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층의 전문가를 실질적 위원으로 위촉해야 한다. 이에 대한 종합사회복지정보센터의 기능과 역할이 대폭 이루어지고 전국의 사회복지 전산망을 효율적으로 끌어가기 위한 전산화작업이 과감히 이루어져야 한다.
4) 조직과 재정의 구조조정
한국의 사회복지 영역에서 반관반민의 형태로 운영되어 온 중앙사협은 그동안 수많은 고통과 어려움 속에서도 헤아릴 수 없는 시련을 겪고 크고 작은 사업을 수행해 온 것은 사실이다. 그렇지만 조직 자체의 지나친 폐쇄성과 비공개성, 그리고 임원, 이사의 장기적인 연임은 많은 문제점을 노출시키고 있다. 따라서 중앙협의회로부터 조직 및 기구, 예산에 이르기까지 구조 조정이 필요하며, 임원과 이사에 대해서는 정관의 규정을 고쳐서라도 1회 연임만 허용할 수 있도록 하여 새로운 조직과 기구인사로 과감히 변모해야 할 것이다.
5) 민간 사회복지서비스체계 조정의 확대
사회복지협의회는 민간 사회복지서비스체계를 계획하고 조정하며 지역사회복지계획 및 조정기능을 전국적으로 수행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자원봉사의 주도적 역할을 담당하고 재원의 출처를 다원화해야 한다. 즉, 자원봉의 효율성을 높이고 복지사회를 주도적으로 이끌어가는 중추적 역할 정립과 지나친 정부보조금에 의존함으로써 행정의 관료적 통제로부터 탈피해야 한다. 이와 아울러 전국 공동모금회, 한국 사회복지사협회, 한국사회복지학회와 협력적인 관계를 형성하여 한국 사회복지 현장의 실세로서 나아가야 한다.
6) 사회복지협의회에 대한 평가사업 시행
시·군·구 협의회의 조직과 기구가 민간의 자주적 독자성을 가지고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예산의 뒷받침이 이루어져야 하는데 이를 얼마만큼 조성하고 확보하느냐에 그 관건이 달려 있다. 따라서 정부는 기존의 사회복지협의회에 대한 평가 사업을 실시하거나, 이를 조정·심의하거나 또는 조직이나 기구 그리고 임원에 대한 개편을 단행하여 새로운 변모의 틀을 구성토록 해야 한다.
7) 중앙협의회 주도의 시·군·구 설립
시·군·구 사회복지협의회의 설립은 중앙협의회가 앞으로 지속적인 사업추진으로 이를 수행해 나아가야 한다. 무엇보다도 지방자치시대에 있어서 지역사회의 문제 해결은 지역사회 주민의 적극적인 참여로만 가능하다. 시·군·구 협의회의 조직 및 기구, 프로그램 사업, 예산 등에 적극적인 주민의 관심이 요구된다. 시·군·구 협의회 임원으로는 각 지역 해당구역으로 인해 시·도에 포함되는 임원, 이사가 이중으로 중복되어 회원으로 가입될 수 있어서 시·도와 시·군·구 활동이 다소 소극적일 수 있다. 따라서 이를 협의·조정하는 문제가 요구된다. 그저 형식적인 회원으로서가 아니라 지역의 문제에 대한 관심과 고지의 이해가 충분히 이루어져 지역복지사업을 함께 수행할 수 있는 회원이라야 한다.
Ⅲ. 결 론
지역사회복지협의체가 주어진 기능과 역할을 수행하고 활성화 되기 위해서는 사회복지협의회, 주민 생활 민관협의체와의 관계정립이 우선되어야 할 것으로 본다. 이를 위해 사회복지협의회와 주민생활 민관협의체 각각의 운영을 토대로 지역사회복지협의체와의 관계정립에 대한 제언을 하자면 다음과 같다.
2006년부터 주민서비스혁신추진위원회 규정에 근거를 두고 주민생활지원서비스 전달체계 개편과 관련하여 2012년 5월20일 기준 주민협의회라는 민간조직 형태의 네트워크가 101개 구성되었으며, 공공 네트워크와 결합하여 114개 민관협의체가 구축되었다. 민관협의체는 대표협의체와 실무협의체, 실무분과로 구성되어 있으며, 민관협력 코디네이터가 50개 지역에 3명씩 150명이 채용되어 운영 중에 있다.
민관협의체와 지역사회복지협의체는 소관부처가 다르고 기능 및 활동영역이 유사하여 지역의 자원과 기능중복으로 일선 시군구에서는 혼란이 초래되기도 하였다. 따라서 지역사회복지협의체와 민관협의체의 운영상 중복자원을 없애고 기능의 효율성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
민관협력기구를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통합형(지역사회복지협의체를 확대한 통합형과 민관협의체 중심의 통합형), 혼합형(대표협의체는 병존하되, 개별 실무분과를 통합하여 운영), 병존형(지자체별 운영 실태에 따라 독립적으로 병존하여 운영)의 세 가지 유형 중 지역실정에 적합한 형태를 선택하여 운영하여야 할 것으로 본다.
Ⅳ. 참고 문헌
1. 박서영ㆍ권성철ㆍ김용길 외 2명(2018), 저지역사회 복지론, 정민사
2. 양정하(2017), 지역사회복지론, 공동체
3. 오정수ㆍ류진석(2016), 지역사회복지론, 학지사
4. 전해황ㆍ이성윤 외 4명(2016), 지역사회복지론, 양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