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를 대모(great mother)로 지각하고 원형적인상을 통해 안전감을 경험하게 된다. 아동은 점차 자기 신체지각이 발달하면서 어머니와 분리된 자기를 경험하고 서서히 자아가 분화되어 간다. 건강한 모-아 단일체 경험을 통해 아동은 고통과 어려움을 견디는 능력이 발달하게 된다. 이 시기와 관련되어 모래놀이에서는 엄마와 아기의 쌍(set)이나 먹는 것과 관련된 것들이 나타나곤 한다.
2/ 어머니와의 관계
생후 1년 이후에 접어들면 대모로부터 분리되어 현실의 어머니와의 관계를 맺기 시작한다. 이 두 번째 단계에서 아동은 어머니로부터 분리되어 외부 세상으로 나가게 된다. 즉, 독립된 하나의 개체로서 현실의 어머니를 지각하고 관계를 맺게 되는 것이다. 이 시기에는 좋은 것과 나쁜 것의 양극화가 이루어지며, 이후 보다 복잡한 부분으로 발전되어 간다. 모래놀이에서는 모형들의 쌍(set)이나 대극이 표현되는데, 구체적으로 성장과 죽음, 밝음과 어두움, 어머니와 마녀, 수호자와 악마 등의 상태로 나타나게 된다.
3/ 자기의 구성
대략 3세경이 되면 정신의 중심에 자기(self)의 출현이 일어난다. 이는 아동이 자신을 세상의 중심으로 보는 것을 말한다. 노이만은 이것이 모든 인간발달의 필수불가결한 요소이며 인류에게 독특한 것이라고 한다. 이 시기에 손상을 입은 아동은 중심에 자기를 배치하는 경험을 여러 번 반복하면서 진정한 자기를 복구하는 작업을 하게 된다.
(2) 자아발달 단계
1/ 동식물 단계
무의식의 바다로부터 의식이 박터서 처음으로 원시세계에 들어가기 때문에 자아발달의 첫 단계는 초기의 형태인 동물과 식물의 형태로 비유된다. 이 과정은 초기 아동기에 속하며, 모래상자에서는 숨, 정글, 동물, 식물, 땅과 같은 원초적인 자연의 모습으로 표현된다.
2/ 투쟁 단계
자아가 무의식의 어머니로부터 분리되면서 자아는 자율적으로 기능하게 되고 남성적인 에너지와 동일시하게 된다. 단순히 충동적인 에너지가 아닌 대립과 투쟁이라는 형태로 세계와의 힘의 충돌이 생겨난다. 모래에서의 표현은 혼란, 죽음, 파괴, 전쟁, 싸움의 형태로 나타난다.
3/ 집단에의 적응 단계
자아발달의 마지막 단계로 집단에의 적응 단계는 의식이 현실에 적응하는 단계이다. 투쟁이 끝나고 원형적인 요소는 땅속으로 사라지고, 아동은 외부 세상에 대한 소속감을 가진 개인으로 성장한다. 모래놀이에서는 건설 장면이나 일하는 모습, 동네, 마을, 시장, 만다라 등이 나타나며 치료과정상으로는 종결을 준비하는 시기이다.
* 참고문헌
인간발달 / 박성연, 백지숙 저 / 파워북 / 2011
아동상담 / 구은미, 박성혜 외 2명 저 / 양서원 / 2016
아동발달 / 이항재 저 / 교육과학사 / 2004
발달심리학 : 전생애 인간발달 / 정옥분 저 / 학지사 / 2014
심리학의 이해 / 방선욱 저 / 교육과학사 / 2003
아동심리학 / 김경희 저 / 박영사 / 2005
인간발달 / 조복희, 도현심 외 1명 저 / 교문사 / 2016
인간발달과 교육 / 이현림, 김영숙 저 / 교육과학사 / 2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