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어보자. ‘함께 살아야’ 하는 사람들을 이해하고 배려하기 위해서는 작은 노력이 필요하다.
빈 배가 되자. 강에서 배들이 부딪혔다. 사공은 부딪힌 배에 사람이 없는 것을 알자 화가 일순간 사그라 들었다. 빈 배처럼 내 마음속에 있는 화를 비우면 상대와 부딪쳐도 다투지 않게 된다. 빈 배가 되려면 속상한 일을 내보낼 숨구멍을 만들어야 한다. 친구에게 하소연도 하고, 선배들에게 상담도 받고, 종교가 있다면 신에게 기도하면서 틈틈이 자기를 비우자.
자판기처럼 정직하게. 커피 자판기에서 블랙커피 버튼을 누르면 블랙커피가 나오는 것은 당연하게 생각하면서 사람과의 관계에서는 블랙커피를 누르고 설탕커피가 나오기를 기다린다. 내가 건네는 말은 자판기 버튼과 같다. 내가 거친 말을 하면 상대는 화를 내고 거짓말을 하면 믿지 않는다. 이제 즐거움과 행복의 버튼만 누르자.
제삼자가 되자. 때로 우리는 한 발 물러서서 바라보는 제삼자가 되어야 한다. 세 사람이 모이면 반드시 시기와 질투가 싹을 틔우게 된다. 그러나 누군가 한 사람이 조금만 물러선다면 모두가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 나와 친한 사람이 다른 사람과 사이좋게 어울린다고 속상해 할 필요가 없다. 내가 아니더라도 즐겁게 지내는 친구의 모습이 보기 좋지 않은가.
톱니바퀴를 기억하자. 시계 속에는 거꾸로 도는 톱니바퀴가 있기 때문에 시계바늘이 한 방향으로 도는 것이다. 주변에 이상한 사람뿐이라고 불평하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그 사람들이 거꾸로 돌아야 세상이 한 방향으로 갈 수 있다. 서로 다른 생각을 하는 사람들은 다투기도 하지만 그 다르다는 것이 문제를 깊고 다양한 관점으로 생각하게 하고,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결론을 얻게 한다.
손길을 남기자. 차에 연장통을 싣고 다니며 가까운 사람들의 집을 방문할 때 고장 난 것들을 고쳐보라. 그러고 나면 내 손길이 남아 있는 그 집에 다시 가고 싶어진다. 행복한 인간관계를 만들기 위해서는 그들과의 관계에 따뜻한 손길을 남겨야 한다. 사람들의 잘못을 혼내는 사람보다 타일러서 고쳐주는 사람이 되자
참고 :　「더 가깝지도 더 멀지도 않게」, 더난출판
느낀 점
첫 번째로, 이야기를 통해서 도덕적 가치를 가르칠 수 있다는 것에 대해 인상적이었다. 내가 초등학교 때에는 이런 교육적 방법이 별로 없었던 것 같다. 도덕적 가치를 소개하고 간단 한 예를 들었을 뿐이고 이야기가 있었다고 해도 피상적인 내용의 정도였지, 오늘날의 도덕교육과는 많이 달랐다. 최근의 도덕교육에서의 도덕 가치와 관련된 이야기는 내용도 한층 깊어졌고, 아이들이 흥미를 가질만한 정도의 재미있고 감동적인 요소도 많이 포함되었다. 이야기는 각각의 맥락과 상황을 가지고 있으며 행위의 의도와 동기를 가지고 있다. 도덕적 가치가 가미된 이야기를 아이들이 접함으로써 자연스럽게 덕목에 관련한 것을 배울 수 있게 된다.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과 함께 도덕적 가치에 대한 친구들의 다양한 생각을 공유하기 위해 토론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두 번째로, 배려윤리를 초등학생들에게 가르치는 것은 정말 중요한 것이라고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다. 경쟁을 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는 현시대의 교육제도에 제반한 사회적 압력들이 학생들, 초등학생들까지 억누르고 있다. 그러한 사회적 분위기에서 배려라는 덕목을 스스로 갖추기는 상당히 어려움이 있다고 본다. 초등학교 때부터 서로 배려하는 습관을 기르도록 하고 배려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나도 훗날 초등학교 교사로서 현직에 나가서 직접 아이들을 가르치게 될 것이다. 이번 과제를 하게 되면서 다른 어떤 교과 못지않게 도덕교육을 진중하게 연구하고 아이들에게 가르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학생들이 살아가는데 있어서 ‘덕’이라는 가치를 교육시키는 것은 중요하다. 배려, 사랑, 정직, 신뢰, 인내, 성실 등 여러 가지 덕목을 배운 아이들은 언젠가는 ‘왜 살아가는가? 어떻게 살아가야 할 것인가?’ 에 대한 물음을 스스로에게 던질 수 있을 것이다.
참고문헌
초등학교 6학년 도덕 교과서
초등학교 6학년 도덕 지도서
김홍식,「더 가깝지도 더 멀지도 않게」, 더난출판, 2006
http://cafe.naver.com/pdavbs653.cafe?iframe_url=/ArticleRead.nhn%3Farticleid=6
(‘천국과 지옥의 긴 젓가락’ 이야기 참고)
http://blog.empas.com/dudfp35/19815504 (‘소경의 등불’ 이야기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