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 서비스의 전달기능보다는 지역사회의 다양한 복지서비스 네트워크 연계구조 구축을 통해 가족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연계시키는 역할을 해야 한다.
셋째, 건강가정사는 가족지원서비스가 최종적으로 가족들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서비스 제공의 지속성을 확보해야한다. 따라서 건강가정사는 지역사회의 개별 단위기관을 넘어서 지역사회기관의 대표성을 확보해야만 하며 개별 기관의 가족지원사업이나 활동 등에 대해서 일정한 기준을 제시할 수 있는 위상을 가지는 것이 보다 바람직하다.
3. 시사점
사회복지는 전통적으로 사회 문제의 원인과 그 해결을 개별 클라이언트의 심리적 측면에서 다루어 왔으며, 사회복지사들의 개입 목표는 개인의 변화 및 치료에 초점이 맞추어져 왔다. 대부분의 학자들은 이러한 경향이 사회복지실천에 있어서 전문성을 강조함으로써 발생하는 것으로 보기도 한다. Specht & County(1994)는 지역사회의 문제가 증가함에 따라 사회복지는 심리치료적 기법에 집착하고 있으며, 빈민, 억압을 받는 자를 원조하고 공동체적 조화를 포기하고 있다고 보았으며, Lee(2001)는 사회복지는 전문직이라고 하는 그 자체가 전문적 실천을 저해하는 중요 장애요인으로 빈민, 소외계층, 사회적 약자, 환자 등 보다는 사회제도 및 사회복지체계에 순종하고, 의존하는 형태로서 존재하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즉, 전문성 추구로 인하여 사회복지가 사회행동과 빈민대상 서비스에 소홀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통합적 방법론의 등장과 생태체계 이론의 등장으로 사회문제가 더 이상 클라이언트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이들을 둘러싼 환경과의 상호작용의 결과라는 인식이 대두되었다. 사회문제에 대한 이러한 새로운 접근은 사회복지의 실천에 있어서 사회복지사의 개입의 목표가 개인의 변화 및 치료에 초점을 두어 왔기 때문에 전체사회의 변화나 사회개혁을 위한 사회복지사들의 노력을 간과해왔다는 문제제기를 가능하게 하였다. 또한 사회복지는 개인치료와 사회개혁이 상충된 목표가 아니고 동시적 변화를 추구해야하는 목표이므로 균형을 유지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하였다.
Ⅲ. 결론
지금까지 본론에서는 사회복지실천의 개념과 사회복지 실천현장에서 사회복지사의 실천방법에 대해 제시해 보았다. 사회복지의 실천에 있어서 한국의 사회복지사들은 여전히 불평등 계층이나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실질적 개입 행동에서 옹호자나 행동가의 역할보다는 주로 치료자, 조력자, 격려자, 교육자, 상담가, 중개자의 역할을 선호하며 수행해왔다고 지적된다. 점차 사회복지실천에서의 사회문제에 대한 접근 방식의 변화는 한국의 사회복지사들도 사회복지대상자에 대한 개인치료 뿐만 아니라 사회개혁에 대한 접근의 균형을 맞추어야 한다는 욕구를 증대시키고 있다.
참고문헌
박종삼 외(2002). 사회복지학 개론. 학지사.
엄명용 외(2006). 사회복지실천의 이해. 학지사.
김상균 외(2002). 사회복지 윤리와 철학. 나남출판.
김인숙 외(2002). 사회복지사가 인식하는 임파워먼트의 의미에 관한 질적 연구. 한국사회복지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