하며 환경오염을 줄이고, 자원을 아껴 쓰는 소비생활을 실천하려고 노력하는 녹색소비자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물건을 살 때에는 이것이 과연 꼭 필요한 것인가를 다시 한 번 더 생각합니다. 이미 있는 것은 고쳐 쓸 수 없는지, 잠시 빌려 쓸 수는 없는지, 광고에 현혹되어 충동 구매하는 것은 아닌지를 생각해 보고, 부득이 물건을 새로 구입할 때는 비슷한 제품끼리 포장상태나 성분표시 등을 보면서 환경성을 비교해 보아야 합니다. 만약 정보가 없거나 정보가 있더라도 부정확하여 판단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환경마크제품을 구매하는 것도 한가지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전력, 석유, 가스 등 화석에너지의 과다 사용은 탄산가스를 배출하고 온실효과를 유발시키는데, 소비생활에서 부득이 오염물질이 배출될 수밖에 없는 경우라면 사용방법을 개선하여 에너지소비량과 오염물질 배출량을 줄이도록 해야 합니다.
더 이상 쓸모가 없어진 경우, 이사 등으로 부득이 정리해야 할 물건이 생길 경우 바로 버리기보다 그 물건에 대하여 사용가치를 느끼는 사람에게 건네주는 것이 좋고, 쓰레기를 버릴 때는 재활용할 수 있는 양질의 쓰레기와 유독성쓰레기를 반드시 분리하여 배출함으로써 환경에 해로운 요소를 줄이고 쉽게 재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국민 각자가 수돗물 절약이나 자동차 사용을 줄이며 환경보호를 위해 노력하는데 기업이 폐수를 무단 방류하거나 자동차 배출가스 저감노력을 소홀이 한다면 개인의 노력을 헛되게 만들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기업이 배출하는 오염물질은 양도 많고 농도도 진하기 때문에 철저히 오염방지시설을 가동하여 오염물질이 적게 배출되도록 해야 합니다. 이러한 것이 잘 지켜지고 있는지 감시하는 일은 정부의 힘만으로는 부족한데, 개개인의 주변지역의 배출시설에 대한 감시는 돌발적인 오염사고를 줄일 수 있고 정부의 단속활동에 대한 보완을 할 수 있습니다.
개개인의 환경에 대한 관심은 만약 있을 수 있는 정부의 잘못된 환경관련 정책이나 일선 공무원의 잘못된 행위에 대한 견제의 힘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지방자치단체장 또는 지방의회의원을 뽑을 때 후보자의 의견을 꼼꼼히 점검하여 환경문제에 대해 어느 정도 의식이 있나 살펴보고 투표하고, 국회의원 선거 등 전국 규모의 선거에서도 녹색 후보에 대한 지지를 분명히 표시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미래세대를 생각하는 삶은 인간만을 중시여기는 것이 아니라 인간이 아닌 다른 생물체을 생명도 중시여기는 삶의 태도로 이어져야 우리의 미래가 지속가능할 수 있는데, 나와 내가족, 우리이웃과 미래세대, 지구생태계를 중시하는 생각은 실천으로 이어질 때 의미가 있습니다. 이러한 환경보전을 위한 실천은 혼자 하는 것보다는 각자가 속한 집단에서 동료들과 또는 이웃들과 함께 실천을 할 때 사회 전반적인 지속가능성은 큰 힘을 발휘하게 됩니다.
이처럼 숲을 보전하기 위해서 생활인으로서 환경을 고려한 물품의 구매, 사용, 폐기 활동을 통한 녹색소비의 실천, 환경보전에 대한 관심과 환경오염 감시활동 강화, 공동체 의식의 제고 등을 통한 노력을 통해서 숲을 보전하기위해서 노력한다면, 앞으로 발생할 수 있는 많은 환경문제에 대해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참고문헌
숲과 삶 - 한국방송통신대학교 편집부 저 | 한국방송통신대학교 | 2014.01.22
숲과 환경과 인간 - 윤상욱 저 | 문음사 | 1998.10.10
숲 생태학 강의 (경이롭고 역동적인 자연으로의 안내) - 차윤정(학자), 전승훈 저 | 지성사 | 2009.05.04
숲의 생태적 관리 - 이돈구 저 | 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 | 2012.02.23
숲과 문화 - 전영우 저 | 북스힐 | 2013.1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