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을 가지고 있음에도 그것을 피하려고 하며, 이것은 조금이라도 먼 미래에서는 어쩌면 모를 지도 모른다는 사실이다. 그래서 우리는 앞으로 우리의 기록을 단순히 데이터베이스로만 남기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남기는 것에 대해서 생각해보아야 한다.
또한 사회학적 측면에서도 충분히 의미가 있다. 단순히 의미있는 활동이라는 것에서 넘어서서 우리는 이 운동을 통하여 다시 주변 환경의 의미를 고찰하고, 그것의 위치를 새롭게 지정하면서 여러 인문학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단순히 활동 중심적인 문제로 치부하기 보다는 사고와 활동이 함께 가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그때 이 운동의 의미는 한층 높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자연환경의 측면에서도 단순히 고고학적으로 밝히거나 이론적으로 밝히는 것 이상의 효과를 남길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자연만을 가지고는 당시의 삶을 제대로 그려낼 수 없는 것처럼, 지금도 단순히 기록만으로는 완전한 재현을 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미래의 재현을 돕는다는 측면에 있어서 환경자산의 자연과 인류의 것의 보호는 여러모로 중요하다고 할 수 있겠다.
교육적 측면에서는 어떻게 접근해야하는가에 대해서도 살펴보았다. 교육적 측면에서는 교육의 연령대에 따른 효과가 다르며, 그에 따른 부작용side-effects 또한 다르게 나타날 것으로 생각하였다. 실행 단계에서 정부의 지지로 교육하는 것이 실효성 높은 대안이었겠으나, 이는 내셔널 트러스트의 자율적이고 민간 의존적인 성격을 해치는 것으로 판단되었다. 따라서 내셔널 트러스트의 운동 취지를 해치지 않기 위하여서는 고등교육기관의 일반인을 대상으로, 다소 효과가 떨어지더라도 교육하는 수밖에 없었다.
요즈음, 여러 사업의 일환으로 옛 문화를 재연하는 것을 목표로 한 활동들이 많다. 결국 그러한 활동들도 이러한 취지가 아닐까 싶다. 그것은 누군가의 주도에 따라서, 그들의 사고방식에 따라서 재단되는 부분이 분명하게 존재할 것이다. 그러나 내셔널 트러스트 운동은 단순히 누군가가 만들어내었다는 것이 아니라 다수의 사람들이 참여하여 미래를 위하여 기록했다는 데에 의미가 있는 것이다. 따라서 그 의미와 취지에 대해서 생각해보고, 조금 더 넓은 마음으로 해당 활동에 대해 알아보고 지원하는 자세가 필요할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활동은 결국 지금과 미래를 이어주는 것으로, 앞으로 더욱 빠르게 진행되어 갈 개별 사회의 문제에 있어서도 제법 좋은 해결방법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그리고 이러한 운동이 반드시 빠른 시간 내에, 큰 효과를 내지 못하더라도 그 지속성에 있어서 충분한 의미를 가지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모든 것은 급변하며 극적인 것도 필요로 하나, 결국 이렇게 오랜 시간동안 의미를 가지게 되는 단체와 그들의 활동은 그 지속가능성이 진정한 힘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내셔널 트러스트의 활동은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을 것이다. 자발적이고, 지속가능한, 인류의 시간과 공간을 복합적으로 지켜내는 운동 말이다.
4. 참고문헌
내셔널 트러스트, 두산백과.
사이트
한국내셔널트러스트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