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종은 대부분 1대교잡품종이다. 옥수수 1대교잡품종을 개발할 때는 옥수수의 잡종강세가 높기 때문에 단순하게 두 부모로부터 얻는 단교잡종이 품질이 균일하고, 수량이 많으면서 교잡시키기 용이하여 가장 일반적이다. 하지만 종자 생산량이 적기 때문에 3개 혹은 4개의 부모를 이용한 복교잡종도 이용할 수 있다. 복교잡 유형을 만들 때는 모본이 1대교잡종이기 때문에 이삭이 커서 종자 생산량이 많다. 또한, 부본으로 이용된 화분친도 교잡종이기 때문에 생육이 왕성하고, 화분량이 많기 때문에 복교잡종 종자를 생산할 때 유리하다.10)
합성품종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각각의 조합에서 얻은 종자를 심고 품질을 평가한 다음에 우수한 교잡종을 선발을 한다. 이러한 합성품종의 장접은 종자의 생산이 쉽고, 상대적으로 지역에 대한 적응력이 뛰어나다. 하지만, 잡종강세의 발현 정도가 낮고 개체 간의 균일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비교적 생산량이 적다.10)
방임수분품종은 품종개량의 효과가 미미하지만 자연 상태에서 오랫동안 지속적으로 선발되어 왔기 때문에 살고 있는 지역에 대한 적응성이 뛰어나고, 안정성이 높은 것이 장점이다.10)
3. 결론
밭작물 중에서도 맥류의 파성에 대해서 설명하고, 콩의 신육형과 생육특성에 대해 기술하며, 옥수수의 잡종강세와 효율적인 육종방법에 대해서 다루어 보았다. 이러한 밭작물들에 대한 연구와 육종방법들이 개발되어 생산량을 증가시키고 식량의 자급률을 높이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2022년 3월은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세계 곡물 가격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2008년 이후에 곡물 가격의 상승폭이 가장 크다. 이로 인해서 식량 문제가 세계적인 화두로 떠오르고 있으며, 식량 자급률이 낮은 한국에서도 전반적인 물가의 불안을 초래하고 있다. 현재 세계적인 곡창지대로 알려져 있는 우크라이나와 북미, 아르헨티나는 전쟁과 가뭄, 코로나로 인해서 흉작이다. 특히, 우크라이나는 국토의 70%가 농경지인데, 2022년 발생한 러시아의 침공으로 인해서 세계적으로 곡물 생산 및 공급 체계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를 비롯한 세계 각국의 수출금지 및 제한조치의 시행은 러시아의 침공이 빠르게 멈추지 않는 이상 곡물 가격의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2021년 기준으로 식량자급률이 45.8%, 곡물자급률은 21%이며, 국가별 식량안보 수준을 비교 및 평가하는 세계식량안보지수(GFSI)도 32위로 떨어져 OECD 국가 중에서도 최하위권을 기록했다.11) 최근에는 농촌진흥청에서 밭작물들은 이용하여 논의 경지이용률을 높이고 식량생산량을 늘이고 농가 소득을 창출할 수 있도록 벼 대체작목으로 감자와 참깨, 마늘을 2년 3모작형 재배 순서 기술을 개발하여 소개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러한 2년 3모작 작부체계는 중부지역의 논에 적용하여 벼 중심의 주곡작물에서 다양한 소득작물로 재배작목을 확대하는 기술이다.12) 이렇게 식량 자급을 늘이기 위한 노력은 앞으로도 계속 필요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