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과 진지하며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부모님, 그리고 준비에서부터 놀이수업 진행까지 애쓰시는 선생님들의 모습과 수업 후의 자녀나 수업내용에 관해 대화하는 모습이 무척이나 인상적이었다. 이러한 참여수업과 놀이교육 프로그램은 맞벌이 부모의 부모교육과 놀이교육의 한 형태로서, 가장 효과적인 교육이라서 매년 학급별로 계획하여 연 1~2회 실시한다고 한다. 또한, 원내에서 선생님들은 매주 2회씩 놀이 학습에 필요한 교재와 교구들에 대해 미리 검토하고 위생과 안전성 검토를 한다고 하신다. 쉽게 구하거나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교구를 준비하여 위생과 안전성을 늘 검토하신다고 한다. 이 말씀을 듣고 교구 관리에 만전을 기하며 놀이활동 시 교구를 사용하는 어린이들을 위한 안전관리 또한 상당히 잘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바로 이러한 모습들이 양덕을 지탱하는 힘의 원천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돌아오는 길에 오늘 함께 한 수업을 마치며 설문조사 및 건의 사항을 넣는 설문지를 보면서 하나라도 원의 발전과 양덕에 있는 어린이의 건강한 보육을 위해서 노력하시는 선생님과 원장님의 노력이 엿보였다.
원의 대문을 나서면서 본인에게 “안녕히 가세요”하고 환한 웃음, 티 없는 눈망울을 한 아이들과 한 손은 아이와 한 손은 본인에게 잘 가라고 손을 흔드는 선생님과 원장님을 보면서 양덕의 밝은 미래를 생각해본다.
4. 어린이집 방문을 통한 놀이에 대한 나의 견해
프뢰벨(F. Frobel)은 놀이를 최상의 학습 형태라고 보고 자신이 세운 유치원의 교육과정에 은물과 작업을 이용한 놀이 활동을 포함시켰다. 몬테소리(M. Montessori) 또한 놀이 활동에 몰두하고 있는 유아의 모습에서 생명력 있는 자기 성장의 모습을 발견하고,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놀이교구들을 창안하여 놀이를 통한 교육의 효과를 극대화하고자 하였다. 그 이후 유아교육기관에서는 놀이중심 교육의 원리를 견지하면서 유아의 전인적인 성장을 위한 놀이의 중요성을 강조해 오고 있다. 이에 유아교육기관에서 유아들의 놀이 활동이 질 높은 교육 활동이 되도록 하기 위한 질적 제고 방안을 제시해 보고자 한다.
1) 자발적이고 자유로운 탐구활동
유아교육기관에서 놀이 활동과 교육 활동은 통합된 형태로 이루어지는 것이 바람직하다. 간혹 성인 중에는 놀이란 교사가 방임 상태로 자유롭게 제공하는 휴식과 같은 것이고, 교육이란 엄격한 체계를 갖춘 공식적인 수업 활동이라는 생각을 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유아에게 있어 놀이란 곧 교육이다. 유아가 흥미를 느끼고 몰두할 수 있는 형태로 교육 활동을 계획하여 자발적이고 자유로운 탐구 활동이 되도록 하는 일이 중요하다.
2) 유아를 중심으로 한 놀이 활동
유아 중심적인 놀이 활동이 되도록 해야 한다. 되도록 유아가 스스로 선택하고 주도하며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진행해 나가는 활동이 되는 것이 중요하다. 놀이의 교육적 목적을 지나치게 강조하게 될 때 흥미롭던 놀이가 일(work)이 되어 버리고, 자발적으로 관심을 지니고 탐구하던 활동이 강박관념으로 느껴지게 된다.
3) 교사의 준비와 개입
유아의 놀이를 위해 교사는 적절한 준비와 개입을 하여야 한다. 자칫 놀이란 유아들이 자유롭게 펼치는 전적으로 유아 주도적인 활동이라는 생각을 하기 쉽다. 그러나 교사는 주의 깊게 흥미 영역의 환경과 놀잇감을 준비해 주어야 하며, 놀이 활동 도중에 세심한 관찰과 배려를 통해 필요한 도움을 줄 수 있어야 한다. 유아가 무료해 하거나 흥미를 잃었을 때는 적절하게 개입하여 놀이 활동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도록 지원해 주도록 한다. 교사는 놀이 진행에 방해가 되는 요소를 제거하여 주고, 놀이 공간 및 시간을 충분히 제공하여 놀이의 흐름이 끊어지지 않고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한다. 또한, 유아를 심리적으로 편안하게 해주는 정서적 후원자가 되어 놀이가 자연스럽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
4) 놀이 활동의 협동성 강화
놀이 중에 발생하는 갈등을 유아들끼리 자체적으로 해결하도록 권장하고 유아들 간의 협동적인 놀이 활동을 장려한다. 유아는 자신만의 혼자 놀이뿐 아니라 연합놀이 및 협동 놀이에서 친구들 간의 상호작용을 통해 새로운 지식과 정보를 터득하며 사회적 기술을 배우게 된다. 그러나 유아들의 수가 많은 대집단 활동보다는 소집단 또는 중집단 규모의 놀이 활동 속에서 더욱 적극적인 의사 표현과 참여 자세를 지니게 되며, 갈등이나 문제 상황의 해결도 자체적으로 더욱더 쉽게 이루어지게 된다.
Ⅲ. 결 론
본문에서 같이 놀이는 유아들에게 다양한 이점을 만들어 준다. 이에 유아교육기관에서 놀이를 교육의 한 방법으로 이용할 시 통합적인 발달을 꾀하는 놀이 활동을 포함하도록 해야 한다. 특히 우리나라의 유아교육기관에서 비교적 소극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바깥놀이는 유아의 신체, 언어, 인지, 정서, 사회성발달이 골고루 자극되는 훌륭한 교육 활동이다. 더욱 활발한 바깥놀이가 전개될 수 있도록 바깥 놀이터에 정적 공간 및 동적 공간을 포함하는 다양한 놀이 영역을 계획해 주고 충분한 활동 시간을 제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예를 들어보면 영유아 기관의 울타리나 골목에 피어 있는 무궁화꽃을 외면한 채 영유아들에게 그림 카드로 제작된 무궁화꽃을 제공하는 경우를 들어볼 수 있다. 유아기관과 지역사회에 있는 각종 사물과 주택, 거리, 기관, 문화재, 자연경관 등의 모든 환경이 영유아들을 위한 놀잇감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되도록 삶의 실제 모습 속에서 유아들의 전인적인 발달을 위한 놀이 활동이 이루어지도록 노력하여야 할 것이다.
Ⅳ. 참고 문헌
1. 원계선ㆍ고선영(2019), 놀이지도 (영유아를 위한), 학지사
2. 신유림ㆍ문혁준 외 3명(2019), 놀이지도, 창지사
3. 김금주(2018), 유아교육개론, 학지사
4. 이기숙ㆍ장영희 외 2명(2018), 유아교육개론, 양서원
5. 최민혜(2012), 유아의 놀이유형이 사회적 기술과 또래놀이 상호작용에 미치는 영향, 명지대학교 사회교육대학원
6. 심재연(2011), 유아놀이 유형과 유아의 언어사회적 정서능력과의 관계 분석, 중앙대학교 대학원
8. 방문한 유아교육기관: 양덕사회문화원 산하기관, 양덕어린이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