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압은 약물 투여 초기나 증량 시 잘 나타나므로 자세변경에 따른 혈압변화를 자주 체크하고 천천히 체위를 변경하도록 교육한다.
또한 대부분의 환자들에게서 타액분비 과다 증상이 나타나고, 밤 동안에는 심하므로 수건을 베개 위에 깔고 자도록 하고 위생에 신경 쓸 수 있도록 도와준다. 노인이나 비만 환자는 흡인성 폐렴(aspiration pneumonia)이 생길 수 있으므로 수면 시 옆으로 자도록 교육하고 베개 등으로 지지해 준다. 심한 변비의 경우 장폐색이 발생하할 수 있으므로 주기적으로 배변습관을 정확하게 사정하고 변비에 대한 대증요법과 필요시 변비완화제를 처방받도록 한다. 환자가 요실금이 있을 경우, 저녁시간에는 수분 섭취를 제한하고 자기 전 배뇨하기 등을 교육하며 수치심 등을 느끼지 않도록 배려한다.
클로자핀은 비정형 항정신병 약물 중 높은 체중 증가를 보이는 약물이므로 운동과 식이요법을 통하여 체중을 조절할 수 있도록 환자와 가족을 교육한다. 또한 당뇨 발생 가능성이 있으므로 공복 시 혈당검사를 주기적으로 하고 당뇨 증상이 나타나는지 확인한다. 약물이 고용량일수록 뇌파의 이상이 더 잘 나타나는 만큼, 뇌파검사를 주기적으로 하고 환자에게 경련이 나타나는지 잘 관찰해야 한다.
특히 항우울제 중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차단제(SSRIs)와 병용하는 경우 약물 간 상호작용으로 인하여 경련의 위험성이 높아지므로 유의한다. 강박증상의 부작용이 보일 경우에는 기존의 증상을 악화시키거나 새로운 증상을 발생시키기도 하지만 심한 강박장애 환자는 오히려 증상 호전에 도움이 되는 경우도 있다.
5. 라자루스의 인지적 평가모형의 인지적 평가와 대처의 주요 개념을 설명하시오. (20점)
셀리가 스트레스의 생리적 영향을 강조했다면, 라자루스는 스트레스의 심리적 측면에 초점을 두었다. 라자루스는 일반체계이론에 기초하여 인지적 평가이론을 제시하였다. 스트레스는 환경과의 상호작용에 대한 개인의 신념체계로부터 시작되며 환경적 요구의 영향과 대처할 자원에 대한 평가 간에 불일치가 생기면서 발생한다. 스트레스에 처한 개인과 환경과의 만남에서 인지적 평가(cognitive appraisal)가 매개체 역할을 하는데, 이러한 인지적 요소는 적응에 필수적인 역할을 한다. 즉, 위협의 중요성과 그 위협이 개인에게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지가 가장 중요하다. 특정 상황이 누구에게는 심각한 위협으로 간주되지만, 어떤 사람은 그것을 도전의 기회로 간주할 수 있다. 라자루스는 이러한 반응을 고통과 긍정적 스트레스로 설명한다.
고통은 불안, 우울, 혼돈, 무력감, 절망감과과 피로를 초래하는 부정적이며 소모적인 에너지로, 가족의 사망이나 경제적 어려움 등과 같은 스트레스 요인에 의해 발생된다. 반면 긍정적 스트레스는 행복감, 희망, 의도적인 움직임에 동기를 부여한 결과로 나타나는 긍정적인 인식의 결과이다. 충분한 휴식, 좋아하는 여가 생활, 자녀 출산 등이 그 예가 된다.
스트레스 반응은 대처과정의 반영으로, 대처과정은 개인의 인지적 평가에 따라 달라진다. 인지적 평가란 사건에 대한 개인의 주관적인 해석을 의미한다. 라자루스는 스트레스에 대한 평가를 1차적 평가, 2차적 평가, 재평가라는 3가지 유형으로 제시했다.
1차 평가란 개인의 특정 사건에 대한 판단으로 그 사건이 개인에게 무엇을 의미하는지, 그 효과는 무엇인지 평가하는 것이다. 즉, 1차 평가에서는 ‘무엇이 문제인가?, 이 스트레스 요인은 나와 관련이 있는가?, 긍정적인가?, 스트레스인가?, 스트레스라면 손상/상실, 위협, 도전 중 어디에 해당하는가?’ 등을 평가한다. 손상/상실은 실연과 같이 이미 발생한 손해에 대한 인식이며, 위협은 암 선고처럼 아직 발생하지 않은 손상/상실에 대한 예견을 말한다. 도전은 승진과 같이 성장, 숙달에 대한 가능성이라는 긍정적 측면에 주목하는 것이다. 내, 외적 환경에 의해 초래된 자극이 자신에게 긍정적인지 부정적인지 평하는 과정에서 부정적으로 평가되면 그 자극이 스트레스로 인식된다.
2차 평가는 개인이 그 사건에 반응하는 방법에 대한 평가로, 해결 가능한 전략뿐 아니라 대상자의 자원과 지지체계를 조사한다. 즉, 스트레스 상황에 대처하기 위한 개인의 기술, 자원, 지식에 대한 인지적 평가가 이루어지는 과정이다. 예를 들면, 2차 평가는 ‘선택할 수 있는 대처방안은 무엇이며, 가능한 극복방안은 무엇인가?, 극복방안으로 의도한 결과를 성취할 수 있는가?, 그에 따른 결과는 무엇인가?’등에 대한 것이다. 재평가는 ‘환경이나 자신의 반응에서 오는 새로운 정보에 기초하여 평가를 변경하는 과정’이다. 즉, 또 다른 새로운 정보 등의 추가 정보를 수집한 이후에 평가하는 단계로, 사건의 의미를 재평가하는 것이다.
대처(coping)란, 환경 및 한 개인의 자원을 능가하는 내적 요구와 갈등을 조절하기 위한 행위적정신내적 노력이며 불일치 간격을 줄이기 위한 노력이다. 라자누스에 의하면, 대처는 불안 그 자체의 결과라기보다 위협에 대한 개인적, 인지적 평가의 결과로 ‘불안은 위협에 대한 반응’이다. 대처는 크게 두 가지 유형으로 구분할 수 있다.
문제중심적 대처란, 의식적지적 행동을 하거나 스트레스 환경을 변화시킴으로써 스트레스에 대한 정신적 반응을 변화시키려는 노력이다. 문제를 정의하고 대안적 방안을 산출하며 비용이익을 분석한 결과에 따라 각 대안의 비중을 고려하여 대안을 선택하고 실행한다. 정서중심적 대처는 객관적 환경의 변화 없이 정서적 통제를 통하여 감정을 경감시키려는 정신적 노력이다. 동일한 상황에 대한 의미를 바꿈으로써 위협을 감소시킨다. 예를 들어 친구와 대화하기, 울거나 소리 지르고 욕하기 등이 있다.
6. 참고문헌
박영숙장선주(2019), 정신건강과간호, 한국방송통신대학교출판문화원.
Elizabeth M. Varcarolis(2019), 정신건강간호학 3판. JMK.
Norman L. Keltner(2019), 정신건강 간호학 7판, 군자출판사.
채서영임성문(2015), 물질주의와 강박적 구매의 관계: 구매동기와 일반의사결정유형의 조절된 매개효과, 한국심리학회지: 소비자광고 Vol. 16, No. 2, 333-3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