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일을 통제할 수 없기 때문에 분노와 무력감을 경험한다. 특히 부모가 법적인 문제로 또는 이혼 후의 영향으로 인해 자녀들에게 전념하지 못하여 아동이 부모로부터 사랑을 받지 못한다고 느낀다면 아동들은 상처와 분노를 갖는다. 이렇게 내면화된 분노로 인해 안절부절 하거나, 작은 스트레스에도 지나치게 반응하게 된다. 그리고 감추어진 분노로 인해 짜증을 잘내거나 폭발적인 기질을 갖게 되며, 반항적, 비협조적 그리고 전투적인 성향을 나타내게 된다.
많은 아동들은 부모의 이혼에 대해 자신을 비난한다. 아이들은 자신이 나쁜 행동을 했거나 또는 해야 할 일을 하지 않아서 부모가 이혼했다고 생각하고 자신을 비난하게 된다. 이러한 죄책감과 자기비난은 성장을 저해하고 자신에게 왜곡된 인식을 심어주게 된다.
Ⅲ. 결론
지금까지 본론에서는 이혼이 아동복지에 미치는 영향을 서술하고 이혼가정의 아동을 보호하기 위한 방법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서술해 보았다. 현대가족의 구조에서 결혼당사자간 즉, 부부간의 합의를 통한 이혼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고 이는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혼당사자의 각종문제는 선택의 결정권자였다는 측면에서 당사자들의 책임이지만 이혼으로 인한 가족의 해체는 그 나머지 가족에게는 선택권이 없는 커다란 변화를 주게 되는 것이고 그 중에서 자녀들에게는 올바른 성장에 커다란 걸림돌이 된다는 부분에서 더욱 심각한 결과를 초래한다. 이에 우리는 전통적 가족의 기능이 많이 변해 버린 현대의 가족구조 속에서 이제는 단순히 이혼을 하여서는 안된다는 전통가족의 의식구조를 벗어나 이혼이 더 이상 금기시 되거나 예외적인 사회병리적 현상만으로 치부되지 않고 우리 주변에서 또한 개인의 생활주기에서 얼마든지 경험할 가능성이 있는 사건이 되어가고 있는 상황이기에 이혼은 부부를 중심으로 보면 혼인관계의 해소이고, 가족관계의 종식이지만 그러나 자녀의 입장에서 본다면 부모자녀 관계의 해소나 가족관계의 종식이 아닌, 가족구조의 와해와 가족성원의 재배치로 인한 가족관계의 변형이라고 볼 수 있다.
참고문헌
김 옥 외, 부모의 이혼과 아동의 또래애착, 대한가정관리학회지, 2001.
김지영, 이혼가정아동의 적응에 관한 연구 연세대학교 석사학위논문, 2002.
가건모, 이혼 후 적응 프로그램, 가정을 건강하게 하는 시민의 모임, 2004.
김경집, 이혼가정 아동을 위한 학교 집단상담 프로그램 개발 연구, 연세대학교 박사학위논문, 2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