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의 주인 및 모든 가치의 시작과 귀결로 삼기 때문이었다. 지식인은 마치 넓은 땅을 차지하고 있는 지주와 마찬가지로, 육체적인 일은 하지 않으면서 인민을 학대하고 인민 위에 군림하는 존재로서만 여겨졌다. 게으르고, 비생산적이고, 주관적이고, 부르주아적이고, 퇴폐 향락적인 분자들이라는 혐의가 지식인들에게 씌워지기 일쑤였다.
후에 부귀의 딸 봉화가 아이를 낳게 될 때 병원에서 의사는 모두다 반동 분자라고 하여서 다 내쫓고 의사가 아닌 간호학교 홍위병들이 장악을 하고 있어서 봉화가 출산할 때 심한 출혈을 겪을 때 치료를 받지 못하여서 죽게되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을 통해 잘못된 문화대혁명의 상황을 볼 수 있었다.
이렇듯 부귀는 격동의 시절 속에서 그의 삶을 살았다. 그는 대다수의 중국민의 입장에서 중국혁명과 대약진, 문화 혁명에 이르는 중국역사에 있어 중요한 역사적 대목들을 겪었다. 전쟁통에서 치료도 받지 못하는 부상자들과 함께하였고, 국민당군과 해방군에 투입되기도 하였으며, 지주로 몰린 용이의 죽음과 대약진, 집안의 철 헌납, 공동식당, 그림자극 도구들을 태우는 것, 문화대혁명의 폐단으로 죽어간 딸 등 그의 삶은 중국의 역사와 아주 밀접한 관계를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