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여 교사는 어린이들에게 인간적인 관심을 가지고 있어야 하고 어린이에 대한 자신의 인지력, 지각력을 매우 깊이 해야만 한다. 왜냐하면 교사가 수업에서 어린이들에게 관심이 많을 때 아이를 위한 사랑이 가득한 관심과 흥미로 충만 될 때, 교사로서, 아이가 가진 고유성과 유일성을 인지하고 교사 스스로 항상 한 질문자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아이의 외부적 형상으로부터, 동작으로부터, 아이의 재질로부터 아이의 개인적 어려움으로부터 아이본질의 구체적인 관찰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4) 운영 및 학부모와의 연계
발도르프 유치원의 운영은 발도르프 학교와 마찬가지로 교사협의회와 학부모회를 중심으로 재정위원회 등이 공동 협력하여 자유롭고 독립적인 협의를 거쳐 자치적으로 운영위원회를 만들어 운영을 하고 있다. 가능한 만장일치제를 채택하고 있으며 원칙적으로는 학생들도 스스로 교육의 방법과 내용을 결정하는 데 참가하게 되어 있는데 이러한 만남을 통해서 발달 가능성을 지원해 줄 수 있다. 학부모회는 정기적인 모임을 가지고 교사회의도 매주 연다. 위원회에서는 대표로서의 교장을 선발하는데 그 역할은 주요 학습교사이다. 유치원이나 학교가 자유롭다는 것은 의미 있는 교육적 과업을 위한 기반이 되고 외부로부터의 경제적·교육적인 조종으로부터 자유가 실현된다는 것이며 교사의 책무성과 더불어 교사와 부모들의 자주적인 관리, 즉 공동체로서의 책임을 가지게 되는 것이다. 유치원에 입학하기를 희망하는 사람은 유치원에서 배부한 유아에 관한 자세한 질문지를 작성한 후 면접하게 된다. 부모가 참여하는 면접에서 교사와 부모는 먼저 부모의 취미, 전공, 특기 등과 가족들이 함께 즐기는 놀이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유아에 대해서는 유아가 좋아하는 놀이, 음식, 흥미를 가지는 것에서 성장과정에서의 행동, 걷기와 치아가 나는 시기, 또한 처음으로 한 말 등에 대해 구체적인 대화를 나누게 된다.
5. 한국 유아교육 현장에의 적용 시 강점과 약점
1) 강점
교육은 미래에 맞는 인간상을 예측하고 그에 적절한 교육을 해야 한다. 오늘날 발도르프 학교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 것은 오늘의 주지주의 교육의 문제점에 대한 대안을 발도르프 교육에서 찾을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21세기에는 창의적인 인간을 필요로 한다. 발도르프 유치원에서는 상상력을 자극하는 놀이활동을 한다. 상상력은 2-3세부터 발달한다. 그래서 유아들은 기성 제품에 관심을 두지 않는다. 유아는 냄비나 접시를 숟가락으로 두드리는 것을 통해서는 더 이상 만족을 느끼지 못한다. 그 냄비는 이제 집이 되고 숟가락은 사람이 된다. 유아는 양은그릇에 모래를 손에 들고 놀이에 필요한 무엇이 되도록 만든다. 이렇게 사고는 미래까지 이어져 창의적인 인간이 되는 것이다. 그래서 원형 그대로의 재료를 놀이 도구로 활용하는 것이다. 상품화된 장남감 자동차가 배로 변하기는 매우 어렵다. 이에 반해 나무토막과 약간의 실과 수건은 마차나 로켓이 쉽게 될 수가 있다. 상상력은 놀이를 위한 어떤 아이디어를 생가해내는 과정을 통하여 발전한다.
2) 약점
발도르프유치원이 일반 유치원과 다른 점은 반마다 1명의 교사가 있을 뿐 보조 교사도 없다. 한반은 20 ~25명으로 되어 있어 교사와 어린이 비율이 높은 편이다. 발도르프학교의 겨우도 40명을 기준으로 하고 있어 정규학교 보다 학급당인원이 많은 편이다. 교사와 학생비율이 높으면 수업의 집중력이 낮아질 수 있는 확률이 높다. 또한 우리나라는 일반 학교와 유치원 토요일이 쉬는 날로 되어 있다. 그러나 발도르프 학교와 유치원은 토요일에도 교육을 하는 곳이 많다. 물론 아이들 입장에서는 어떨지 모르지만 교사입장에서 보면 과도한 업무량의 증가로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으며 이러한 스트레스가 제대로 해소되지 못 한다면 수업에 차질이 생기는 등 악순환이 될 가능성이 있다. 또한 지금의 우리 사회는 맞벌이 부부가 많아 적극적인 부모의 참여가 어려울 수 있다는 것이 약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Ⅲ. 결론
발도르프 교육학은 슈타이너의 독특한 인지학적 인간이해를 기초하여 유아의 전인적인 인간교육을 실현하는데 목적이 있다. 그래서 인지 중심의 교육을 반대하며 어떤 행동 방식을 강요하지 않고 어린이들의 개성을 존중한다. 이렇듯 발도르프 유치원은 무엇을 애써 가르치려 하지 않고 스스로 예술적인 활동을 하도록 고안된 교육활동에 참여하면서 따뜻하고 평온하며 행복하게 교육이 이루어진다. 그러나 우리 교육은 제도권 안에서 입시위주의 교육에 몰두한 인지 중심 교육으로 일상생활 속의 교육적 경험이 중요하다는 점을 간과하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경향은 유아교육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데 그 심각성이 있다.
유아는 자연적 존재이면서도 사회적 힘의 영향력에 의하여 가소성이 큰 존재이며 또 유아기는 인격 형성의 출발점이자 결정적인 성숙기이다. 그런데 우리는 아직도 유아를 자연 속에서 생활하며 하나의 통합된 인격체로 교육하려 하지 않고 경쟁적으로 기능교육을 하고 있다. 이제부터라도 유아들을 자연적이고 일상적인 생활 속의 경험으로 성숙할 수 있도록 교육해야 할 것이며 인격의 형성기인 유아기 교육에서 통합된 존재로서 인간교육이 이루어져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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