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을 철저히 실현해 나가는 것이며, 대를 이은 혁명위업계승의 합법적인 과정이다. 그의유일 지도는 당의장악, 국가기관의 장악, 군의장악 등을 통해 확고히 구축되었으며, 가장 중요하게는 사상의 지도자로서 김일성에게 가장 충실한 사상 이론적 능력을 보임으로써 이루어졌다.
북한에서 후계자는 우선 사상의 지도자 이다. 그리고 그가 대중들 속에서 지도자로서 각인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대중운동을 통해 지도자로서 능력을 검증받았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김정일 유일지도체제에 대해 알아보면 김정일을 후계자로 내정이후 북한은 당중앙위원회의 유일적 영도에 한결같이 움직이는 혁명적인 제도와 질서를 세우도록 하였고, 당중앙위원회를 비롯한 각급 당 조직들이 아래 당 조직들을 체계적으로 장악 지도하는 하부지도체계를 세우도록 하였다.
Ⅲ. 결 론
김정일의 리더십에 대해 알아보기 위하여 사회주의권력 계승론과 북한의 후계자론, 강요된 전시체제와 계속혁명의 요구, 김일성주의의 공식화와 지도자의 길, 우리식사회주의와 김정일 혁명역사의 창조, 계승의 완결과 새로운 도전 등의 세부내용을 파악하면서 김정일은 김일성에 의해 마련된 혁명원칙과 사상 이론적 자원을 재료로 하여 김정일이 구체적으로 북한사회에 적용하고 엄격하게 시행해 왔으며 김정일에 의해 비로소 북한의 수령제 사회주의가 내용적으로 구체화, 체계화, 제도화 되었으며, 이론적으로 완성되었다고 판단된다.
김일성과 김정일의 리더십을 비교해 보면 김일성은 창시와 실행의 과정에서 이데올로기적 리더십을 확립했다면, 김정일은 수정과 실행의 과정에서 리더십을 확립했다는 것이다. 따라서 둘 다 이데올로기적 리더십의 추구에서는 동일하지만, 그 위치와 역할은 달랐다. 또한 이러한 차이는 김일성이 혁명적 열정을 중시하고 그것을 목표로 이데올로기적 통합을 이루어낸 반면, 김정일은 이를 계승하는 과정에서 이데올로기를 정식화 시키고 체계화시킴으로써 그 계승을 이루는 한편, 다른 한편으로는 실용적 가치를 상당히 중시하는 자세를 보여주었다.
둘째 김일성이 간부 구성에서의 충성과 대중적 경험을 중히 여기는 반면 김정일은 교육과 능력을 우선시 한 것을 들 수 있다.
셋째 김일성의 리더십이 주도 대중과의 직접적인 접촉을 통해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고 직접 대중에게 호소하는 형태를 통해 형성되었다면, 김정일은 철저히 조직과 계획적인 지도를 통해 대중을 움직여 나갔다고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김일성의 리더십이 정당성이 주로 역사적 경험과 그에 따른 정당성의 창조에 의지해왔다면 김정일의 그것은 주로 강력한 제도적 장치와 김일성 정당성의 계승이라는 측면이라고 할 수 있다.
김정일은 1990년대 북한의 심각한 경제위기로 인해 통치에 심각한 위기를 맞이하게 되었다. 이때 김정일은 남북정상회담과 금강산관광 추진 그리고 핵개발이라는 3개의 카드를 이용하여 북한을 안정적 이끌었다. 따라서 본인이 생각하는 김정일의 리더십의 형태는 합리적이고, 실용적이며, 적극적 위기극복형 리더십이라고 판단된다.
〈참고문헌〉
※ 정영철,『김정일 리더십연구』선인 2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