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성령은 방법을 통해 흘러나오지 않고 사람을 통해 역사하기 때문에 얼마나 하나님과 밀통하고 있느냐가 능력의 척도가 됨을 부인할 수가 없다. 제자의 경건의 기도는 개인적 기도이다. 공중적인 보이기 위한 기도가 아니다. 자신과 하나님과의 만남을 위해 기도의 시간을 정하는 것이다. 현저한 장소를 말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 것이다. 물론 아니다. 언제든, 어디서든, 주님과 대화하는 것이다. 느헤미야처럼 말이다. 항상 주님과 함께 지내는 것이다. 큰 일이든, 작은 일이든 말이다. 주님께 구했으면 믿음으로 행해야만 한다. 그 분을 신뢰해야만 한다. 그러한 신뢰로 인해 바로 주님과의 개인적 관계가 형성되는 것이다. 주님과의 개인적 관계는 곧 경건생활의 핵심이다. 주님을 멀리 계시는 분으로 느끼는 것이 아니라 언제든 만날 수 있고, 대화할 수 있고, 의지할 수 있고, 언제든 볼 수 있는 그러한 분을 위해 개인적 기도시간과 기도를 행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기도를 습관적으로 생활화하여 지속적으로 해야 한다. 기도의 생활화는 곧 경건생활의 기초가 된다.
2) 성경 읽는 훈련과 경건
우리의 육신이 살기 위해서는 매일끼니때마다 음식을 섭취해야 하는 것과 같이 우리의 영이 살기 위해서는 영의 양식인 하나님의 말씀을 먹어야 살 수가 있다. 따라서 하나님의 말씀은 전쟁터에서의 검과 같아서 영적인 전쟁을 하고 있는 선교사에게 무기가 되어 사탄의 궤계를 무찌를 수가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선교사는 규칙적으로 말씀을 읽고 묵상하면서 하나님의 말씀을 매일매일 들어야 한다.
성경을 읽을 때 남을 위해 설교를 준비하는 식의 성경묵상은 경건생활에 크게 도움이 되지 못한다. 나 자신을 위하여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자 하는 기대의 마음으로 성경을 읽고 깊이 묵상해야 한다. 시편기자는 \"복 있는 자는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주야로 묵상하는 자로다(시1:2)\"라고 하여 하루의 시작과 끝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하는 자가 복이 있다고 하였다. 또한 여호수아 1장에서는 \"율법을 네 입에서 떠나지 말게 하며 주야로 그것을 묵상하고 지켜 행하게 될 때 형통하리라\"고 말씀하고 있다.
우리에게는 죄성이 있어 조금만 느슨하면 유혹에 빠지게 된다. 그러기에 고삐를 늦추지 말고 성화를 향하여 가는 훈련생으로 늘 생각하며 말씀을 매일 읽고 묵상하는 일을 모든 사역보다 우선으로 두어야 할 것이다.
3) 경건서적 읽는 훈련과 경건
하나님의 말씀을 읽는 일과 더불어 훌륭한 신앙의 선배들의 글들을 읽을 때 경건생활에 도움을 얻을 수가 있다. 주석보다 \"허드슨 테일러 생애\"의 책이나 \"위대한 헌신\" 같은 책들은 영적인 생활과 헌신에 크나큰 영향을 줄 수 있다. 요사이 수많은 책들이 쏟아져 나오는데 영적생활에 도움이 되는 책들도 많다. 이러한 경건서적을 읽는 것 역시 훈련의 입장에서 2주에 한권을 읽는다든가 한 달에 한권을 읽겠다는 계획을 세워서 꾸준히 읽어가야 한다. 한국의 목회자들이 상당히 바쁘게 움직이고 있는데도 일주일에 한 두 권씩은 읽고 있다는 보도를 보았다. 사역 현장에서는 더욱 영적으로 고갈되기 쉽기 때문에 이러한 경건서적 독서가 필요하다.
4) 수련회나 집회를 통한 경건훈련
올바른 교회와 선교단체 에서 열리는 수련회나 부흥사경회 등에 참석하여 새롭고 신선한 영적양식을 공급받으며 성도들과 동역자간에 교제를 통하여 영적재충전의 기회를 삼는다. 그러나 이러한 집회의 참석이 오히려 영적으로 역효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 그러므로 컨퍼런스 집회행사 에서의 내용 들은 무조건 옳다고 하기 보다는 새겨들을 수 있어야 한다. 부흥회와 행사 예배 참석 시에 성령님을 사모하고 기대하며 열린 마음이 될 때 재충전의 기회가 될 수 있다.
Ⅲ. 결론
참된 경건생활은 목표 설정 중심이 아니라, 목적 설정 중심의 생활에서 가능하다. 목표는 언제나 측정 가능하고, 한정된 시간 안에 성취될 수 있으며, 성취된 경우에는 새로운 목표로 대체될 수 있기 때문에, 목표 설정 중심의 생활은 어떤 목표를 위해 방법과 수단을 정당화하기 쉽다. Bob. Shank, Total Life Management, 김성웅 역,『생테크』(경기:한세출판사, 1996), 29.
그래서 제자의 삶을 살아가는 참된 경건생활과 경건훈련이란 성령훈련인 것이다. 성령께서 감동 주셔야 하며, 여건을 허락하셔야 하며, 가치를 깨닫게 하신다. 두 번째로 본능을 다스리는 삶이다. 본능 그 자체가 나쁘지는 않다. 그러나 다스려지지 않는 본능은 악한 것이다. 경건훈련은 이러한 본능을 순화시키는 삶이기에 필수적인 훈련이다.
세 번째로 하나님의 능력을 초청하는 삶이다. 인생이란 나 혼자 해결할 수 없는 수없이 많은 난제들로 가득하다. 하나님은 결코 혼자 해결하지 못한다고 핀잔을 주시는 분이 아니시다. 오히려 하나님의 능력을 초청할 때 틀림없이 오셔서 도와주시는 분이시다. 마치 아버지처럼. 결국은 하나님 앞에서 사는 것이다. 하나님은 나의 문제에 대한 해결사로서만 존재하시는 분이 아니시다. 그분은 나의 문제 보다는 나에게 더 관심이 많으시다. 하나님과 친밀히 행하는 삶. 그것이 곧 경건생활이다. 하나님 앞에서 경건하게 사는 것은 얼마나 중요한지 시편 기자는 시편 33장 8절 말씀에 다음과 같이 외치고 있다.
“온 땅은 여호와를 두려워하며 세계의 모든 거민은 그를 경외 할지어다”
참 고 문 헌
1. 국내 도서
이동아.『21세기 제자훈련 이렇게 하라』. 서울: 쿰란, 2009.
이상준.『전도 전략 원스탑』. 서울: 서로사랑출판사, 1999.
2. 번역 도서
Barrs, Jerram. Learning Evangelism From Jesus.『전도, 예수님께 배우다』. 이성우·김영미 역.
서울: SFC 출판부, 2010.
Parker, T. H. John Calvin,『존 칼빈의 생애와 업적』. 김지찬 역. 서울: 생명의 말씀사, 1986.
Richard, Joseph. Spirituality of John Calvin,『칼빈의 영성』. 한국칼빈주의연구원 역. 경남: 기독교문화사, 1997.
Shank, Bob. Total Life Management,『생테크』. 김성웅 역. 경기:한세출판사, 19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