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나 악한 것들에 대해 사색을 한다. 사색을 하면서 얻을 수 있는 변화가 가장 중요하다. 첫째, 내 안의 게으르고 나약하고 이기적이며 선하지 못한 생각들이 서서히 사라진다. 둘째, 내안의 불명확하고 불완전한 생각이 명백해지고 완전해 진다. 셋째, 세상에 물들어 가면서 놓아버렸던 것들을 내안의 밝고 맑고 선하며 아름다운 본성을 서서히 되찾게 된다. 그래서 인문학은 사색을 위해서 하는 것으로 진정한 사색은 ‘놓아버린 마음’을 되찾으려는 상태가 가능해진다.
인문학을 제대로 하면
가장 인상 깊은 구절이 있다. 인문학을 제대로 하면 언젠가는 당신의 인생이 ‘완벽하게’ 바뀌게 됩니다. ‘완벽’이란 단어를 자신 있게 쓸 수 있는 사람이 몇 명이나 될까. 책을 읽고, 인문학을 공부하는 삶을 실천하면서 막연하지만 인문학이 내 삶을 좀 더 완벽에 가깝게 해주지 않을까 믿음이 생겼다. 모든 공부가 그렇듯 인문학 공부는 격물치지하지 않으면 100번을 읽든, 1000번을 읽든 공부하지 않은 것과 다름없다. 격물치지하고 제대로 된 인문학 공부는 내 삶을 바꿔 줄 것이다. 이 세상을 바꿀만한 용기와 힘은 없지만 내 삶이 바뀌면 주변이 바뀌고, 세상도 바뀔 수 있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