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 큰 문제점을 갖게 된다.
기능주의적인 교육과정은 여러 집단의 교육을 둘러싼 갈등의 가능성을 언급하지 않음으로써 교육과정의 공정성 확보 과정에 대한 의문을 남기고 있다. 또한 학교교육에 대한 투입과 산출을 중시한 나머지 결과의 측정에만 초점을 둔다는 약점이 내재되어 있다.
2) 갈등이론
① 강점
베버는 우리가 세계를 주관적으로 이해하는 방식뿐만 아니라 이 세계는 특정한 사회적, 정치적 시대에 위치하고 있다는 사실에도 관심을 가졌다. 행위에 관한 어떠한 설명도 먼저 주관적 의미 또는 직관적 의미를 지녀야 한다. 다시 말해서 우리는 하나의 행위란 어떤 특정한 상황의 틀 안에서 누군가가 행하는 어떤 종류의 알이라는 것이다. 비록 개인의 행동은 독특하며 특정 역사의 일부분이지만 그것은 보다 넓은 틀 안에서의 부분적 행위이다. 어떤 한 교사로서의 나는 특정지역에 있으며 나만의 특별한 경력으로 인해 특수한 방법으로 행동할지도 모른다. 비록 나의 행동이 비슷한 상황에 있는 다른 사람의 경우와는 다를지 모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것은 교사행위의 더 큰 흐름의 일부인 것이다. 결국 나의 행위로부터 모든 교사에 대한 개연적인 진술을 일반화시킬 수 있다는 강점이 있는 것이다.
보울스와 긴티스는 같은 방식으로 중등교육과 고등교육의 발전에 대해 설명한다. 다만 초등교육은 하급 노동자들의 훈련에 목적이 있었다면 중등교육은 기능직과 초급 사무직의 훈련에, 고등교육은 중견 기술자와 관리직의 훈련에 목적이 있기 때문에 교육내용의 강조점이 다를 뿐이다. 또한 종합고등학교는 대학진학을 위한 인문계와 직업훈련을 위한 실업계를 통합하여 한 학교에서 운영하는 제도이기 때문에 중상류층 자녀와 하류층 자녀들이 함께 공부한다. 종합고등학교의 진학준비 계열과 직업준비 계열은 정신노동과 육체노동의 위계적 질서를 학교에 반영시킨 것이기도 하다. 진학계열은 중상류계층 학생들이, 직업계열은 하류계층 학생들이 주로 소속되게 되므로 계급차이에 따라 다른 가치관과 규범을 학습하는 차등적 사회화를 통하여 자본주의 사회의 유지발전에 편리하므로 미국사회는 중등교육을 보편화하고 마침내 의무교육으로까지 발전시켰다는 강점이 있다. 지배 엘리트를 양성하는 4년제 대학은 지적교육을 강조하지만 2년제 대학들은 직업기술훈련에만 치중하는 것이 그 증거라고 할 수 있다. 고벽진 외 4인 공저(2006), 신교육사회학, 교육과학사, p42-p43
② 약점
갈등이론의 약점으로는 크게 역사적 관점, 학생의 인식에 대한 존재, 교육의 기능, 교육의 역기능으로 구분하여 살펴볼 수 있다. 안우환 저(2005), 교육사회학, 한국학술정보, p50-p51
첫째, 역사적 관점의 결여이다. 이는 사회구조를 단순히 이분법에 따라 설명하여 지배자와 피지배자, 가진 자, 못 가진 자 등으로 사회구성원을 양분하고 교육이 지배자와 가진 자에게만 봉사하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 그리하여 교육 본연의 본질적인 모습을 왜곡하거나 과장하고 있다. 이는 사회 구성원을 지나치게 단순화하여 상황이나 맥락을 무시하였다는 약점이 있다.
둘째, 학생을 수동적인 존재로 인식한다. 구조 결정론에 빠져 교육이 단순히 경제나 문화구조에 의해 일방적으로 그 성격이 결정된다고 본다. 교육행위의 설명에 있어서 인간의 의지를 무시하고 사회적인 조건만 지나치게 강조한다는 단점을 보이고 있다. 교사의 경우 지배계급의 단순한 지식 전달자로 묘사하며 학생은 지식을 수용하기만 하는 수동적인 존재로 취급한다. 그리하여 교사와 학생에게는 자유의지가 결여되어 있다. 학교의 내부 현상을 문화구조 논리에 따라 규정함으로써 실제적인 역동적 관계에 대한 관심은 상당히 부족하다는 약점을 들 수 있다.
셋째, 학교교육의 기능을 간과한다는 것이다. 교육선발의 불평등 요소를 너무 강조함으로써 교육을 통한 능력과 재능의 선별을 인정하지 않으며 학교교육을 통한 사회적 상승이동의 기제는 간과하여 설명하고 있다는 약점을 들 수 있다.
넷째, 교육의 역기능을 지나치게 강조한다는 단점이 있다. 교육의 기능을 투쟁과 대립 등의 갈등과 세력 경쟁을 하는 도구로 지나치게 강조하여 교육이 사회적 결속력을 높이고 국가 공동체 의식을 높이는 데 기여한 점을 과소평가하는 취약점이 존재한다.
Ⅲ. 결 론
기능주의가 인간을 의식과 의지를 지닌 주체로 보기보다 반응하고 자극을 받아서 행동하는 객체로 이해하며 인간은 체제와 조직의 로봇으로 인형과 같은 존재가 된다. 따라서 Pavlov의 조건형성이론이 공산주의 선전 원리로 이용되고 Watson의 행동주의 이론이 자본주의, 전체주의, 유토피아 건설원리로 이용되는 것도 인간이 체제의 시녀가 되는 이론이다. 이 같은 사회 적응 중심의 수동적 존재로서의 인간을 파악하는 기능주의를 비판한다. 갈등이론은 사회는 인간보다 위대하며 인간의 생존을 규제하며 인간에게 어떻게 살아가도록 지시한다. 인간이 어떻게 행동해야 하며 어떠한 사회화 과정을 형성해야 하는가를 명령한다.
갈등이론의 목표는 인간성 회복을 지향하고 인간주의 정신을 가치로 비인간적인 것과 인간적인 것을 이원적 대립구조에서 전자를 비판하고 후자를 존중한다고 볼 수 있다. 갈등이론은 구조기능주의 교육이 지식과 과학의 가치를 존중하고 학력ㆍ업적ㆍ성취ㆍ전문성의 지향의 교육이라고 비판함으로써 갈등이론은 현실 부정적이며 이상추구적이고 기능이론이 현실적응이론이라는 두 이론의 비판과 더불어 갈등이론이 현실을 무시한 비현실적인 공허한 투쟁이론으로 공리공론적인 유토피아적 이론으로 인식될 수 있다. 따라서 갈등이론은 기능이론에 비해 교육적 가치를 경쟁보다는 협동의 가치를 존중하기 때문에 개인의 성숙과 사회적ㆍ정치경제적ㆍ국가적 발전을 저해할 개연성이 있다고 본다.
Ⅳ. 참고 문헌
1. 이병환 저(2014), 새로운 교육사회학, 태영출판사
2. 김병욱 저(2013), 교육사회학, 학지사
3. 허은주 외 4인 공저(2011), 현대 교육사회학, 양서원
4. 고벽진 외 4인 공저(2006), 신교육사회학, 교육과학사
5. 안우환 저(2005), 신간 교육사회학, 한국학술정보
6. 최정웅 외 1인 공저(2004), 교육사회학, 양서원
7. 안병환 저(2003), 교육사회학, 교육과학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