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었다. 그러나 목표로 알고 들어간 학교에서는 정작 한 소년의 꿈과 희망과 기대를 포용해 주지 못하고 그들이 내세워 놓은 관습과 규율에 따라오지 못하는 소년들이 좌절하고 고통받게 했다. 교육자의 문제일까? 교육 체계의 문제였을까?
아니면 그런 교육체계와 사회적 위상을 맹신하고 신학교에 보내려했던 아버지와 시골마을의 목사, 이웃사람들의 문제였을까? 우리 사회가 반성하고, 그 사회의 어른들이 반성해야 할 문제인 것 같다.
- 신학교를 나와 중도 하차한 한스는 자신이 맹신하면 달려왔던 길을 포기하고 한때 비웃을 만큼 하찮게 보았던 기계공이 되었고, 의외로 여기에서 새 삶의 희망을 얻기도 했지만 그동안 많이 쇠약해진 심신은 결국 더 이상 버텨주질 못하고 원인모를 죽음에 이른 것이다.
- 지금의 자신도 ‘인생의 본질’이 무엇인지를 고민하기에 이 책을 읽게 되었는지도 모른다. 그동안은 무엇이 이끌리듯이 맹신해왔던 그 무엇을 위해 살았다. 이젠 내 인생에서 소중한 가치를 두어야 할 그 무엇에 내 인생을 걸고 싶다. 내가 인생을 소중하고 가치있게 만드는 것이 나는 물론이거니와 나의 자녀와 후손에게 행복을 추구하는 원동력이 될테니 말이다.
2019.11.3. K.B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