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인 성향을 보인다. 그렇다 보니 새로운 가치를 발견하는 것을 두렵게 여기는 경향이 있다. 반면, 젊은 세대는 모험과 자기만의 라이프스타일을 즐긴다. 회사보다는 자기 자신의 삶의 질에 대한 애증이 강하다. 이러한 생활양식 등이 직장 내에서 동료 간 세대차이를 유발하는 원인이 된다.
셋째, 윗세대인 기성세대는 우리나라의 경제발전 과정에서 어려운 환경을 경험한 세대이다. 나라와 가정을 위해 개인의 희생을 감수한 것이 당연했던 세대이다. 그래서 직장생활에서 상명하복에 대한 인식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반면, 젊은 세대는 어릴 때부터 입시 경쟁과 취업난, 노력에 대한 보상은 현실적으로 얻기 힘들다는 인식이 팽배해 있다. 즉, 아무리 노력해도 현재의 상태에서 보상에 대한 기대가 윗세대보다 많이 떨어지는 것이다. 이처럼 다양한 문화들로 인해 젊은 세대는 기성세대가 ‘꼰대’처럼 보이고 기성세대는 젊은 세대가 책임감이 부족하고 끈기가 약한 것으로 비칠 수 있는 것이다. 바로 이런 가치관이 세대 차이와 갈등을 유발하는 원인이 된다.
3) 해결 방안
대부분의 직장에서, 그리고 기업에서 중요한 의사결정을 하는 사람들은 젊은 세대가 아닌 기성세대이다. 기성세대는 젊은 세대를 다른 세상을 살아온 사람들로 인정해야 한다. 자라온 환경이 기존과는 너무도 다르므로 기존의 의사소통 방식으로는 그들을 이해하기 힘들다. 지금, 이 순간에도 젊은 세대는 모든 분야에서 주인공이 되어가고 있다. 이러한 변화를 인식하여 수평적 의사소통을 정착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조직이야말로 젊은 세대와의 세대차이와 세대갈등을 해소하고 미래의 성장을 함께 할 수 있을 것이다.
다음으로 직장이라는 조직에서 우리는 자기의 미래를 그리며 앞만 보고 달린다. 일반 평사원에서 다른 동료들과의 무한경쟁에서 살아남아 임원이 되고 더 많은 월급과 인센티브를 받기를 희망한다. 그러다 보니 기성세대나 젊은 세대나 자기밖에 모르는 개인주의에 함몰될 수밖에 없는 것이 현재 우리 사회의 구조이다. 하지만 자신의 성공만을 위한다기보다 아랫사람이나 윗사람이나 서로 함께하는 사람들을 성장시키는 데 집중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공동의 성과에 매달려 보는 것 또한 세대간 갈등을 해소하고 서로 소통을 원활히 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 생각한다. 아랫세대에게 부족한 것이 무엇인지, 어떠한 점이 미흡한지를 정확히 파악해서 지적해 주고 부족한 점에 대해 꼬집어 비난하기보다는 따뜻한 말로 격려와 위로를 전해 준다면 아랫세대는 윗세대의 배려와 따뜻한 마음에 더 나은 목표를 가지고 도전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아랫세대는 디지털과 미디어에 강하다는 강점이 있다. 이를 윗세대에게 알려주고 협업한다면 더 나은 세대 소통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윗세대는 직장생활에서 아랫세대가 처리하는 업무에 대한 정확한 진단을 통해 지적할 것은 지적하고 잘한 점은 인정해주는 문화가 확산되어야 한다. 그렇다면 아랫세대는 윗세대를 존중하고 윗세대는 아랫세대의 역량을 키워줄 수 있는 양방향 소통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몇 년 전 본인의 파트에서 기획안 업무를 진행한 적이 있었다. 당시 생산성 향상을 위해 기획안을 새로 기획해야 했는데, 매번 야근에 시달리는 후배를 보고 주말을 이용해서 본인이 출근해서 업무지원을 한 적이 있었다. 당시의 기획안은 프로젝트 핵심 순위에 선정되어 기업 차원에서 실제 실시되었다. 당시 그 기획안으로 인해 매출 10억 이상이 향상되었다. 그때 파트를 책임지고 있는 본인에게 칭찬과 보상이 뒤따랐다. 그때 본인은 대표님을 따로 찾아뵙고 자초지종을 설명해 드린 적이 있었다. 기획의 메인은 후임이 했었고 본인은 서포트를 했었다고. 당연히 윗사람인 제가 상을 치하받을 것이 아니라, 주역인 후배가 공로를 차지하는 것이 맞는 것 같다고 하였다. 그리고 다음 날 대표님 주관으로 후배와 나는 4박 5일 휴가와 상여금 100%를 보상금으로 받은 경험이 있다. 그 일이 있고 난 뒤 우리 파트에서 근무하는 후임들은 평소보다 더 열심히, 부지런히 일해 왔던 것으로 생각된다. 이처럼 조직문화에서 적절한 보상과 인정 또한 세대 간 갈등을 해소함과 동시에 쌍방향 소통을 이룰 수 있는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3. 결 론
윗세대와 아랫세대가 생활하는 방식과 사고방식, 문화에는 큰 차이가 있다는 것을 본문을 통해 알 수 있었다. 이것은 본인이 언급한 직장생활에 국한되는 것만은 아닐 것이다. 우리의 일상생활 및 다양한 영역에서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사항일 것이다. 세대 간의 특성과 사고방식으로 인해 우리 사회의 전 영역에서 세대 간 소통이 원활하지 않아 많은 갈등을 야기하고 있고 세대 차이를 겪고 있다. 바로 이런 문화가 개선되지 않는 한 세대 갈등은 영원히 해소되지 않을 것이다. 특히나 직장생활을 하는 많은 사람들의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세대차이로 인한 갈등을 예방하고 해소하기 위해서는 규범에 관한 생각 차이를 명시적 기준으로 만드는 과정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모든 구성원이 가치 있는 헌신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문화가 확산되어야 하고, 윗세대와 아랫세대는 서로 부족한 점을 보완해 주며 서로를 존중할 수 있는 문화와 인식이 자리를 잡아야 한다. 그리고 일상에서 또한 권력관계에서 우월한 위치에 있는 기성세대는 일정한 양보를 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젊은 세대의 경우 이를 이해하고 수용하려는 태도도 필요하다. 결국 이를 통해 세대차이를 해소하고 세대 간 발생할 수 있는 많은 갈등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다.
4. 참고 문헌
1) 유범상ㆍ박기범ㆍ성미애 외 3명(2020), 세대와소통,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출판문화원.
2) 조지연, 사회갈등, 숫자로 환산해 보니 \'세대갈등\' 급증, 백뉴스, 2020. 08. 24.
3) 직장인 10명 중 6명은 ‘직장 내 세대차이 느낀다’, 아시아경제, 2020. 04. 08.
4) 김경진(2018), 밀레니얼세대의 조직갈등이 조직몰입과 생활만족에 미치는 영향 (수평적ㆍ수직적 의사소통의 매개효과), 한국교통대학교 대학원.
5) 이연경(2015), TV프로그램 시청의 세대차이와 세대 간 소통에 관한 연구, 연세대학교 커뮤니케이션대학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