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고전소설연구 - 『광한루기』의 드러내기 묘법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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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한국고전소설연구 - 『광한루기』의 드러내기 묘법 연구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제 1 장. 서론

제 2 장. 본론
제 1 절. 인물의 사실적 묘사
1. 김한
2. 원숭
3. 부용, 매향, 모란
가. 부용
나. 매향
다. 모란
제 2 절. 은미한 표현
제 3 절. 이로써 드러나는 비로봉, 춘향과 도린.
1. 才子 이도린
2. 佳人 춘향

제 3 장. 결론

본문내용

대하는 모습에서 더 부각되어 드러난다.
이도린은 천하에 박정한 남자이고, 원숭의 청을 들어주면 부귀와 영화를 누리게 될 것이라는 부용의 말에 춘향은 “행수께서 아끼는 마음으로 해 주신 말씀에 어찌 감사하지 않겠습니까?”라며 첫 마디를 시작한다. 이 말은 부용의 가식적인 모습에 일침을 가하는 것이다. 이어 춘향은, “저의 한 조각 마음으로 이미 천지신명께 맹세하였기에 소진과 장의 소진은 전국시대의 유세가. 燕, 趙 등 6國을 合縱하여 秦에게 대항하게 하고 자신은 6국의 재상이 되었다. 장의도 전국시대의 유세가. 魏나라 사람. 소진의 합종설에 반대하고 6국은 秦나라를 섬겨야 한다는 연횡설을 주장했으나 진 나라 혜왕이 죽음으로써 그 주장을 실현하지 못한 채 죽었다.
의 언변으로도 이 마음은 바꿀 수 없습니다.”라고 하며, 한껏 자만을 부리는 부용을 누르면서 자신의 마음은 절대 움직이지 않을 것이라는 의미를 전달한다.
제 3 장. 결 론
『광한루기』는 속본『춘향전』, 판소리 <춘향가>의 내용이 비속하고 너무 직접적으로 묘사되어 있기 때문에 文理에 맞지 않다고 하며, 춘향의 절개를 더 높이 드러내기 위해 수산이라는 호를 가진 사람이 한문으로 개작한 소설이다. 이 작품은 그 체제가 중국의 비평가 김성탄의 『서상기』의 형식과 비슷하다는 것이 특이하다.
<서1 - 서2 - 광한루기 독법 - 광한루기 詩 - 引 - 본문>로 되어있고, 回首評, 回尾評, 夾註를 통해 주석자의 예술적 감동과 독서방법을 제시하며 독자들의 공감을 얻어내고 인물들의 본질을 드러내고자 하였다. 정선희, 「19세기 향촌 중간층의 <춘향전> 개작양상」, 단국대 동양학연구소, 2003. 참조
이러한 특이한 체제와 비평에 대한 연구가 많이 시행되었으나, 본고는『광한루기』작품 내의 미적 특징에 대해 연구하였다.
특히 『광한루기 敍一』에서 금강산을 그릴 때, 배경을 먼저 그린 후 비로봉을 그려 넣는 것이 진정한 名畵인데, 이러한 묘법을 간직한 것은 오직『광한루기』뿐이라는 운림초객의 評이 작품 속에서 얼마나 잘 형상화 되었는지를 살펴보았다.
속본『춘향전』이나『춘향신설』같은『춘향전』의 여러 異本들과 달리,『광한루기』에는 김한, 부용, 매향, 모란, 원숭의 인물이 각각 개성을 갖고 있으며 사실적으로 묘사된다.
특히 김한은 기존의 방자 이미지에서 벗어나, 영리하면서도 의리있고 충성스러운 사람으로 묘사되어 이도린의 선비됨과 진솔한 모습을 부각시킨다.
또한 원숭은 욕심 많고 탐욕스러우며 德이 없어, 그릇된 판단을 내리고 자신의 권력을 악용하며 뚜렷한 주관조차 없는 인물이다. 이러한 인물에게 춘향이 수청을 들지 않는 것은 당연하며, 원숭에 대응하는 춘향의 모습을 통해 그녀의 지조 있는 모습이 더 부각된다. 행수기생인 부용은, 춘향만큼이나 아름답고 말을 잘 하는 인물이다. 또한 자신의 위치(행수기생)에 대한 자부심도 커 춘향에게 동정을 베풀며 그녀를 회유시키고자 한다. 그러나 춘향은 부용보다 한 수 위에서 그녀가 갖고 있는 자신감을 지긋이 누르면서 자신이 할 이야기는 다 한다. 이러한 모습을 통해 춘향의 지혜로운 모습이 더 부각된다.
이처럼, 개성을 갖고 있으며 사실적으로 그려진 인물들을 통해 이도린과 춘향의 才子와 佳人으로서의 모습이 더 부각됨을 확인하였다.
또한 적극적이면서도, 자신의 속내를 은근하게 내비치는 춘향의 화법은『광한루기』의 백미이다. 서로간의 사랑과 신의가 크기 때문에 불망기나 신물 교환도 이루어지지 않고, 이도린이 춘향을 떠나있는 3년 동안 아무 소식이 없었어도 나중에 둘이 다시 만나는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니다. 믿음과 사랑을 바탕으로 오랫동안 기다린 것에 대한 당연한 보상인 것이다.
그러나 춘향과 도린의 사랑이 완성된 그 후의 일들에 대해『광한루기』는 다음과 같이 짧고 허무하게 끝내버린다.
“어사가 크게 잔치를 베풀어 옛날의 아랫 사람들을 위로해 주었음, 모란 이하로는 차이를 두어 상을 내렸다. 새로 가마를 丹粧하여 춘향을 태우고 김한과 월매도 따라오게 하여 서울로 올라가니, 향기로운 먼지가 길에 가득하고 은덕이 사람에게마다 묻어났다. 그 뒤에 부귀영화로 가득한 일들이야 다 기록해서 무엇하겠는가? 千古의 기적이라는 것도 일장춘몽인데.” 앞의 책, 167면.
춘향이 절개를 지키고 원숭의 압박을 견뎌낸 것에 대한 보상은 열녀라는 명예를 얻게 되는 것도 아니고, 춘향의 신분이 상승하는 것도 아니다. 이러한 결말은 민중들이 향유했으리라 여겨지는 <남원고사>나 <완판 84장본>등과는 확연히 다른 결말인데, 정선희, 앞의 논문 참조
이것은『광한루기』가 앞서 설명했듯 김한, 원숭, 부용 같은 여러 배경을 통해 부각된 이도린과 춘향의 사랑을 부각시키기 위한 것이기 때문이다. 水山은 춘향과 이도린의 사랑에 초점을 맞추어, 그것의 아름다움을 나타내고 싶었던 것이다.
이상에서 본고는 총명한 도린과 은미한 표현을 통해 드러나는 매력적인 춘향, 이 둘의 사랑이 아름답게 부각되고 애절하게 느껴지는 것은『광한루기』에서 여러 배경들의 밑그림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것을 증명하였다.
참고문헌
1) 저서
성현경 번역,『광한루기』, 박이정, 2001.
2) 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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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준, 조선소설사(서울 : 학예사, 1939), 199~200면.
성현경,『<광한루기>의 비교문학적 연구』, 『고전문학연구』11(한국구전문학회, 1997).
,『<춘향신설>과 <광한루기> 비교연구』,「고소설연구」8집(한국고소설학회, 1999).
,『<광한루기>에 나타난 <춘향전>과 <서상기>』,(『광한루기 역주 연구』, 박이정, 19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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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희,『19세기 향촌 중간층의 <춘향전> 개작양상』, 단국대 동양학연구소, 2003.
정하영,『광한루기 연구』, 『이화어문논집』12(이대 어문학연구서, 1992).
조윤제, 국문학개설(서울 : 동국문화사, 1955).
최운식, 『개정판 한국 고소설 연구』, 보고사,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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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18.11.20
  • 저작시기20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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