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우리글 - 비오는 날 손창섭 - 무진기행 김승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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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우리말 우리글 - 비오는 날 손창섭 - 무진기행 김승옥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 비오는날 (손창섭)

‣당대시대문학사

‣작가의 생애

‣작품분석

‣의견 및 비평




2. 무진기행 (김승옥)


‣당대시대의 문학사

‣작가의 생애

‣작품분석

‣의견 및 비평

본문내용

물들이 늘 흐릿하게 보이는 곳이다. 이 흐릿함 속에 묻혀 사람들은 자기 기만과 자기 위안을 하며 살아가고 있다. 무진이라는 지역은 당대 사회의 한 특성을 함축하도록 설정된 공간이다. 주인공은 정신 없이 바쁘게만 돌아가는 서울 생활을 벗어나 휴양차 잠시 이 곳에 내려온다. 그리고 그 분위기에 모르는 척 합류하게 된다. 그 곳에 살고 있는 사람들에 비해 투명한 의식을 지니고는 있지만, 자기의 과거를 잊어야 한다는 생각에 그 질서를 받아들이는 것이다. 주인공은 주변 사람들이 모두들 전쟁에참가할 때 이 곳으로 도피하여 어두운 골방 속에서 지냈던 기억이 있다. 그것이 늘 자신을 괴롭히는 과거이기에, 이번 기회에 완전한 탈출을 시도한다. 그가 무진에서 맞이하는 사건들은 그런 탈출의 도구이다. 그렇지만 주인공이 무진을 도망치듯 떠나면서 심한 부끄러움을 느끼는 대목에서 자아의 본모습은 그러한 작위적인 탈출로는 결코 부정할 수 없는 것임을 알 수 있게 된다. 작자는 이런 의식의 단면을 선명하게 그려 내고 있다.
이 작품의 문체는 그 섬세한 인간의 의식이 가감 없이 드러날 수 있도록 뒷받침하고 있다. 스쳐 지나가듯 묘사하면서도 본질을 놓치지 않는 섬세한 서술 기법, 등장 인문들의 화법 등이 새로운 면모를 보여 주고 있다. 이 작품을 통해 우리는 언어 예술로서의 소설이 지닌 묘미를 느낄 수 있다.
두 번째 인물관계
김승옥은 새로운 감수성(感受性)의 혁명을 일으킨 1960년대 문학의 선두 주자로 평가받았다. 이 작품에는 도시 사회 속에서 겪는 개인의 내면적인 갈등이 탁월한 문체와 구성의 도움을 받아 화려하게 펼쳐진다.
이 작품은 서울에서 고향인 무진으로 돌아가는 장면에서 시작하여, 다시 서울로 돌아오는 \'기행(紀行)\'의 구조를 가지고 있다. 주인공은 서울에서 속물적인 삶을 살고 있다. 그러나 고향인 무진에 와서도 삶의 순수한 가치를 되찾을 수 없다. 출구가 막힌 듯한 답답한 상황은 \'안개\'라는 상징을 통해 더욱 강렬하게 드러난다. 고향 \'무진(霧津)\'은 안개 마을인 것이다. 아직 순수함을 간직하고 있는 후배 \'박\'과 속물이 되어 버린 친구 \'조\' 사이에서 망설이는 젊은 음악 선생 \'하인숙\'에게서 \'나\'는 연민과 동정을 느낀다. 순수한 삶과 타락한 삶 사이에서 방황하는 모습이 젊은 시절의 \'나\'와 흡사하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나는 그녀를 잊고 서울로 돌아가야 한다는 현실적인 생각에 사로잡혀 있다. 아내의 전보를 받고 서울로 돌아가기 전, 나는 그녀에게 편지를 썼다가는 바로 찢어 버린다.
그 편지는 이제 \'무진 기행\'을 읽는 독자들의 가슴 속에 전해질 것이다. 편지와 전보, 안개와 수면(睡眠) 등의 이미지를 서로 연결시켜 가며 작품을 감상하면 훨씬 깊은 묘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
1964년 <사상계>에 발표된 단편 소설. 이 소설에는 두 가지 공간이 있다. 아내가 있는 서울은 세속적이지만 현실적 가치의 공간이다. 이에 반해 무진(霧津)은 나른하고 축축한 몽환의 세계이다. \'나(윤희중)\'는 회억(回憶)에 이끌려 무진에 갔다가 2박3일의 여정을 마치고 서울로 돌아온다. 즉, 감상(感傷)을 떨치고 시민이 있고 책임이 주어지는 현실로 회귀하는 것이다.
이 작품은 일상을 벗어나고 싶은 보편적 인간 심성을 기본 줄기로 한다.
주인공인 \'나\'가 서울을 떠나 무진(霧津)으로 갔다가 다시 서울로 돌아온다는 \'떠남→추억의 공간→복귀\'의 여로(旅路) 구조이다. 그 여정(旅程)에서 \'나\'는 더 젊었던 시절의 고뇌를 다시 만난다. 즉, 무진의 골방 안에서의 불면의 밤과 수음(手淫), 담배 꽁초와 편도선, 6.25 전쟁의 상처, 우편 배달부를 기다리던 초조(焦燥) 등 어둡던 청년 시절을 다시 떠올리는 것이다.
무진에서 \'나\'는 하인숙이라는 여인을 만난다. 그녀 역시 과거의 \'나\'가 그랬듯 서울행을 목표로 무진 탈출을 꿈꾸고 있는존재다. \'나\'는 그녀의 모습에서 과거의 자신의 모습을 보게 되고, 사랑의 감정을 느낀다. 그녀는 \'나\'에게 과거를 떠올리는 끈이요 감상(感傷)의 실체였다. 그러나 그 의식의 다른 끝에는 시민과 책임이라는 상대적인 가치가 놓여 있다. 그것을일깨워 놓은 것이 아내의 전보이다. 그리하여 \'나\'는 한 귀향자(歸鄕者)의 마음에 안개처럼 축축히 배어드는 센터멘털리즘에서 서서히 벗어난다.
작가의 표현을 빌면, \"무진을, 안개를, 외롭게 미쳐 가는 것을, 유행가를, 술집 여자의 자살을, 배반을, 무책임을 긍정하기로 하자.\"고 \'나\'는 되뇌지만, 이것은 \"마지막으로 한번만이다. 꼭 한번만\"이라는 조건으로 인하여 사실은 무진과 그 체험을 부정한다는 의미이다.
특히, \"우리는 아마 행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쓴 하인숙에게의 편지를 떠나기 직전에 도로 찢어 버림으로써 무진은 또다시 추억의 공간으로 사라지는 것이다. 그리고 그는 현실로 회귀한다.
의견 및 비평
무진기행 자체가 사회고발적 성격을 가지고 있지는 않다. 하지만 이 작품 성격을 통해 당대 시대상황을 읽어 낼 수가 있다.
이 글의 주인공 ‘윤희중’은, 인간이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 내적 허무와 갈등을 표현함으로써 우리에게 충분히 공감과 연민을 불러일으킨다. 이것은 인정해야 할 사실이다. 하지만, 이 인물에게는 문제가 있다. 자신이 속물이 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자신 이외의 다른 요소들에 전가시키고 있는 것이다. 이는 윤희중이, 자신의 삶이 자신의 의지와는 무관한 어떤 힘에 의해, 혹은 타자에 의해, 자신이 바라던 것과는 다른 방향으로 이끌려져 왔음을 주장하는 모습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김승옥은 자신의 작품에서 퇴폐적 낭만주의, 좌절한 젊음 등을 그리고 있는데 그것은 바로 작가가 활약했던 그때 당시와 연결짓는 것이다.
당시 시대가 대학을 나와도 취직 자리 하나 변변찮았던 암울한 시대였다. 안개가 낀듯 미래가 보이지 않던 6·25 전쟁으로 전통적인 재산도 가치도 다 파괴돼 버리고 너나없이 속물이 돼 버린, 속물이 되지 않고서는 살아 남을 것 같아 보이지 않던 불투명한 시대가 바로 1960년대였고 젊은 날의 상황이었다.
김승옥은 이 작품을 통해 현실세계에 자신과 타협하며 살아가는 수많은 현대인을 비판하고자 했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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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19.03.20
  • 저작시기201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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