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는 것이다. 기본적으로 상담과 교육은 엄청난 시간을 필요로 한다. 왜냐하면 환자가 자신의 몸상태에 대해서 제대로 알 가능성이 낮은데다가, 교육은 음식, 운동 등을 알려주는 것이 대다수이고, 이를 환자 개인별로 알려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게다가 찾아가는 의료서비스 역시 안성시가 동-서로 넓은 편이기 때문에 이동하는 것 자체가 오래 걸린다. 그리고 처음 가는 길일 가능성 역시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시간소모는 엄청날 것이다. 사회봉사까지 하고 있다고 하는데, 의료진과 조합원의 몸이 몇 개인지 감탄사만 나올 정도이다.
마지막으로 환자의 건강관리와 재활을 위한 환자모임까지 지원하고 있다고 한다. 현재 운영되는 환자모임은 심심축구단, 포크댄스교실, 건강체조교실, 산악회, 우쿨렐레, 걷기모임, 텃밭가꾸기, 고혈압 교실, 보건학교, 어린이 건강학교, 갱년기 학교 등이다. 정말 엄청나게 다방면으로 활동하고 있는 것이다.
3) 조합의 현 상황에 대한 평가
필자는 조합이 상당히 무리하고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자세한 정보를 찾아보았다.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의 연구보고서(2019)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2019,『사회적경제 우수사례 성공요인분석』.
에 의하면 현재 조합이 대표적 우수사례로 여겨지고 있지만 여러 가지 문제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우수 사례로 선정된 이유는 과잉진료가 낮아지고, 이로 인해 진료비 부담이 낮아졌다. 실제로 ‘주사제 처방 빈도’는 전국의원 평균의 15-20% 수준으로 매우 낮다고 한다. 이는 비조합원들에게도 똑같이 시행하고 있으니 대단한일이 아닐 수 없다. 또한 앞서 언급한 건강조합모임을 환자들이 자신들의 권익을 지키기 위해 만든 것이 아니고 조합에서 적극적으로 교육하고, 만들게 하였다고 한다. 다만, 여러 가지 문제도 발생하고 있다고 한다. 먼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여러 가지 모임이나 찾아가는 서비스 및 봉사활동이 사실상 중지되었으며, 안성시에서 시도한 지역건강화폐가 실패로 돌아가면서 경제적 문제가 다소 생겼다는 점이다. 조합의 자본금액은 2018년 말 기준 15억원 정도인데, 지금은 더 나빠졌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이다. 코로나19 때문에 좋아지기보다 점차 나빠질 수밖에 없으니, 앞으로 코로나19가 장기화된다면 큰 문제가 될 것 같다. 또한 조합은 커뮤니티 케어와 노노케어 사업을 준비하고 있는데, 커뮤니티 케어는 기존에 하는 사업들과 연관하여 진행하면 되었지만, 노노케어 사업의 경우 안성시나 정부의 지원이 적극적으로 필요한데, 지금까지만 볼 때 연계가 다소 부족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4. 참고문헌
1) 연구보고서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2019,『사회적경제 우수사례 성공요인분석』.
2) 논문
김재식·민재형, 2020,「공기업의 사회적 가치: 개념과 측정」.
장종익, 2019,「사회적경제 개념에 대한 고찰: 비영리섹터 개념과의 비교를 중심으로」.
3) 사이트
대한민국정책브리핑(https://www.korea.kr).
중기이코노미(https://www.junggi.co.kr).
안성시청(www.anseong.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