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적인 역할을 한다. 특히나 인물들뿐만 아닌 인물의 주변 환경에 있는 사물의 묘사를 통해서 인물 유형 또한 구축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영상 화면에서 표현되어지는 배경 주변의 소재들 역시 우리들의 분석하는 대상이 될 것이다. 유현진, 「문학텍스트와 영화텍스트의 비교 연구 : 보바리부인Madame Bovary』의 심리묘사를 중심으로」 , 『경희대학교 대학원 석사학위논문』 , 2003., 7-9쪽 참고
3) 인간의 눈과 카메라의 렌즈
영화텍스트 경우에는 같은 방법이긴 하지만 매체의 특성상 동시적인 묘사가 가능하단 점에서 문학 텍스트보다 효과적인 의미를 전달하는 것이 가능하다. 영화에서는 수도원의 담을 지나고 있는 엠마의 모습을 영상으로 보여주며 나레이터가 이 장면에 대해 설명한다. 여기서 특별한 촬영 기법이 나오는데 그 중 하나는 수도원을 바라보면서 서 있는 엠마의 장면과 수도원에서나오고 있는 수녀들의 장면들을 대비시킨 것이다. 카메라가 수녀들의 모습을 가깝게 잡아서 그들의 영상을 흐릿하게 처리함으로 관객들로 하여금 엠마가 그때의 시절을 회상하고 있음을 인식할 수 있게 한다. 이런 연출법을 통해서 엠마의 특정 시간 배경인 수도원의 시절을 현재와 연결시키고 있는 것이다. 소설에서는 엠마의 수도원 시절에서 그녀의 심리가 어땠는지 충분히 설명해주는 반면에 영화에서는 이 부분이 생략되었다. 영화 속에서 갖는 이런 공간적인 구조는 엠마가 길고 좁은 골목길에서 서둘러서 뛰어나오는 장면이 있는데 이것은 그녀가 죄악을 상징하고 있는 어둡고 깊은 곳에서부터 밝은 바깥세상으로 나오고 있음을 나타내는 것이다. 즉 유부녀인 엠마가 정부와 부정적 관계로부터 자신의 가정으로 다시 되돌아옴을 뜻하는 것이다. 유현진, 위의 논문, 34-35쪽 참고
4) 소설과 영화에서의 사실주의
사회의 억압이나 남편으로부터 자유로웠던 주인공 엠마, 그러나 그녀는 처녀 때 아버지의 성에 따라 루오양으로 결혼한 후에는 보바리 부인 혹은 샤를르의 부인으로 불리워지고, 그녀 스스로도 보바리라는 이름으로 불려지길 바란다. 엠마는 샤를르, 샤를르는 엠마에게 속해 있는 것이다. 그 두 존재는 개별적인 의미를 상실하여 부부라는 이름으로 통합되어 있다. 보바리란 이름 자체가 엠마 자신의 존재의미와 상관없이 결혼이라는 제도에 의해서 부여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녀는 모든 것이 끝나게 될 세계를 꿈꾸며 자살을 선택한다. 그녀의 선택은 사람들에게 어떠한 공감대와 연민도 형성 하지 못하였다. 그녀는 도덕적의 문제를 외면하며 자신의 상상이나 꿈과 관련한 피해의식을 다분히 주관적인 문제로 만들었다. 만약 그녀가 다시 잠에서 깨어날 수 있다면 그녀는 또다시 본인의 낭만적인 생각들을 충족하기 위해서 살아갈 것이다. 그리고 결혼 역시 또 다시 그녀의 낭만적 꿈을 실현시켜줄수 있는 연결고리로써의 기능을 하게 될 것이다. 플로베르의 보바리 부인에서 결혼이란 하나의 행복한 가정을 꾸리기 위한 것이 아닌 각자의 꿈과 남자의 소유물로서 아름답고 이상적인 아내와 낭만적인 이상을 충족시켜줄 수 있는 남편만을 이루기 위한 현실적인 수단이었을 뿐이었다. 김수연, 위의 논문, 51-56쪽 참고
출처 및 참고문헌
김성엽, 「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서 정보제공자의 속성이 정보 수용의도에 미치는 영향」 , 『숭실대학교 일반대학원 석사학위논문』 , 2015.
김수연, 「\'결혼소설 Eheroman\' 장르로서의『에피 브리스트』와『보바리 부인』비교분석」 , 『이화여자대학교 일반대학원 석사학위논문』 , 2003.
유현진, 「문학텍스트와 영화텍스트의 비교 연구 : 보바리부인Madame Bovary』의 심리묘사를 중심으로」 , 『경희대학교 대학원 석사학위논문』 , 2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