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것을 알려준 사건이었다. 사람을 가려사귀는 것의 중요함과, 어떤 사람이 진정 나를 위하고 아끼고 내 편이 되어주는 사람인가? 즉 누가 내 사람인지를 확실하게 거를 수 있었던 사건이었다. 그리고 지금 내가 가지고 있는 인간관이 형성되는데 결정적인 영향을 주는 사건이었다.
물론 지금까지 나의 대학생활 중에서 즐겁고, 좋은 추억도 많다. 누리울림이라는 학회를 들면서 많은 친구, 선배, 후배를 만났으며, 사이코드라마라는 것을 하면서도 많은 추억을 남겼다. 하지만 이 사건이 지금 나 자신이 형성되는데 있어서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사건이다. 이 사건으로 인해서 나는 스스로가 느끼기에 매우 성숙해졌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러한 사건이 없었다면 나의 발전은 매우 더뎠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한편으로는 지우고 싶은 사건이지만, 한편으로는 매우 고마운 사건이기도 한 것이다.
(2) 사회복지전공을 선택한 동기 : 나는 원래 사회학 전공예약제로 이 학교에 들어왔다. 고등학교 때부터 국사학을 지망하고 있었으나, 결국에는 사회학 전공예약제로 이 학교에 들어왔다. 사회학에도 어느 정도 관심이 있었기 때문에 큰 불만은 없었다.
하지만 사회학을 전공하면서 진로에 대한 불안감이 있었다. 그리고 여러 기관에서 사회봉사를 다니면서, 사회복지를 전공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그리고 사회복지정책에 관심이 많았던 나로서는 사회복지정책 전문가가 되어야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사회복지학과에 전과 신청서를 냈다. 당시 면접관이었던 우리학교 사회복지학과 학과장님이신 김인숙 교수님과 깊은 대화를 나눴으며, 그 대화들은 나에게 전공에 대해서 많은 영향을 주었고, 미래의 사회복지사로서의 마음가짐에 대한 부분에서도 많은 영향을 주었다.
하지만 2010학년도 2학기 들어서 전과의 이유였던 사회복지정책보다는 NGO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그 이유는 내가 그 때부터 가톨릭대 사회봉사단 활동을 했기 때문인데, 그 활동을 하면서 재밌다는 느낌이 받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로 인해서 나는 제 2전공을 사회복지 전공심화에서 NGO와 관련이 있는 학문인 사회학 복수전공으로 전공을 바꿨다. 이렇듯 여러 가지 복잡한 이유 때문에 나는 현재 전공인 사회복지학과 사회학을 선택하게 되었다.
3. 미래
(1) 현 시점부터의 나의 진로 계획 : 우선 대학생활이 2년이 남았는데, 그 동안 컴퓨터 + 한문 +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준비하고, 영어공부도 할 생각이다. 그리고 2학년 때까지는 대외활동을 하지 못했는데, 3학년 때부터 취직에 도움이 되는 대외활동도 많이 할 생각이다.
그 다음 대학 졸업 후에는 군에 입대할 생각이다. 나는 1학년 겨울방학 때 해군 예비장교후보생에 합격을 해 놓은 상태이기 때문에, 해군 학사장교로 3년 동안 공무원 월급 받으면서 복무할 수 있는 상태가 보장되어 있기 때문이다. 군에서 나를 돌아보면서, 나의 미래를 준비할 생각이다. 그리고 군에서 받은 봉급을 모아서 집을 살 계획이다.
그 다음 어린이재단이나 굿네이버스 같은 거대 사회복지 NGO단체에 취직준비를 할 생각이다. 취직 준비기간은 최대한 짧게 할 생각이다. 그리고 취직에 성공하고 사회에서 어느 정도 안정적인 기틀이 잡힌 30대 초반정도에 결혼을 할 생각이다. 결혼을 한 다음에는 국내개발파트나 해외개발파트에 가서 나의 명성을 쌓고, 진급에 진급을 거듭할 계획이다. 필요하다면 대학원에도 진학할 예정이다.
사회복지계에서 명성을 쌓고, 여러 업적을 이룬 다음 은퇴를 하게 된 후에는 후학을 양성하는데 힘을 보탤 생각이다. 대학이나 평생교육원에 출강하여 직접 강단에서 후학을 양성하거나, 아니면 뒤에서 후원을 하면서 후학을 양성하는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