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치에서 주장되어 졌다고 하더라도 오늘날 사회문제 해결에 주는 시사점이 있다. 원효의 저술은 그 질에 있어서도 중국과 일본을 비롯한 당시 국제사회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그 가운데 가장 대표적인 작품으로 꼽을 수 있는 것은 「기신론소」,「화엄경소」,「금강삼매경론」 등이다. 「기신론소」는 중국에서 「해동소」라는 별칭으로 불리울 정도로 독자성을 인정받았다. 기신론소」가 탁월한 이유는 중관사상과 유식사상의 대립을 해소하여 주었기 때문이다.
원효는 신라 진평왕 39년 지금의 경상북도 경산시 자인면 북쪽 율곡에서 태어난 것으로 알려진다. 원효의 원래 성은 설씨로 박혁거세를 추대한 공신인 설호진으로 원효의 할아버지는 임피공이며 아버지 설담날은 신라 17관등 가운데 11위인 내마의 지위에 있었다. 그가 조씨와 혼인하여 낳은 둘째 아들이 원효다. 설씨 성을 가진 것으로 보아 원효 집안은 신라 골품사회에서 6두품에 속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육두품은 신라 후대 개혁의 선두주자가 된 이들이다.
원효는 대승기신론소를 통해 대승불교의 두 번째 조류라 할 수 있는 중관파와 유식파의 견해를 각각 비판하고 새로운 불교 사상을 제시하였다. 이는 일심이라는 개념이 핵심인데 원효에 따르면 사람의 마음은 원래 청정한 것인데 무명의 영향을 받으면서 번뇌의 마음이 생기고 나쁜 행동으로 변질된다. 그에 따르면 존재하는 모든 것은 일심이며 운동이고 일심이 자기 발전한 것이다. 그러므로 일심의 본래 의지므를 다시 찾고 마음을 닦게 되면 무명으로 오염된 일체의 것들을 씻어내고 본래의 깨끗한 순수상태로 돌아갈 수 있고 이러한 깨달음을 통해 진리를 얻어 부처가 되는 것이다.
원효가 저술한 발심수행장을 보면 내용이 상당히 교훈적이면서도 읽기 편하다고 한다. 사미승이 제일 먼저 읽는 책일 뿐 아니라, 초심자에게 적절한 교과서이기 때문이다. 원효는 동아시아에서 대승기신론의 주석가로 유명하다. 그의 대승기신론 소와 별기는 당시 불교 사상계에 첨예하게 대립되는 사상들을 지양하고 결합하여 구별하면서 풀이해냈다. 원효는 대승기신론의 정신을 이어받아서 중생이 현실에 실현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당시 소수의 승려들이 개인적으로 비밀스럽게 학습하던 교리를 대중교화를 목적으로 재구성하였다. 그는 대승기신론 소를 통해 한국, 일본, 중국의 동아시아 대승불교 발전에 큰 영향을 끼쳤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참고문헌
동서양고전의이해,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출판문화원 2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