뿐은 아닐 것이다. 대만이 조선에 비해 식민지 기간이 15년 길었던 것도 한 요인이며, 식민지 이전의 경제상황, 조선에 대한 일본의 탄압등도 무시할 수 없는 요인일 것이다.
또한 대만이 일본에 우호적으로 생각을 하게 된 계기가 ‘근대화’를 일으켜줬기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 오히려, 2.28사건 중국 본토에서 증파된 국민당군(軍)은 대만에 상륙하여 시위대의 요구를 묵살하고 잔인하게 진압, 대만역사상 가장 잔혹한 사건
으로 대만인을 학살한 중국에 대한 반발이 일본에 대한 기억을 미화시켰을 가능성도 존재한다. 그 외에도 여러 가능성이 존재하기 때문에, 두 나라의 식민지 상황에 대해선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한 과제인 것 같다.
※ 참고자료
『대만 · 조선총독부의 초기 재정 비교연구 - ‘식민제국’ 일본의 식민지 통치역량과 관련하여』, 「중국근현대사연구」, 제 44권, 문명기, 2009
『대만 · 조선의 ‘식민지 근대’의 격차 - 경찰부문의 비교를 통하여』, 「중국근현대사연구」, 제 59권, 문명기, 2013
『식민지 ‘문명화’의 격차와 그 함의 - 의료부문의 비교를 통해 보는 대만 · 조선의 ‘식민지 근대’』, 「한국학연구」, 제 46권, 문명기, 2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