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할 수 있도록 중소기업 체험행사 등을 개최하여 적극적인 참여유도로 고용효과 극대화를 위한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 뿐만 아니라, 각 지역별로 자금 및 세제지원을 위한 특별법을 제정하여 지역특화산업 영위 등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의 견인차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지역 경제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야 할 것이다. 또한 중소기업들은 자기 기업에서 성공한 사례 홍보, 지역발전에 기여한다는 사명감 부여 및 긴밀한 산학연(産學硏)관계로 이공계 학생들이 향후 진로를 모색할 때 중소기업을 선택할 수 있는 유치전략 등의 동기 부여가 필요하다.
5. 결론
고유가로 몸살을 알았던 우리나라는 최근 세계를 뒤흔든 미국발 금융위기로 더욱 큰 고통을 느끼고 있다. 이것은 97년 IMF이후 최고의 경제위기라고 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경제 침체가 구제금융을 받지 않았을 뿐이지 IMF와 비슷하다고 말한다. 얼어붙은 경제와 함께 졸업을 준비하는 수많은 대학생들은 더욱 고충이 커가고 있는 것이다. 기업들은 신규채용을 줄이고 그만큼 실업자의 수는 많아질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이렇게 지켜만 보고 있을 수는 없다.
교육정도의 수준이 평균적으로 높아지고 개인의 개성과 개인주의가 팽배해 짐에 따라 우리의 직업의식 또한 변화한다는 것을 설문조사를 통해 확인 할 수 있었다. 이러한 변화에 즉흥적으로 대응할 수 없는 것이 현 실업대책의 현실이라는 것을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지금까지의 국가적인 중장기 대책에 대한 불안감 또한 떨쳐버릴 수는 없다. 교육제도의 문제점으로부터 태동되어 국가 경제의 위기에서 터져 나오게 된 높은 실업과 더욱 심각한 대졸 실업은 작게는 나와 크게는 우리나라 전체의 위기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에 실제적인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해하기 힘들었던 높은 실업과 인력부족률은 어쩌면 지금까지의 정책으로는 당연한 결과일 뿐이라고 여겨진다. 공동체 사회에서 개인주의 사회로 바뀌어 가는 지금 개인의 의식을 바꿀 수는 없기 때문에 제도적인 정책이 필요한 것이다. 특히 교육개혁정책이 하나의 일관된 큰 밑그림을 가지고 나와야 함을 의미한다. 이미 20세기 때부터 문제되어온 교육제도는 그 성격상 변화와 추진이 쉽지 않기 때문에 여태 많은 실패와 부작용을 낳았다. 사실 단순히 생각해서 우선 대학 정원의 수를 대폭 줄이고, 실업계 고등학교의 수준을 높여서 실질적으로 관리직과 기능직의 공급을 조절하기를 바란다. 물론 이 또한 쉽게 이루어 질 수 없겠지만 지금 당장 눈으로 확인 되어지는 문제점에 대해서 해결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해결책이라고 생각한다.
대졸실업이 장기화 된다면 니트화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청년실업에 대한 경험을 토대로 니트의 실상을 구체적으로 살펴보기 위한 노력이 선행되어야 한다. 이러한 노력 없이 이제야 실태가 파악되기 시작한 단계에서 니트에 대한 취업대책을 말한다는 것은 청년실업에 대한 우리의 전철을 되풀이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보다 구체적으로 우리는, 니트에 오래 머물며 보다 심각한 상태로 전락할 위험이 큰 집단과 그렇지 않은 집단을 구분하고, 각각의 집단에 대해 이들의 특성에 맞는 조사와 분석을 실시하고 이를 바탕으로 대책을 수립하여야 할 것이다.니트 가운데 특히 취업을 희망하지도 않고 이무런 일도 하지 않고 그냥 쉬고 있으며 니트에 1년 이상 머물고 있다면 이들은 은둔형 외톨이를 비롯한 보다 심각한 상태로 전락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들이 그러한 상태로 빠져들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학교 안팎의 예방적인 조처와 심리적인 치료 등이 중요할 것이다. 그러나 이미 언급한 바와 같이 이들에 대한 보다 구체적이며 자세한 실태를 조사하여 충분한 정보를 확보한 뒤 보다 구체적인 정책을 세워야 한다. 주관적이며 섣부른 예단에 입각한 정책 입안을 막고 효과적이며 효율적인 정책을 세우기 위해서는 필요한 정보들을 미리 갖추어야 한다.
3장에서의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대졸실업 대안으로 중소기업으로의 인력 유입 방안을 이야기 했었다. 실제 대학생들의 취업에 대해 눈을 많이 낮춘 상태이고, 아직까진 비정규직에 대한 인식이 좋지는 않지만 중소기업에 대한 취업 의사는 많이 높아진 것을 확인 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새로운 교육개혁정책이 발효된다고 하더라도 지금 당장의 중소기업에게 부족한 인력을 제공할 수가 없다. 때문에 앞서 살펴 본 것처럼 중소기업을 활성화 할 수 있는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한 것이다. 작게는 중소기업에 대한 홍보에서부터 중소기업의 근무환경 개선 노력, 중소기업과 학교가 연결되어 직업교육과 인턴십을 통한 자연스러운 인력 유입 등을 실천해 나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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