었다는 점이 지적되었다. 즉, 다양한 발달특성을 가진 유아에게 세분되고 계열화된 교육내용을 획일적으로 적용할 수 없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2019 개정 누리과정에서의 교사는 교육과정의 실행 주체로써 교사가 계획한 교육과정이 반드시 운영되기보다, 유아의 관심과 흥미에 따라 자율적인 교육과정을 실천해나갈 수 있도록 제안하고 있다. 다시 말해, 다양한 교육계획안은 기관의 여건과 실정에 따라 교사의 자율에 맡기고 있으며, 실내외 환경구성에서 원리를 준수하기보다는 유아의 놀이 흐름에 맞게 조성할 수 있다는 자율성도 확보되었다. 또한, 교육내용은 간략히 개정됨에 따라 누리과정의 내용은 가르치고 완수해야 할 지식이 아니라, 유아가 경험해야 할 내용으로써 교육과정 실행의 자율성이 보장되었다고 할 수 있다. 교육과정은 교육기관이 유아에게 제공하는 다양한 학습의 기회이며, 교육과정이 실행되는 과정을 통해 유아가 획득하는 학습 경험을 말한다. 교육에 유아를 맞추는 것이 아니라 유아의 경험이 통합되도록 지원하는 것이 새로운 교육과정의 핵심인 셈이다. 이렇듯 2019 개정 누리과정은 국가 수준의 공통 교육과정으로써 놀이의 가치와 중요성을 강조하여 미래 사회에 부응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Ⅲ. 결론
지금까지 본론에서는 2019 개정 누리과정의 기본 구성 및 방향과 교수 학습원리에 대해 설명하고 자신의 생각을 제시해 보았다. 유아는 놀이 속에서 또래와 지속해서 소통하고 협력하여 문제를 해결할 뿐만 아니라 다양한 문제 상황에 대한 새로운 방법을 고안해 내는 등 창의적 사고를 경험한다. 또한, 놀이를 통하여 필요한 것을 배우고 익히는 것과 아울러 단순히 즐거움과 행복함을 느끼는 정서적인 부분은 유아의 성장과 발달에 매우 중요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 유아기의 놀이는 미래 사회에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능력을 효과적으로 발달시키는 선행학습의 기회가 되며, 성장 후 성공적으로 적응할 수 있도록 하는 핵심역량을 기르는데 공헌한다.
참고문헌
김은영 (2019). 누리과정 개정의 배경과 개정 내용. 육아정책포럼.
강은진 (2019). 2019 개정 누리과정 시행을 위한 교사 전문성 제고 방안. 육아정책포럼.
교육부, 보건복지부 (2019). 2019 개정 누리과정 놀이실행자료. 세종: 교육부, 보건복지부.
김대욱 (2021). 2019 개정 누리과정에서의 공간 관련 교사의 어려움 및 공간 활용 방안에 대한 협력적 실행연구. 열린유아교육연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