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 된다. 이것은 앞서 서론에서 언급한 자원기반관점의 자원의 상이성, 자원의 비유동성과도 관련이 있다. 만약 모방이 쉬운 자원이나 역량만을 가진 기업은 경쟁기업이 이를 인식하지 못했을 경우에는 산업 내의 선도기업일 수 있지만, 경쟁 기업이 인식하여 모방하게 되면 산업 내에서 뒤처지게 되는 요소가 될 것이다. 따라서 모방가능성은 기업의 경쟁우위 지속성이라는 측면에서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존재한다.
다음과 같은 이유로 다른 기업의 자원이나 능력을 모방하는 것은 어려움이 있다. 첫째로 기업마다 가진 역사적 상황과 배경이 다르다는 것이다. 한 기업이 시간적, 공간적으로 특정 자원에 쉽게 접근할 수 있었다면 다른 기업들은 그것을 모방하는데 어려울 수밖에 없다. 둘째, 기업의 경쟁우위 창출엔 인과적 모호성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기업의 일상화된 행동이나 막연한 가설 그리고 자원 집단은 다른 기업에서 모방하기 어렵다. 셋째, 기업이 경쟁우위를 획득하기 위해 활용하는 자원과 능력이 단기적으로 모방하기 힘든 사회적 자원에 기반을 두는 경우에는 모방이 어렵다. 예를 들어 동료와의 협업, 기업과의 협력 관계는 쉽게 모방하기 어려운 것이다. 조직 문화나 기업의 팀워크 같은 사회적으로 복잡한 자원은 기업에 가치가 있을 뿐만 아니라 지속적인 경쟁우위의 원천이 될 수 있다. 네 번째는 특허이다. 특허는 20년 동안 법적으로 강제적인 보호 기간이 존재하기 때문에 관련 산업에서는 일정 기간 지속적 경쟁우위의 원천이 될 수 있다. 하지만 보호 기간이 끝나는 20년 후에는 경쟁우위를 상실하게 된다는 점에서 특허는 장단점을 동시에 가지는 자원이라고 할 수 있다.
3. 결론
지금까지 국내의 대표 대형마트 3사인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의 VRIO를 분석해보았다. 대형마트는 대규모의 자본력이 필요한 산업으로 신규 진입장벽이 높지만, 유통산업의 대변화로 대체재의 위협성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온라인 유통이 활발해지면서 경쟁자 위협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대형마트는 각 기업의 자원과 능력을 활용한 전략을 꾸준하게 전개하며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기업이 지속해서 높은 성과를 이루기 위해서는 경쟁우위가 있는 자원을 축적하고, 보유한 자원에 근거하여 경영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경쟁우위는 기업의 활동이 가치가 있고, 희소성이 있으며 모방이 어려워야 발생할 수 있다. 특히 기업의 유형 및 무형자원을 균형 있게 축적하고 이를 통해서 기업이 가지고 있는 핵심 역량을 도출해 내는 것이 중요하다.
유통산업의 특성상, 대형마트는 각 기업의 자원과 능력을 활용하여 경쟁사들과의 경쟁 우위 확보와 동시에 새로 확대되고 있는 온라인 분야에서의 역량 강화도 함께 추진해야 향후 유통산업에서의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4. 출처 및 참고문헌
이지현, 정회경(2013). 국내 미디어 선도기업 경영전략 분석 : CJ E&M을 중심으로. 한독미디어대학원대학교 뉴미디어학부
전략경영과 경쟁우위. Jay B. Barney & William S. Hesterly 공저. 시그마프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