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자의 복종은 오히려 정의에 관한 편협한 시각이 드러났다고 생각한다. 플라톤에게 정의는 안정에 가까운 것으로 마치 성공적인 88올림픽을 개최하기 위해서 서울이나 대도시에서 빈민들을 강제로 철거하는 것을 정당화시켜줄 수 있는 논리라 생각한다. 그런데도 플라톤의 『국가』를 선택한 이유는 플라톤 자신은 이상향을 향해 선한 목적을 가진 개인들을 상정했기 때문이다. 플라톤의 정의는 인간이 가진 서로 다른 소질과 천성을 존중한다. 최고의 지혜를 가진 사람과 용기 있는 사람, 무언가를 잘 만들고 교환할 수 있는 사람 등이 가진 소질과 본성을 토대로 국가는 개인을 교육하고 개인의 각 계급 사이에서 조화롭고 균형을 맞춰 최종적으로 국가의 정의를 실천한다. 플라톤은 각 계급 사이에 사적 욕망을 충족하기 위해서 다른 계급을 억압하는 논리를 제공하지는 않았다. 그러므로 이상적 인간이 되기 위해서 국가는 개인에게 교육의 기회를 주는 것으로 이상적 국가의 가능성을 말한다. 국가를 유지하기 위한 법과 질서, 정의가 특정 계층의 안위를 위해 이용되는 현대 사회에서 사적 욕구가 충만한 영혼이 아닌 이상적 이데아에 근접한 플라톤의 정의가 필요가 시대가 생각해서 플라톤의 『국가』는 충분히 가치 있는 도서라 생각한다.
참고 도서 및 논문
플라톤 저서, 최광열 번역(2014). “플라톤의 국가”, 아름다운 날.
장세익(2016). “플라톤 『국가』에서 정의로운 영혼과 행위의 상관관계에 대한 고찰”, 고려대학교 대학원, 국내 석사 논문.
조갑덕(2005). “플라톤의 정치철학 연구 : 정의론을 중심으로”, 부산대학교 대학원, 국내 석사논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