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은 여러 공간을 활용하며 학교생활을 누린다. 그 중에서 “금강산도 식후경”이란 속담에서 알 수 있듯이 모든 사람은 먹는 문제를 잘 해결해야 더 향상된 자기 계발이 가능하며, 따라서 현대 대학교캠퍼스에서 식당과 학생들 사이의 관계는 매우 밀접한 연관성이 있다고 할 수 있다. 학생들에게 학교 내에서 학생식당이 차지하는 비율을 확인한 결과 90% 이상의 대학생들이 학교 학생식당에서 저렴하게 끼니를 해결하고 시간을 보낸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학생식당은 단순히 학생들에게 한 끼니의 음식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이 식사하고 대화를 나누고 휴식을 하는 공간이며 학습활동과 연계하여 체험교육의 장소로써 활용된다는 의미도 지닌다. 이러한 학생식당은 크게 출입구 공간, 메뉴선택 공간, 계산, 식기, 배식, 식사, 퇴식, 식수 공간 그 외에 부대시설 등의 기타 시설로 나뉜다.
그 중에 대표되는 연세대학교를 사례로 약 45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형 식당이었다. 주 출입구 쪽에 통유리창의 자연광과 조명기구를 사용하여 실내를 밝게 하였다. 벽과 기둥에 붉은색 벽돌을 사용하고 나무 재질의 파티션, 가구 등을 많이 사용하여 친환경적 요인을 강조함이 있어 자연을 연상하는 느낌을 많이 준다. 공간구성에 따라 특별한 디자인의 가구, 파티션, 인공수목 등을 마련되어 있어 시각적, 촉각적 감성을 유도하며 매력적인 공간을 연출하였다. 벽면에 각종 식기, 식자재의 오브제를 부착하여 식당 이미지를 잘 강조하고 있으며 이용자에게 시각적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해주었다.
앞서 논의한 사회적 마케팅 사례와 약간 부합하지 않아 보일 수 있으나 누구에게는 맛있는 음식을 누구와 어떤 공간에서 먹는지가 가장 중요할 수 있는 것처럼 이러한 공간을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단순히 음식만을 제공하는 식당이 아니라 음식의 맛과 청결은 기본으로 하고 서비스, 공간 디자인까지 고려하여 감성적이며 상징적인 차별화된 마케팅을 통해 그 학교 학생들만의 자긍심을 고취시킬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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