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게 먹는 방법에 대한 정보를 자세히 알 수 있다. 그리고 스튜디오에서 직접 맛집의 요리가 해주는 음식을 출연자가 모두 함께 먹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의 부정적인 영향으로는 시간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현대인들은 보다 쉽게 만들 수 있는 레시피와 노하우를 전달하는 예능성 프로그램은 기다림의 과정이 생략된 채, 결과물로서의 먹거리에 치중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먹방'과 '쿡방'의 인기로 인스턴트식품의 매출이 늘어나고 있다. 윤병선(2016)「'쿡방'과 '먹방'이 보여주지 않는 것」대산농촌문화
또한 '먹방'은 보통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되도록 먹음직스럽게 먹는 것이다. 이것은 음식이 주는 사적인 쾌락을 '먹방' 속의 재료로 자리 잡은 것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런 먹방은 균형 잡힌 식사와 건강과 몸매를 고려하지 않은 듯하다. 어쩌면 우리 시청자들은 ‘먹방’을 보면서 과식하게 되어 비만체형이 되는 사람들도 제법 있을 것이다.
따라서 시청률을 높이기 위해 맛있게 먹고, 맛있게 먹는 방법만 알려주는 ‘먹방’ 프로그램에서 조금은 바뀌어야 한다고 본다. 시청자들에게 맛있게 먹는 방법과 건강하게 먹는 방법을 동시에 알려주고 유쾌하면서도 건강한 ‘먹방’ 프로그램으로 바뀌었으면 좋겠다고 생각된다.
Ⅲ. 결론
‘먹방’은 먹는 방송의 줄인 말이다. 그리고 방송의 주체가 먹는 모습이다. 즉 누구든지 음식을 먹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 그리고 2016년 ‘먹방’이 ‘쿡방’으로 진화하고 있다. 물론 요리 프로그램은 기존에도 많이 있어 왔으나 최근의 ‘쿡방’은 새로운 형태로 발전하고 있다.
<삼시세끼 고창편>는 시골 고창에 가서 농사도 짓고 자급자족하면서 식사도 만들어 먹기도 한다. 그리고 <삼시세끼 어촌편>에서는 우리나라 교통수단의 가장 먼 섬 만재도에 방문해서 식사를 하고 싶으면 바다와 맞서 싸워 직접 자급자족해야하는 생존버라이어티다. 시청자들은 이 프로그램을 보면서 한끼 먹기 위해서 요리를 직접 찾아야 하고 직접 만들어야 하고, 직접 설거지까지 다 해야 하는 모습에서 한끼 식사의 소중함을 느끼게 해준다.
<백종원의 3대천왕>은 먼저 오늘의 메뉴가 선택되고 백종원은 오늘의 메뉴를 잘하는 맛집을 직접 찾아가서 주문하고 맛을 본다. 그리고 맛을 품평하고, 그 음식을 더 맛있게 먹는 방법에 대하여 정보를 알려준다.
최근은 '먹방'은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맛있게 먹고, 또한 더 맛있게 먹는 방법을 알려주는 프로그램이 대세다. 맛있게 먹고, 맛있게 먹는 방법만 알려주는 '먹방'에서 하나 덧붙여 건강하게 먹는 방법까지 알려주는 '먹방' 프로그램으로 진화되었으면 좋겠다고 사료된다.
◆ 참고자료 ◆
김형래(2016)「홈퍼니싱 바람이 분다」KDB DAEWOO DAILY
김형우(2015)「1인 가구와 방송 트렌드 변화 : 먹방, 쿡방을 중심으로」EBS 교육방송연구소
손혜영(2015)「요리하는 대한민국, 대세는 쿡방!」
윤병선(2016)「'쿡방'과 '먹방'이 보여주지 않는 것」대산농촌문화
삼시세끼 홈페이지
백종원의 3대천왕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