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면 영화 개봉일은 중요할 수밖에 없다. 또한 몇 명의 관객이 동원될 것인지, 상영할 스크린의 수와 DVD 형태의 출시 및 판매와 유통도 고려해 전략적인 마케팅 계획을 세워야 한다. 예를 들어, 모든 면에서 훌륭한 영화를 완성했다 하더라도 상영되는 스크린의 수가 적다면 자연히 관람객의 수도 적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시장에 유통되는 모든 상품의 판매가격(Price)은 소비자에게 있어 어쩌면 가장 중요시되는 요소일지도 모른다. 이에 영화산업에서도 그들의 상품인 ‘영화’에 자금을 투자해 적절한 시장 가격으로 판매해야 할 필요가 있다. 제품을 출시해 본격적으로 판매하기 전에 영화 관람 요금은 물론 영화 제작뿐만 아니라 해외 영화를 상영할 시 수입 요금(로열티)을 얼마나 지급할 것인지도 결정해야 한다. 해외 영화를 상영할 때는 영화 상영으로 걷어 들이는 수입 중 일부를 해외의 본사, 혹은 제작사에 지급해야 하므로 이에 대한 고려도 필수적이다.
마지막 요인으로 마케팅에 있어서는 가장 중요한 요소인 판매촉진(Promotion)이 있다. 앞서 살펴본, 유명 배우나 감독 등을 고용해 영화 자체를 퍼블리시티로 만드는 홍보 전략부터 다양한 매체를 통해 광고를 상영하는 일반적인 방법도 존재한다. 영화 광고를 상영할 때는 보통 광고를 퍼블리시티로 만들지는 않는데, ‘영화’라는 상품 특성상 제품 자체가 이슈화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영화 광고의 경우 제품 자체가 영상의 형태인 만큼 텔레비전이나 SNS 등의 매체를 통해 송출된다. 보통은 영화의 주요 줄거리가 노출되지 않는 선에서 흥미로운 장면들을 짜깁기하여 소비자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형태로 제작된다.
제품의 판매 성공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들은 전통적으로 4가지로 정리되지만, 영화산업은 타 소비재와 구별되는 특수성을 지니고 있으므로 더욱 주의 깊게 살펴보아야 한다. 영상 산업에 있어 가장 대표적인 전통 산업인 영화산업은 지금껏 많은 사람에 의해 꾸준히 사랑받아왔고, 앞으로도 다양한 형식으로 뻗어나갈 무궁한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 실제로 지난 몇 년간 지속된 코로나19 팬데믹 현상으로 인해 영화산업은 잠시 침체했으나, 이에 맞추어 활발하게 펼쳐진 다양한 홍보 전략과 여러 스트리밍 사이트와의 협업으로 인해 다시 점차 부흥하는 추세를 보인다.
영화가 다른 소비재나 서비스와 비교해 특수성을 가지고 있긴 하나, 결국 하나의 상품으로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고객의 필요와 관심에 대한 충분한 관찰과 이해이다. 결국 많은 사람의 눈에 띄고 흥미를 유발하는 것이 결정적인 인기 요인이 되는 것이다. 이러한 영화산업에 있어 MPR 전략의 적절한 활용은 중요할 수밖에 없다. 건전한 퍼블리시티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해 꾸준한 마케팅 전략을 펼쳐 나가다 보면 결국에는 제품의 흥행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을 것이다.
3. 출처 및 참고문헌
문주휘, 2005, 『전략적 마케팅 PR(MPR: Marketing Public Relations)에 관한 연구 - 제약회사의 마케팅PR 활동 사례 중심으로』, 서강대학교 언론학석사 학위논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