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들이 대화할 때 많이 사용된다. 클로즈업은 대상이 카메라에 가장 가깝게 다가가는 숏이다.
클로즈업 (영화 ‘어바웃타임’)
위의 장면은 영화 ‘어바웃타임’에서 주인공이 결혼식을 올리다가 폭우가 쏟아져서 피하는 모습을 클로즈업으로 표현했다. 주인공은 비를 피하면서도 기쁜 표정을 보여주어 그들의 감정을 관객을 느끼게 한다.
롱숏 (영화 ‘어바웃타임’)
위의 장면은 영화 ‘어바웃타임’에서 남녀 주인공이 데이트를 마치고 같이 집으로 걸어가는 모습을 롱숏으로 나타냈다. 이 장소는 여자 주인공의 집 앞이며, 두 사람이 더 가까워지는 계기가 되는 장소이다.
프레이밍이란 화면의 구도와 구성을 결정하는 것으로, 촬영한 영상을 촬영자의 의도에 알맞게 조절하는 행위를 일컫는다. 중요한 것은 카메라와의 움직임과 거리이다.
(3) 카메라의 촬영 각도
영화에서 피사체에 향한 카메라의 각도나 위치를 의미한다. 앵글은 대상을 바라보는 카메라 위치로 분류 가능한데, 통상적인 카메라앵글은 크게 3가지가 있다. 카메라가 대상을 수평으로 담아주는 평각촬영, 상단에서 하단으로 내려다보며 촬영하는 부감 촬영, 하단에서 피사체를 상단으로 올려보고 촬영하는 앙각촬영으로 분류된다.
평각 촬영 (영화 ‘하모니’)
영화 ‘하모니’에서 여주인공이 합창 관련 인물과 공연에 대하여 진솔하게 대화를 나누는 장면을 평각으로 촬영했다.
앙각 촬영 (영화 ‘명량’)
영화 ‘명량’에서 일본 적장의 모습을 앙각으로 촬영했다. 적장을 강하고 두려운 존재로 연출하려는 의도이다.
부감 촬영 (영화 ‘브링잇온’)
영화 ‘브링잇온’에서 치어리더의 공연을 부감 촬영으로 연출했다. 마치 관중이 치어리더 공연을 구경하는 것 같은 시선의 카메라 앵글이다.
(4) 미장센
미장센이란 영화 촬영에서 감독이 무대 위의 모든 시각적 요소들을 통제하고 배치하는 작업을 의미한다. 프레임 안쪽의 다양한 조형적 요소를 연출하기 위하여 환경, 배우, 조명, 옷, 분장, 카메라의 움직임 등과 이것들을 적절한 위치에 배치하는 것이다. 국내에서는 대개 ‘화면구성\'으로 많이 불리고 있다.
미장센 (영화 ‘올드보이’)
영화 ‘올드보이’에서 자살하려는 노숙자를 막으려는 오대수의 장면을 미장센으로 표현했다. 오대수는 그가 자살해서는 안 되는 이유를 이야기 했고, 노숙자는 자신이 자살해야 하는 이유를 이야기하려고 했으나 그것을 듣지 않았다. 고등학교 때도 이와 비슷한 장면이 있었는데 그 때도 이우진의 사촌 누나의 자살을 막지 못했다. 이 장면은 오대수가 자신의 의사는 전달하려고 하지만, 남의 말을 잘 듣지 않는 태도를 미장센 효과로 나타내고 있다.
2. 패러디 또는 패스티시가 사용된 영화 한 편을 선정하여, 해당 영화의 패러디 장면과 패러디 대상이 되는 원본영화를 비교하여 그 표현의 의미를 구체적으로 평가하시오. (반드시 특정 장면에 대한 구체적 언급이 포함되어야 함)
◎ 못 말리는 람보 (패러디 영화), 람보 (원작 영화)
람보는 1983년에 개봉되었고, 못 말리는 람보는 1993년에 이를 패러디 하여 개봉되었다. 토퍼 하리는 월남전에 참전한 용사였고, 태국에서 은둔생활을 하고 있었다. 미국 정부는 후세인에게 잡혀 있는 포로를 구하는 임무를 토퍼 하리에게 주려고 했으나 그는 여자 친구가 갑자기 떠난 후 상심이 컸기 때문에 그 임무의 제안을 거절했다. 하지만 월터스 대령이 포로로 잡히자 CIA 미녀 요원인 미셀을 찾아서 인질 구조 업무에 나서게 된다. 구조 업무 중에 옛 여자 친구를 만나고 떠나게 된 사연을 듣게 된다. 이 때 토퍼 하리, 옛 여자친구, 미셀이 3각 관계에 빠지게 된다. 그들은 결국 포로와 월터스 대령을 구출하는데 성공하지만, 아직 구출해야 할 인물이 있음을 알게 된다. 다시 인질 구출을 위하여 적진에 들어가고, 이러한 일이 미셀의 질투에 의하여 발생한 일임을 알게 된다. 놀라운 전투력으로 나머지 인질들을 구출하고, 미셀의 반성으로 토퍼 하리와 옛 여자 친구는 다시 연인관계로 발전한다.
‘람보’의 무기를 든 장면
‘못 말리는 람보’의 무기를 든 장면
원작에서는 건장한 체격에 기관총을 들고 언뜻 보아도 전사의 모습이 느껴지지만, 패러디 작품에서는 활을 들고 화살 대신에 닭을 시위로 날리는 모습이다. 영화에서는 닭이 날아가서 부리가 적의 몸에 꽂히는 장면이 나온다. 원작은 주인공의 근육질의 몸매에 기관총을 든 강렬한 모습을 담았고, 패러디 작품은 주인공이 전투에서 조차도 진지하지 못하고 장난스러운 모습을 담았다.
‘람보’에서 근접 격투 장면
‘못 말리는 람보’에서 근접 격투 장면
원작에서 근접 격투 장면은 생사를 오가는 처절하고 격렬한 표정과 동작으로 연출되었지만, 패러디 작품에서는 장갑에 음식이 붙어 있는 상태에서 상대를 응시하면서 싸움에 응하고 있다. 원작에서는 주인공의 치열한 액션 장면으로 관객의 관심을 끌려고 했으나, 패러디 작품에서는 우스꽝스러운 주인공의 모습에 비하여 주위 사람들은 진지하게 응원하면서 관객의 엉뚱한 웃음을 유발하고 있다.
‘람보’의 전장터 이동 장면
‘못 말리는 람보’의 전장터 이동 장면
원작에서 주인공은 정글을 이동하는 중에 주위의 소리에 집중하면서 한껏 긴장된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패러디 작품에서는 손가락으로 머리를 간질거리면서 코믹한 표정을 지으면서 이동하고 있다. 원작은 전쟁에 임하는 분위기를 현실적으로 나타내려고 했다면, 패러디 작품은 전쟁 중에도 손동작이나 표정 등으로 관객의 웃음을 유발하려는 의도를 보이고 있다.
전체적으로 두 작품의 특징을 비교하면 다음과 같다. 원작은 영웅적인 주인공인 무시무시한 테러범에게 잡힌 포로를 구출하는 과정을 긴장감 있고, 화끈하게 표현하려고 했다. 반면에 페러디 작품은 주인공 자체가 영웅이지만 약간 우스꽝스러운 모습이 자꾸 나타난다. 테러범에게 잡힌 포로를 구출하는 과정에서도 긴장보다는 상황에 맞지 않은 웃음을 유발하면서 관객의 관심을 끌려고 하고 있다.
참고문헌
고설정, 크리스티앙 메츠의 영화기호학으로 분석한 2000년 이후 중국과 한국의 사회주의 리얼리즘 영화 특징 비교 연구, 건국대학교 대학원 논문, 2019.
장일김예란, 대중 영화의 이해, 한국방송통신대학교출판문화원, 2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