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층으로 구분한다. 각 계층은 타고난 능력과 성향에 따라 역할과 책임을 분담하며, 정의로운 사회를 이루는 데 기여한다. 둘째, 철인 통치로 지도자는 철학적 탐구 능력을 갖춘 철학자 왕이어야 한다. 철학자 왕은 선의 형상을 직관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국가를 통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셋째, 교육 체제와 관련하여 플라톤은 이상적인 국가를 위해 철학 교육을 중시한다. 지도자, 수호자 계층은 철학 교육을 통해 선을 구별하고 이를 실천하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
하지만 이 책은 여러 가지 비판을 받고 있다. 첫째는 현실과의 괴리로 이 책은 고대 그리스의 도시국가를 배경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현대의 복잡한 정치 상황과는 맞지 않는 부분이 있다는 지적이 있다. 더불어 플라톤이 제시한 이상국가의 극단적인 통일성은 국가 본연의 기능을 저해하고 자립성을 약화시킬 것이라는 우려를 제기한다.
둘째, 인간의 본성을 지나치게 단순화했다. 이 책은 인간의 본성을 지나치게 단순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이상적인 국가의 모습을 제시한다. 하지만 인간의 본성은 복잡하고 다양하기 때문에 이를 완벽하게 이해하고 통제하기는 어렵다. 또 플라톤이 제안한 처자공유제는 \'모두\'의 의미 모호성, 아이들에 대한 책임 소재 불분명, 윤리적 문제 등으로 인해 비실제적이고 실행 불가능하다고 비판한다.
셋째, 엘리트주의로 이 책은 소수의 엘리트가 국가를 지배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는 대중의 참여와 민주주의를 무시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가\'는 정치 철학 분야에서 매우 중요한 책 중 하나이며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다. 이 책은 이상적인 국가의 모습을 제시하고, 이를 바탕으로 정치 체제와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넷째, 플라톤의 공동소유제는 개인의 소유욕과 책임감을 약화시키고, 오히려 사회악을 야기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개인 소유보다는 사유와 공동 사용을 병행하는 방식이 더 바람직하다고 한다.
더불어 아리스토텔레스의 비판에 대한 다양한 해석과 평가가 존재한다.
일부 학자들은 아리스토텔레스의 비판이 플라톤의 의도를 오해하거나 과도하게 부정적으로 해석한 것이라고 주장한다. 플라톤의 공유 개념은 실제 제도적 장치보다는 이상적인 가치를 나타내는 것이며, 그의 통일성 개념은 단순한 획일성이 아닌 유기적 통합을 의미한다고 해석한다.
또 다른 학자들은 아리스토텔레스의 비판이 플라톤의 사상을 보다 현실적이고 실용적인 관점에서 비판적으로 검토했다는 점에서 가치 있다고 평가한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이상국가를 현실 정치에 적용하는 데 있어서 발생하는 문제점을 지적하고, 현실 사회에 필요한 정치 체제에 대한 자신의 비전을 제시했다.
결론적으로 아리스토텔레스의 플라톤 『국가』 비판은 두 철학자의 이상적인 국가에 대한 근본적인 차이를 드러내는 중요한 논쟁거리이다. 이러한 비판을 통해 우리는 이상과 현실, 개인과 공동체, 자유와 질서 등 다양한 가치 사이에서 끊임없이 고민하고 균형을 이루어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플라톤의 \'국가\'는 이상적인 국가를 설계하는 방식을 제시한 중요한 작품이다. 하지만 동시에 비현실성, 권위주의적 성향, 평등주의 부족, 여성에 대한 편견 등의 비판도 존재한다. \'국가\'를 평가할 때는 이러한 장점과 단점을 모두 고려해야 한다.
\'국가\' 이후 정치 철학은 엄청난 발전을 거듭했으며, 플라톤의 이상 국가에 대한 논쟁도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하지만 \'국가\'가 제시한 기본적인 질문들, 즉 이상적인 국가는 무엇이며, 정의로운 사회는 어떻게 구현할 수 있는가는 오늘날에도 여전히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참고문헌
동서양고전의이해,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출판문화원 류종렬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