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교종교와 불교연구의 상관관계 ( 불교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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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인간의 인식과정의 특성과 불교연구

2.한국불교학의 타종교 연구

3.한국사회의 종교적 정황

4.경쟁상대 혹은 친구

5.절체절명의 과제

6.종교 자체의 필연적 과제

7.세계적 추세의 비교종교학적 연구

8.종교연구에 대한 새로운 비전

본문내용

대도 할 수 없는 상태이다.
다만 불교학부의 ‘종교사’와 ‘비교종교학’ 과목에서 타종교에 대한 이해의 시도를 겨우 맛볼 수 있을 뿐이다. 동국대학교 불교대학원 석박사 과정에서 비교연구의 방법으로 시도되는 학위 논문은 찾아보기 어렵다. 더욱이 기독교 신학대학들과 같은 성격을 갖는 중앙승가대학이나 지방의 불교전문 승가대학[강원]에서 기독교 관련 과목을 이수한다는 것은 가히 꿈도 꾸기 어려운 현실이다. 기독교의 신구약 성서는 세계는 물론 한국에서도 가장 많이 팔리는 책이건만, 불자나 불교학도들은 읽을 필요를 전혀 느끼지 못하고 있다.
동국대학교나 승가대학의 교과과정에 있어서 이러한 비교종교학적 비전의 결여는 결국 기성학자들의 인식부족에서 기인한다고 밖에 볼 수 없다. 한국에는 종교에 관한 학문적 연구를 진행하는 학자들이 총망라된 한국종교학회가 있다. 이곳에 비교종교분과가 있지만 동국대학교 쪽의 불교학자들의 참여는 거의 없는 편이다.
대부분의 불교학자들이 불교분과에서 활동하고 있고, 그 또한 기존 불교학회에서의 연구와 변별점을 찾기 어렵다. 종교학은 불교학과 다른 그 자신만의 분명하게 고유한 연구방법이 있으나 아직은 이러한 방법론의 차이에 대한 인식이 너무나 미흡하다. 그저 종교를 대상으로 한 연구는 전부 종교학이라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종교학이라는 학문의 정체성에 대한 인식부족이라는 비판을 면치 못할 것이다.
외국에서는 비교연구만을 중심으로 하는 연구소들이 발족하여 연구성과를 쌓기 시작한 지 이미 오래 되었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를 들자면, 미국에서는 불교적 정서가 바탕이 된 저널 ‘불교와 기독교의 비교연구(Buddhist-Christian Studies)’가 이미 20호 출판을 준비하고 있으며, 일본의 ‘남산(南山)연구소’는 이미 비교연구의 단행본들을 여러 권 출판하였다. 이들 연구를 통해서 비교연구에 정통한 거장들이 배출되었고, 능력 있는 학자들이 비교종교학적 연구로 몰리고 있다.
학자들의 이러한 선도에 따라 스님, 신부, 목사, 수녀들이 한데 모여 토론과 출판은 물론 사회적 공동 목표들을 실천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아직 번역단계이지만 대원정사에서 불교와 기독교의 비교연구 시리즈의 10호 출판을 바라보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동국대학교 불교학부에 새롭게 개설된 ‘비교종교학’과 ‘종교사’ 과목에 대한 학생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고 이런 관심이 이제 대학원의 석사과정에까지 이어지려고 하고 있다. 유명한 신학자이자 종교학자인 폴 틸리히는 새 시대를 전망하면서, ‘기독교와 불교의 만남으로 영적인 혁명이 일어날 것이다’라고 예견했다. 한국의 불교학계도 이러한 세계적 추세에 발맞출 준비를 해야 할 것이다.
8. 종교연구에 대한 새로운 비전
비판적 이성과 합리성을 신봉하는 계몽주의 사조가 등장한 이후 종교에 대한 관심은 치명적이라 할 만큼 줄었다. 이성보다는 인간의 감정에 초점을 맞춘 낭만주의 덕분에 다시 종교에 대한 관심이 일었으나, 현대의 과학주의는 다시 종교적 세계관에 심각한 위협을 주고 있다.
이러한 추세에 따라 종교에 대한 신학적 혹은 교학적 연구의 관심도 현저히 줄어들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경향과 달리 종교간의 비교연구에 대한 관심은 오히려 새롭게 생겨나고 있는 중이다.
종교연구에 있어서 두 개 이상의 종교를 비교하여 연구하는 방법은 이제 거역할 수도 외면할 수도 없는 세계적 추세이다. 이러한 세계적 추세에 동참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먼저 불교학도들의 인식의 전환이 절실히 필요하다. 이제 지구에 존재하는 모든 종교들은 더 이상 따로따로 존재하는 개별적 존재들이 아니다.
모든 종교는 지구촌이라고 하는 한 장소에 동시에 함께 존재하는 ‘하나의 존재’라는 인식이 필요하다. 이제 불교사는 기독교사와 따로 떼어서 생각할 수 없는 세계종교사의 일부로서 인식되어야 하는 것이다. 둘째는 동국대학교 불교대학의 교과과정에서 비교종교학 관련 과목, 특히 기독교 이해를 위한 과목들의 개설과, 궁극적으로는 기독교와 불교를 직접적으로 비교연구할 수 있는 종교학과의 신설이 필요하다.
나아가 대학이 수요자 중심의 경쟁력 있는 체제로의 구조조정을 강요받고 있는 점을 감안한다면, 더욱 과감하게 ‘불교와 기독교의 비교연구학과’와 같은 전위적 개념을 갖는 학과의 개설이 현실적으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모을 수 있다고 믿는다. 셋째, 비교종교학적 연구를 위해서는 과감하고 전향적인 개방적 태도가 필요하다. 종교를 학문적으로 연구하는 목적은 우선 자기 신앙의 수월성(秀越性)을 천명하는 데에서 시작한다.
비교종교학도 분명 이러한 목적에 직접적으로 기여할 것이다. 그러나 지구가 하나의 마을로서 다종교 사회가 된 지금의 종교연구는 이러한 호교적 목적 외에도 종교간의 상호이해와 평화적 공존을 위해서 기여해야 한다. 타종교의 이해를 위해서는 전향적인 개방적 자세가 반드시 필요하다.
불교학의 기독교 연구는 기독교로부터 몰려오는 불교 훼손을 원천적으로 봉쇄하는 유일한 방법이다. 다음으로 불교학이 세계적 추세의 이러한 비교연구에 동참하기 위해서는 국제적인 연구업적을 수용할 수 있는 도구언어의 습득이 무엇보다도 절실히 필요하다. 그런 다음에는 각 종교 전통마다의 텍스트를 구성하고 있는 텍스트 언어를 해독하는 것이 두 번째 과제이다. 주요한 기독교 텍스트들은 라틴 어나 히브리 어로 되어 있다.
그러나 현단계에서는 영어나 독일어 혹은 불어와 같은 도구언어를 먼저 습득하는 것이 시급하다. 언어의 습득의 중요성은 신학이나 교학을 비롯한 모든 학문에 있어서 마찬가지겠으나 비교종교학적 연구에서는 더욱 결정적이다. 기성의 비교종교학적 연구성과들을 수용하고 종교연구의 세계적 추세에 동참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도구언어의 능숙한 습득 없이는 거의 불가능할 정도이다.
한국의 불교학계도 이제 이러한 능력이 성숙되어 가고 있다고 본다. 바로 이번 학기에 한 개신교 종립대학에서 기독교 신자가 아닌 불교전공자를 겸임교수로 채용했다. 세계적 현실이나 한국에서의 기독교 신학이 불교 연구에 관심을 갖는 수준을 감안한다면, 한국불교학은 연구능력은 물론 타종교를 바라보는 시각마저도 많이 뒤쳐져 있다. 그러나 지금 시작해도 늦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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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2.10.07
  • 저작시기2002.10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2055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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