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으로 인한 국제무역의 질서가 훼손되어 무역 의존도가 높은 한국의 경제에 큰 타격을 받게 될 것이라고 전망된다. 특히 미중갈등이 계속된다면 중국 중심의 동아시아의 가치사슬체제가 약화되고, 한국의 농식품이나 화학 및 금속제품 분야의 수출이 감소할 가능성이 높다. 우리 기업들은 중국의 투자 기업과 경쟁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동아시아 분업체계에서 어떤 전략을 가질지에 대해 대비를 해야 한다. 친중적 관점에서 우리는 중국과 한국의 경제적 관계와 유대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경제지표를 통해 중국의 시장성과 한국과 중국 상호 간의 수출·수입의 순위를 보면 알 수 있다. 때문에 한국은 중국과의 연합을 통해 경제를 살려나가야 하며 중국만의 체제를 인정하는 자세를 갖추어야 한다. 물론 섣부른 선택은 어렵다. 우리는 이미 친미 정책을 통해 중국의 사드 보복을 당한 경험이 있다. 따라서 미국과의 안보 동맹을 유지하면서도 중국과 정치 및 외교적 협력을 강화해나가야 한다.
3. 결론
중국은 1992년 한국과 수교할 당시 GDP 10위였고 2016년 2위에 올라설 정도로 빠른 경제 성장을 이루었다. 한국은 이에 따라 미국과 중국의 양국 사이에서 “미국은 안보를, 중국은 경제를 담당하고 있다”는 입장을 내세운 채 포지션을 유지해왔다. 그러나 과거 친미적 성향을 강조했던 이전의 한국과는 다른 양상의 전술을 펼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확실한 것은 미중 갈등이 심화될수록 한국의 딜레마는 증가할 것이라는 점이다. 우리는 지켜내야 할 것과 포기할 것을 정해야 한다. 따라서 자유무역과 시장경제 그리고 현재의 개방된 세계화와 다자협력 등 한국의 안보 및 발전을 보장하는 원칙에 따라 신중히 행동해야 할 것이다.
4. 출처 및 참고문헌
-박기석 기자,“[박기석의 외교 통일 수첩] 미중 양자택일할 수 없는 한국…대외 정책 모순 관리 나서야”,서울신문, 2020.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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