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쳐!"라는 유행어를 탄생시킨 018 광고입니다. <광고 29>
다음은 포스트 모던 표현의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광고 30>
이에 맞서 경쟁사는 키치를 무기로 들고 나왔습니다. <광고 31>
광고 29. 018 투넘버 서비스
광고 30. TTL
광고 31. Na
또 북한을 소재로 한 광고가 많이 등장했는 데 한 예를 보시겠습니다. <광고 32>
다음은 엽기적 표현의 예입니다. <광고 33>
광고 32. 현대자동차 아반떼 린번
광고 33. 샘표간장
위성방송 시대의 크리에이티브는?
내년부터 디지털 위성방송이 본격적으로 실시됩니다. 이 디지털 위성방송의 시작은 1981년 흑백 TV에서 컬러 TV로 전환될 때보다 훨씬 더 큰 소용돌이를 몰고 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존의 지상파 방송광고와 디지털 위송방송 광고의 핵심적인 차이는 One-way 커뮤니케이션에서 Two-way 커뮤니케이션으로 전환되는 것입니다. 지금까지의 광고는 광고주의 일방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었지만 위성방송 시대의 광고는 광고주의 메시지뿐만 아니라 부가 정보 메시지들을 추가로 제공합니다. 따라서 소비자들의 정보선택의 범위가 이전과 비할 데 없이 넓어집니다. 다시 말해서 기존의 15초 TV광고는 하나의 이미지와 간단한 카피 그리고 슬로건 밖에 처리할 수 없었지만 이제는 기존 광고에 연결된 쌍방향 아이콘을 클릭해 충분한 길이의 상업적 메시지를 제공할 수 있게 됩니다.
위성방송 시대의 광고주는 어떠한 부가 정보를 제공해 소비자의 마음을 끌어 당길 것인가? 그 정보를 보는 대가로 소비자에게 어떤 반대급부를 제공할 것인가? 더 나아가 어떻게 즉석에서 샘플요청이나 구매로 연결시킬 것인가를 광고회사와 머리를 맛대고 고민해야 할 것입니다. 광고회사만 이롭게 하는 멋부린 광고, 막대한 금력으로 세뇌시키는 광고, 과대 또는 허위광고 등등 이제 이런 류의 광고들은 더이상 발붙일 곳이 없을 것입니다. 오로지 효과가 입증된 광고만이 살아 남을 것이고, 따라서 전략이란 개념이 더욱 절실해 지는 시기가 올 것입니다. 기존의 전통적인 브랜드 광고도 소비자가 해당 쌍방향 메시지에 들어가 보고픈 욕구를 느끼게 하도록 강렬하게 유혹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고객 서버를 통해 광고효과를 직접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광고 회사의 역량이 눈에 띄게 비교되어 서로간의 경쟁 또한 치열해 질 전망입니다.
현재 외국에서 시행하고 있는 위성방송 광고 몇 개를 보시겠습니다. <광고 34>
광고34. 크로락스 휴지
첫번째 미국 크로락스의 휴지 광고입니다. 광고가 끝날 무렵 화면 오른쪽에 다음과 같은 메시지가 뜹니다.
" 당신은 휴지를 어떤 식으로 쓰는 것을 가장 좋아합니까? 한번 닦고 버린다. 여러 번 사용한다. 위의 둘 중 어느쪽도 아님. "
소비자는 이 중에서 자기가 원하는 아이콘을 리모콘으로 클릭합니다.
소비자가 어떤 아이콘을 선택하든 거기에 맞는 쌍방향 텍스트가 제공됩니다.
두번째 일본 NISSAN 자동차의 센트라 광고입니다.
광고의 끝 부분에 " 네, 나는 쎈트라의 브로슈어를 받고 싶습니다."라는 자막과 함께 클릭할 수 있는 아이콘이 떠 있습니다. 이렇게 하면 쌍방향 화면으로 가는 불편함이 없이도 1차 화면에서 단번에 쌍방향 피드백을 광고주에게 보낼 수 있습니다. <광고 35>
아이콘 클릭 방식에는 다국적 호텔 체인인 Land's END의 경우처럼 Yes와 No를 함께 나열하여 소비자 자신이 참여와 선택의 기회를 능동적으로 부여받고 있다는 느낌을 주는 방법도 있습니다. <광고 36>
광고 35. NISSAN 센트라
광고 36. Land's END
지금까지 보신 것처럼 위성방송 시대의 크리에이티브는 어떤 식으로든지 소비자들을 관여시키지 못하면 효과를 기대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기자재면에서도 많은 변화가 예상됩니다. 화면의 가로 세로의 비가 아날로그의 4:3에서 16:9로 바뀜에 따라 촬영 기자재가 모두 바뀌어야 할 것이며, 조명도 달라져야 할 것입니다. 특히 배우 얼굴의 땀구멍까지 보일 정도로 생생하다니 많은 부분에서 세심한 디테일 처리가 요구될 것입니다. 물론 이러한 모든 것들이 당장 내년부터 바뀔 것이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변화의 속도는 갈수록 빨라지기 때문에 그 누구도 장담할 수는 없습니다. 앞으로 분명히 바뀔 것이라 예상된다면 먼저 준비하는 자가 열매도 먼저 딸 것입니다. 81년 4월, 컬러 TV-CM이 시작되면서 겪었던 혼란을 감안하면 지금부터 준비해도 결코 빠르다고 생각되지 않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