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 상실이 가장 먼저 발생하는데, 현재의 시간에 대한 감각이 상실되면서 아침과 밤에 대한 감각이 없어져 낮 동안에는 잠을 자고 밤에 활동을 하는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고, 한 여름에 코트를 입거나 한 겨울에 반팔 옷을 입는 등 계절에 맞지 않는 옷을 입기도 한다. 그리고 점차 장소와 사람에 대한 지남력이 상실하게 되면서 장소에 대한 감각이 사라져 초기에는 새로운 길을 찾을 때에 장소에 대한 방향감각이 없어 길을 잘 찾지 못하다가 점차 익숙한 길에서도 길을 잃는 현상이 발생한다. 그리고 점차 그 능력이 소실되어 나중에는 자신의 집에서도 자신의 방이나 화장실 등을 찾지 못하는 상태가 된다. 사람에 대한 지남력이 상실되면서 사람의 얼굴을 잘 알아보지 못하고 상대방이 누구인지를 잘 알아보지 못하게 되는데, 처음에는 한 번 본 사람을 다시 알아보지 못하다가 점차 자신의 가족들도 구분하지 못하는 상태가 된다.
3) 언어 장애
언어 장애는 초기에는 사물을 보고도 그 사물의 이름을 잘 떠올리지 못하여 머뭇거리거나 ‘이것’, ‘저것’ 등의 표현이 자주 나타나기 시작한다. 이러한 상태가 지속되다가 비슷한 사물의 이름을 혼동하여 사용하기 시작하는데, 자동차를 자전거라고 하기도 하고 바지를 티셔츠라고 하기도 하고 세탁기를 냉장고라고 하는 등의 언어표현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점차 증세가 심해지기 시작하면 점차 사물과 단어를 연관 짓지 못하고 대화를 하면서 상대방이 이야기하는 단어를 이해하지 못하게 되고 자신의 생각을 말로 잘 표현하지 못하게 된다. 책을 읽거나 TV 프로그램을 시청하면서도 그 내용을 잘 이해하지 못하고 그 내용을 거의 기억하지 못한다. 이러한 상태가 지속되면서 결국 착어증이 심해지거나 아예 말을 하지 않은 실어증의 증세를 보이게 된다.
4) 실행기능 장애
실행기능장애는 운동기능과 감각기능에는 이상이 없어 신체를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특정한 행동과제를 수행하지 못하는 상태를 말한다. 초기에는 매일 사용하던 전화와 텔레비전, 또는 세탁기와 전기밥솥, 다리미 등의 일상생활의 전자기기를 잘 다루지 못하는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그러다 점차 그 상태가 악화되기 시작하면 일상생활의 다양한 기능들을 수행하지 못하게 되는데, 세수를 하거나 양치를 하는 행동과 양말을 신거나 옷을 갈아입는 행동, 밥을 먹는 등의 동작을 수행하지 못하게 된다. 이러한 실행기능 장애는 일상생활을 거의 수행하지 못하는 상태를 만들기 때문에 주위의 도움이 없이는 일상생활을 유지할 수 없게 된다.
5) 지각기능 장애
지각이란 시각, 청각, 촉각 등의 감각과 함께 다양한 기능들을 조합하여 어떠한 대상을 알고 이를 감지하는 능력이다. 이러한 지각능력에 장애가 발생하면 어떠한 사물을 보고도 그것이 어떠한 사물인지를 알아보지 못하고, 어떠한 소리를 듣고도 그 소리가 어떠한 소리인지를 알아차리지 못하며, 어떠한 것을 만지면서도 그것이 무엇인지를 알지 못하게 된다.
예를 들어 매일 사용하는 전화기를 보면서도 그것이 전화기인지를 알지 못하고 양말을 보고도 그것이 양말인지를 몰라서 손에 장갑처럼 끼워 넣는 등의 행동을 보이게 된다. 또한 전화가 울리는 소리를 들으면서도 그것이 전화벨 소리인지를 모르고 주전자의 물이 끓고 있는 소리에도 반응하지 않으며, 위험을 알리는 경고음 등의 소리도 감지를 하지 못한다. 이러한 상태가 심각해지면 먹을 수 있는 것과 먹을 수 없는 것에 대한 지각 능력이 상실하게 되어 자신의 배설물을 먹는 등의 행동을 하게 된다.
3. 참고문헌
백성희 [노인간호] 현문사 2010
오순환 [치매예방과 간호] 휴먼북스 2020
이선옥, 정성희 [노인간호학] 방송통신대학교 출판문화원 2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