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 공항 운영 개시이래 이 공항을 거점공항으로 해 많은 외국인 승객을 유치, '전체 승객의 50퍼센트가 외국인'이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수립하고 있으며, 현재 국제여객수송량 세계 3위, 국제화물 수송량 세계 4위를 차지하고 있다.
에어로 멕시코는 1934년 최초 운항한 이래 1988년 민영화됐다. 비즈니스 승객 유치에 중점을 두고, 최고 수준의 정시성, 신뢰성, 수하물의 효율적 처리로 여행객이 선호하는 항공사가 됐다. 에어로 멕시코가 1995년에 설립한 '고객서비스센터'는 라틴아메리카에서 시장 지향, 고객 지향 항공사로서의 선례가 됐다. 멕시코 특유의 온화함과 고급 서비스, 세계 1위의 정시율 유지 등으로 정평이 나있다.
앞서 살펴보았던 전략적 제휴의 특징 중에서 제휴 참여자의 정체성 유지와 시너지 효과에서 충분한 실효성이 있는 제휴라고 판단된다.
이렇게 대한항공이 참여하는 새 제휴 그룹은 세계 항공업계에서도 최상위 그룹에 속하는 항공사만으로 구성됐음은 물론 무엇보다도 아시아, 미주, 유럽, 남미 대륙을 대표하는 정예 항공사로 구성돼, 명실상부한 세계적인 규모의 전략적 제휴 체제를 갖췄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지역 연합체' 또는 '결속력이 약한 제휴'라는 기존 제휴 그룹들의 핸디캡을 극복하고 성장 잠재력과 경쟁력이 높은 연합체로 볼 수 있는 것이다. 이 신예 제휴 그룹은 향후 출범 후에도 계속 렌터카 회사, 호텔 체인 등 서비스 동반자를 선정하고, 전자발권(E-Ticketing) 등 상품을 추가로 개발해 모범적인 고객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동종 업체뿐만 아니라 이종 업체와의 전략적 제휴를 모색하고 있다.
제 4 장 결 론
미국 멕그로힐에서 발행하는 전자신문 에비에이션 데일리지는 1998년 "글로벌 얼라이언스는 항공운송산업에 있어서 재무의 건전성을 확보하는 주요한 요인"이라고 인정하는 보도를 내었다. 그 예로 "루프트한자는 운영 수입의 약 25퍼센트, KLM은 약 40퍼센트가 각각의 제휴로부터 발생되었다"으며 "2000년에는 항공운송산업 전반에 걸쳐 수입의 약 60퍼센트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하였다. 이러한 보도는 어느새 항공사간의 전략적 제휴가 최소한의 비용으로 세계적 노선망을 구축하고 기득권을 확보하며 지역주의를 극복함과 동시에 항공사의 이익 구조를 개선시키는 최선의 방법 중의 하나로 자리했음을 보여 준다.
항공업계의 전략적 제휴는 일견 성공적인 것으로 보이며, 선택 사항이 아니라 생존을 위함 필수요건처럼 보인다. 하지만 국제적 제휴의 전략적 가치는 매우 높은 데 반해 실제로 실패사례가 많은 편이다. 이에 따라 국제적 제휴를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는 일반적인 지침이 필요해 지고 있다. 몇 가지 지침을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국제적 제휴와 국제적 기업인수는 둘 다 비슷한 성공률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기업인수는 핵심사업이나 기존에 사업기반이 있는 지역에서 유리한 반면, 제휴는 연계사업 혹은 새로운 지역으로의 진출에 유리하다. 둘째, 견실한 회사와 취약한 기업간의 제휴는 성공하기 어렵다. 이 경우 취약 기업으로의 기술이전이 잘 이루어지지 않으며, 제휴관계를 통한 가시적 효과를 기대하기 힘들다. 셋째, 양 제휴선이 처음의 기대 수준에 목적 이상으로 발전적 관계를 도모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질 때 성공할 확률이 높다. 이를 위해서 제휴 사업 자체의 자율성과 양 제휴선의 융통성이 요구된다. 주변 여건이 끊임없이 변화하기 때문에, 제휴 역시 상호 모순점을 해결하기 위한 융통성이 필요하다. 또한 제휴업체가 스스로 능동적인 의사결정을 내릴 권한이 있어야만 새로이 발생하는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다. 넷째, 제휴로부터 파생되는 이익을 균등하게 분배하는 경우가 불평등한 분배의 경우보다 성공확률이 높다.
과거에는 기업들이 전략수립시 경쟁기업과의 경쟁에 초점을 맞추었다. 즉 어떻게 하면 경쟁자를 물리치고 자신의 이익 극대화를 이룰 것인가 하는 제로섬(zero-sum) 게임에 몰입하였다. 최근의 기업들은 항상 최고를 지향하며 실력주의로 승부하려 한다. 지금의 비즈니스 상황은 글로벌한 대 경쟁(Mega Competition)의 시대이다. 예전에는 1등과 2등과 3등이 공존하는 비즈니스 환경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모든 분야가 2등을 용납하지 않는 상황이다. 시장 선점 기업과 1등 기업만이 적자생존 기업으로 살아남을 수 있다. 글로벌 경쟁 환경의 변화로 경쟁기업과 경쟁과 협력을 동시에 고려해야만 하는, 즉 경쟁기업과 공생공존을 도모하는 새로운 경쟁 패러다임의 승승(win-win) 게임의 시대가 도래하였다. 경쟁기업과의 협력을 경쟁전략의 일환으로 활용하는 것이다. 협력을 통해 자신의 약점을 보완하고, 위험을 공유하고, 파트너로부터 지식을 전수 받아 경쟁우위를 높일 수 있어야 한다. 문제는 결혼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고 결혼하여 잘 사는 것이 중요하듯이, 기업간 협력에서도 협력관계를 맺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협력관계를 잘 이끌고 갈 수 있느냐 하는 점이다. 즉 파트너쉽 구축이 중요한데 무엇보다도 관계기업간 신뢰 조성이 제일 중요하고 실제 운영에 있어서 책임자들은 공평성과 융통성을 발휘하여 그때그때 닥치는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자세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최근 정보네트워크시스템의 발달은 시간과 공간 제약 없이 언제라도 정보공유와 쌍방향 의사소통을 가능하게 만들었다. 이를 바탕으로 상호 신뢰를 쌓고 공평성과 융통성 발휘를 위해서는 양측간 긴밀한 의사소통이 전략적 제휴의 핵심의 하나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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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세진(1997) 글로벌경쟁시대의 경영전략, 박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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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성(1999) 21세기를 위한 국제경영, 經文社
조동성(1998) 21세기를 위한 전략경영, 서울경제경영
한국항공진흥협회(1999) 항공운송사업의 전략적 제휴에 관한 연구
허희영(1994) 세계 항공산업계의 새로운 조류 : 항공사간 업무제휴, 항공진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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