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어서 말리거나 다림질해야 한다는 단점 또한 실험에서 밝혀진 결과 중 하나로 판단된다.
방추성에 영향을 미치는 다른 요인으로는 실을 들 수 있었다. 섬유의 길이나 꼬임의 정도, 섬유의 굵기와 실의 굵기 등이 방추성에 영향을 미친다고 하였는데 다른 소재에 반해 두꺼운 고무편에서는 높은 방추성을 볼 수 있었고 상대적으로 얇은 평편에서는 낮은 방추성을 볼 수 있었다.
조직 요인 또한 방추성에 영향을 미치는데 실의 자유도가 낮을수록 내추성이 낮다는 결론에 따라 실의 자유도가 낮은 평직에서 낮은 내추성을 볼 수 있었다. 평직물에는 광목이 이에 해당하는 예로 앞선 실험의 결과와 동일하게 구김이 잘 생긴다는 점을 재차 확인할 수 있었다. 반면 조직점이 적은 수사직에서는 높은 내추성을 볼 수 있었고 이에 해당하는 예시 소재가 목공단, 사틴이었다. 고리를 이루면서 연결된 조직인 편성물에서도 높은 방추성을 볼 수 있었는데 실험 결과 고무편에서는 이와 동일한 결론을 도출할 수 있었으나 평편에서는 같은 결론이 쉽게 도출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의문이 생기기도 하였다.
실험 과정에 있어서 5분간 무게를 가한 후 다시 5분간 편안한 상태를 제공한 후 각도를 확인하였고 이후 추가로 10분간 더 방치한 후 변화되는 점을 관찰하고자 하였다. 이러한 과정을 비교한 결과 소재의 흡습 상태로 인한 수분함량의 변화가 방추성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임을 확인할 수 있었고 동일한 흡습 상태로 환경의 차별화를 두지 않았음에도 소재에 따른 방추성의 차이를 볼 수 있다는 것은 각각의 소재가 지니는 특성에 따른 결과임을 확인하는 실험임을 알 수 있겠다.
Ⅲ. 결론
의류 소재는 종류에 따라 각각의 특성을 보유하고 있다. 외관의 태나 광택, 강연성과 같은 특징 외에도 내구성을 지니기도 하며 흡습성이나 통기성과 같은 쾌적성을 큰 특징으로 꼽는 소재도 있다. 이번 실험에서 살펴본 6가지의 소재는 저마다의 특징을 통해 각기 다른 장단점을 보유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높은 흡습성과 통기성을 보유하더라도 방추성이 낮아 외관상 태가 안 나는 소재도 있었으며 광택과 높은 방추성을 지녔음에도 통기성이 좋지 않다는 단점을 지닌 소재도 있었다. 이는 소재의 종류와 구성 방법 등에 따른 차이로 나타나며 과거에는 주로 사용했던 소재라 할지라도 불편함으로 인해 현재는 새로 개발된 소재로 대체되기도 한다는 점의 근거로 작용한다고 본다.
소재의 구김은 실용성을 확인하고 활용도를 달리하는 잣대로 이용되고 있다. 또한 소재에 따라 세탁 전후의 변화나 온도에 따른 변화 등 역시 의류 소재로써의 역할을 좌우하는 열쇠라고 볼 수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이번 실험을 통해 확인하게 된 방추성의 결과는 소재의 활용과 실용성을 평가하는 데 의의가 있었으며 기존에 세웠던 목적에 도달한 결론을 얻었음을 알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이번 실험의 중요성을 평가할 수 있겠다.
Ⅳ. 출처 및 참고문헌
안병기 저(2004). 피복재료학. 경춘사
의류소재. 박소현, 이수현 지음. 출판사 : 출판문화원. 발행일 : 2023년 07월 2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