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이 이루어지고 나면 산업의 연관을 통하여 성장의 효과가 낙후지역으로 확산되어 나가는 소위 누적효과가 발생한다고 주장하였다. 그는 누적효과를 긍정적인 효과로, 그리고 분극화효과는 부정적인 효과로 간주하면서 궁극적으로는 누적효과가 분극화효과를 압도할 것으로 확신하였다.
그는 누적효과와 분극화효과를 통하여 나타나는 시장요인이 일시적으로 분극화효과의 승리를 가져오는 경우에는 이러한 상태를 시정하기 위한 경제정책이 발동될 것이며, 실제로 이러한 경제정책이 경제발전과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주장하였다.
아울러 그는 공공투자의 지역적 배분에 관심을 두어 공공투자의 지역적 배분의 유형을 분산형, 성장지역 집중형, 낙후지역 발전촉진형의 세 가지로 구분하였다. 그는 자생적 경제성장에 의해 공공투자가 필요한 성장지역에 많은 공공투자를 하는 경우에 비하여 낙후지역에 대해 공공투자를 하는 경우에는 자칫하면 오도된 투자배분이 내포될 위험성이 더욱 크다고 지적하였다.
앨버트 허쉬만은 누적효과와 분극화효과의 작용을 설명하면서도 분극화현상이 어느 단계에 이르러서 누적효과를 나타낼 수 있는지는 밝히지 않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불균형성장론은 경제학자와 국토 및 지역계획 분야에 종사하는 많은 계획가의 관심을 받아 왔으며, 대부분의 후진국이나 개발도상국에서 표준적인 개발모형으로 채택되어 왔다.
많은 경제학자들이 경제성장과 경제발전에 대해 논의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경제성장의 공간적 파급과정을 설명하는 데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음을 상기한다면 앨버트 허쉬만은 경제성장론에 공간이론을 접목시킨 개척자로 길이 남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