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당 수준을 결정짓는 요인 중 하나로 당뇨병 환자는 당질의 섭취를 조절할 필요가 있다. 제2형 당뇨병 환자의 경우 1일 총 칼로리의 55~60%의 당질 섭취가 권장되고 있다. 또한 당뇨병 환자에서 설탕이 전분에 비해 소화나 흡수가 빨라서 혈당을 더 많이 증가시킨다는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 따라서 당질의 형태보다는 당질의 양에 영향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당류나 이당류의 과잉섭취는 혈중 지방 수준을 높일 가능성이 있으며, 복합당은 섬유소 섭취량을 늘리고 만복감을 줄 수 있다는 이점이 있어 단순당 보다는 복합당의 섭취가 권장되고 있다.
2)운동요법
(1) 유산소 운동
유산소 운동은 혈관 기능을 개선시키고, 대사증후군을 가진 환자에서 대사이상을 개선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유산소 운동에는 걷기, 자전거 타기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이루어질 수 있는 데, 한국인 제2형 당뇨병 환자의 운동습관에 대한 연구에서 당뇨병 환자가 하는 운동은 걷기가 71.9%로 가장 많았고, 등산 14.2%, 근력 운동 6.6%, 자전거 5.5%, 수영 3.4% 등으로 주로 유산소운동을 실시한다고 보고하였다. 유산소 운동 프로그램은 건강과 관련된 이득을 최대한 얻을 수 있으며, 위험을 최소로 하고 지속적으로 하기 위해서는 저강도에서 중강도(최대 심박수의 40-70%)로 실시되어야 하며, 보통 일주일에 3-5회 실시되는 것을 권장한다.
(2) 저항 운동
근력은 저항운동을 통해 향상시킬 수 있다. 저항 운동은 근육 비대를 유발하며, 운동에 적합한 근육 유형으로 변화시켜 전반적인 대사의 개선을 가져온다. 또한 근력운동은 근육의 양과 힘을 증가시킬 뿐 아니라 일부 근섬유들의 면적 또한 증가시킨다. 근육 운동의 또 다른 장점은 힘, 반응 시간, 균형 발달 및 지구력을 향상시킨다는 것이다.
더욱이 지방의 감소와 더불어 제지방의 증가로 인한 신체구성 비율의 향상을 가져온다. 얼마 전까지 저항 운동은 고령자들에게 적합하지 않은 운동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많은 연구들에서 저항 운동이 고령자들에게도 적합할 뿐만 아니라 당뇨병 노인에게도 여러 가지 장점이 있음을 보여준다. 저항 운동은 혈당 조절을 향상시키고, 인슐린 감수성을 증가시키며, 근력과 지구력, 파워의 향상도 가져오고, 당뇨병의 고위험군에서 대사 상태를 개선시키는 효과도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Taaffe 등(1999)의 연구에서 고령자들에 있어 일주일에 1번, 2번, 또는 3번의 근육운동이 비슷한 효과를 주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러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초보자나 과거에 운동에 참여하지 않은 고령자들은 일주일에 1∼2번의 운동으로 시작하여 3번까지 하는 것을 권장한다. 한 동작 운동 수행 시 초보자는 10∼15번까지 반복할 수 있는 가벼운 무게로 경험자는 12∼13회 반복 가능한 무게가 바람직하다. 근력 운동프로그램은 주요 근육군을 사용할 수 있는 8∼10개의 동작을 포함해야 한다.
저항 운동의 형태는 일정한 무게를 사용하는 등장성 운동(isotonic exercise), 근육의 길이 변화가 없는 등척성 운동(isometric exercise), 일정한 각속도에서 운동이 일어나는 등속성 운동(isokinetic exercise) 등이 있으며, 이러한 저항으로 체중을 이용하거나, 특정 기구를 사용하거나 탄력 밴드 등을 사용하는 방법들이 사용되고 있다.
(3) 복합 운동
유산소 운동과 저항 운동을 같이 실시한 복합 운동의 장점으로는 체지방 감소와 고밀도 콜레스테롤을 증가와 함께 근육량의 증가로 인슐린 감수성을 증가시키고 혈당저장능력(glucosestorage)을 향상시킴으로 정상혈당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인슐린 양이 감소하게 되며, 유산소 운동과 저항 운동의 병행으로 혈관 내막 기능 개선이 보고되었다. 또한Snowling와 Hopkins(2006)의 메타 연구에서 분석한 바에 따르면, 유산소운동과 저항성운동 그리고 이를 같이 시행하였을 때 일정 기간(12주)이상 시행하였을 때 당화혈색소의 감소와 더불어 인슐린 저항성의 개선이 나타났으며, 그 외에 다른 위험 요소인 고지혈증의 개선, 혈압 강하, 신체 구성의 변화는 연구마다 차이를 보였다. 그러나 이러한 대사지표의 개선은 두 운동을 함께 시행하였을 때 더욱 효과적이라고 보고하였다.
III. 결론
당뇨를 앓고 있는 상황이라면 평소에 합병증에 대한 대비를 해두는 것이 현명하다. 이를 위하여 위에서 제시한 운동요법과 식이요법을 병행하면서 정기적으로 병원을 방문하여 자신의 상태를 체크하고 전문의의 치료가 필요가 필요하다. 아마도 당뇨병은 제1형으로 진행되는 것보다 합병증으로 인한 치사율이 더욱 높을 것을 감안하여 자가 치료를 하더라도 이에 대한 충분한 지식을 가지고 꾸준하게 실천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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