론 이 과정에서 전혀 예상치 못한 결과가 나을 수 있기 때문에 문제 설정 단계에 영향을 미치기도 하고, 새로운 연구의 계기가 되기도 한다.
6) 제6단계 : 자료의 해석
자료의 해석은 분석된 결과가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를 연구자가 판단하는 과정으로, 이때 연구자는 자신이 사용한 연구합법 및 연구목적에 따라 해석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예를 들어, 가설을 검증한다든지, 일반화의 가능성을 모색하고 분석 결과를 다르게 해석할 가능성은 없는지, 분석결과의 타당성을 저해할 합법론상의 제한점은 무엇인지, 분석결과에 내포된 정책적, 실천적 함의 및 후속연구에 주는 함의 등이 논의되어야 한다.
7) 제7단계 : 연구보고서 작성
연구보고서의 작성은 지금까지 조사연구가 이루어진 전 과정을 담아내는 단계로, 일반적으로 연구보고서는 먼저 서론에서 연구배경 및 연구의 필요성 및 중요성, 관련 이론 및 선행연구에 대한 고찰 등이 논의되고, 이어서 분석단위, 변수, 가설, 조작적 정의 등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진다.
본론에서는 표집 및 자료수집방법, 측정방법 등과 같은 연구방법과 이에 입각한 분석결과가 제시된다. 이어서 논의 부분이 필요한 데 6단계에서 다룬 내용 등을 서술한다. 마지막으로 결론에서 주요 연구결과의 요약 및 제언을 서술한다.
V. 조산연구 고려사항
1) 연구의 시간적 차원
연구의 시간적 차원이란 연구의 시간적 범위를 말하는 것으로, 조사연구에서 관찰은 단 한 번으로 끝날 수도 있고, 오랜 시간에 걸쳐 이루어질 수도 있다. 연구의 시간적 범위에 따라 횡단연구와 종단연구로 나눈다.
1/ 횡단연구
횡단연구(cross-sectional study)란 어느 한 시점에서 다수의 분석단위에 대한 자료를 수집하는 연구를 의미한다. 이를 통해 어느 한 시점에 나타나는 현상의 단면을 분석한다. 사회과학 분야에서 대다수의 조사연구는 이에 해당하는데 욕구조사도 그 한 예이다. 횡단연구는 연구대상이 지리적으로 넓게 분포되어 있고, 연구대상의 수가 많으며, 많은 변수에 대한 자료를 수집할 필요성이 클 경우에 많이 사용된다.
횡단연구는 탐색, 기술, 설명 등을 목적으로 수행될 수 있으나 설명적 목적을 지닌 조사연구의 경우에는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왜냐하면 인과관계란 한 변수가 다른 변수보다 시간적으로 선행하여야 하는데 횡단연구에서는 동일한 시점에서 자료가 수집되기 때문이다.
2/ 종단연구
종단연구(longitudinal study)란 둘 이상의 시점에서 동일한 분석단위를 연구하는 것이다. 주기적으로 실시하는 인구센서스가 대표적인 종단 연구이다. 종단연구는 크게 세 가지 종류가 있다.
첫째, 추이(trend)연구로, 어떤 연구대상의 변화를 여러 시기를 두고 관찰, 비교하는 연구이다. 예를 들어, 인구센서스를 통해 노인부양지수의 변화가 어떻게 되었는지, 이혼율의 변화는 어떤지 등을 관찰하는 것이 추이 연구이다.
둘째, 동류집단(cohort)연구로, 이는 특정한 경험을 같이 한 사람들에 대해 두 번 이상의 다른 시기에 걸쳐 비교연구 하는 것을 말한다. 예를 들어, '386세대'에 대해 지금 시점과 10년 뒤의 시점에 대해 조사를 하는 것이다.
셋째, 패널연구(panel)로, 이는 동일집단 반복연구를 말하는 것으로, 동일한 집단만을 관찰한다. 예를 들어, 특정 해에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한 학생들 중 일부를 패널로 정해 놓고, 이들에 대해 추적조사를 하는 경우를 패널연구라고 한다.
종단연구는 횡단연구에 비해 일정 기간에 걸친 과정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 주는 장점이 있지만, 상당한 시간과 비용이 필요하다는 단점이 있다.
2) 연구의 분석단위
분석단위란 '누구 혹은 무엇을 연구할 것인가'와 관련된' 개념으로, 여기에서 '누구 혹은 무엇'은 연구 주제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연구의 대상을 말한다. 보다 큰 집단의 특성을 기술하거나 또는 어떤 추상적인 현상을 기술하려면 집계(aggregating)를 해야 하는데 이 목적을 위해 가장 먼저 기술되어야 하는 단위가 분석단위이다.
1/ 개인
일반적으로 대부분의 사회과학에서 가장 전형적인 분석 단위는 개인이다. 예를 들어, 다수의 개인에 대한 관찰을 통해 성별, 연령, 출신지, 태도 등과 같은 개인의 특성을 설명하는 연구들을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다.
사회집단이나 사회적 상호작용을 연구하는 경우에도 개인을 분석 단위로 한다. 이때에도 비록 어떤 집단의 특성을 다루기는 하지만 분석단위는 개인이다. 예를 들어, 클라이언트들, 시설 거주자들, 지역사회주민들, 학생들, 교수들 등은 집단으로 표현되지만 분석 단위는 개인이다.
2/ 집단
가정은 분석단위로 사용되는 집단의 전형적인 예로, 각각의 가정에 대한 연간총소득이나 장애인이 있는지의 여부 등을 기술한다면, 이때의 분석단위는 집단으로서의 가정이다. 나아가 가정의 총소득과 장애인이 있는지의 여부가 어떤 관계가 있는지를 볼 수도 있다. 이 경우에도 분석단위는 집단이다.
3/ 사회적 생성물
사회과학에서 사용되는 또 하나의 분석단위는 사회적 생성물(social artifacts) 또는 사회적 존재의 산물 혹은 행위이다. 사회적 생성물이란 책, 그림, 시, 자동차, 건물, 노래, 주택 등 주로 문화적 항목으로 불리는 여러 형태의 사회적 대상이다. 예를 들어, 어느 한 신문의 사설 중에 대학에 관한 사설만을 골라 대학에 대한 견해가 어떻게 바뀌었는지를 분석한다면 이때의 분석단위는 사설이라는 사회적 생성물이다. 프로그램도 여기에 속한다고 할 수 있다. 이 경우에 프로그램 자체가 분석단위가 되는지, 그 속의 개인이 분석단위가 되는지를 분명하게 구별해야 한다.
* 참고문헌
한국 사회복지실천과 복지경영 : 최성균/이준우 저, 파란마음, 2017
사회복지서비스 : 한국산업인력공단, 진한엠앤비, 2015
지역사회복지와 사회복지시설 : 이병록 저, 청목출판사, 2007
사회복지실천론 : 이영분/김기환 등 저, 동인, 2010
현대 복지국가의 사회복지교육 : 현외성 저, 공동체, 2014
사회복지 행정실무 : 이세형 저, 양성원, 2017
사회복지의 이해 : 윤찬영 저, 정민사, 2017
사회복지 사례관리 : 이채석 저, 어가, 2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